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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나는 지금 환경의 지배를 받는 중이다

베란다 정원에 햇살이 가득하다.

탁자에는 개나리가 노랗게 피어 정원을 환하게 밝혀주고 있다.

해마다 엄마 기일이 오면 온 가족이 산소에 가서 인사를 드리고 온다.

이 활짝 핀 꽃은 무덤 올라가는 오솔길에 늘어져 있던 개나리 나무의 가지들이다.

그중 몇 가지를 돌아오는 길에 꺾어 와 물병에 꽂아 두었다.

며칠 동안 죽은 듯 기척 없이 잠들어 있던 앙상한 가지들은 베란다에 스며드는 햇살에 기지개를 켜고 일어났다.

노란 꽃눈을 삐죽이 내밀고 두리번거리다 따스한 햇살에 힘차게 꽃망울을 터트리며 맵시를 뽐내고 있다.

나는 늘 그러했듯 활짝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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