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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고독 속 자람

몇 달 만에 다시 찾은 시골집이다.

주말이면 이것저것 사부작거리며 텃밭과 나무를 돌보고, 차를 마시며 책을 읽는 공간이다.

터를 마련하고 이것저것 심고 가꾸다 보니, 400평은 좁은 공간이 되었다.

없는 나무가 없다.

책을 읽으며 차를 마신다는 것은 꾸며진 공간에 그쳤다.

실제는 도착하자마자 옷 갈아입을 새도 없이 연장을 들고, 잰걸음이다.

전 달에 마쳤어야 하는 가지치기가 밀려있다.

당장 유실수가 손길을 원하지만, 분재목이 교목이 되어있는 느릅나무부터 손을 댄다.

작년엔 분명 1M가 안 되었는데, 내 키를 훌쩍 넘겨 자랐다.

웃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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