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된 일자리에서 물러나는 시점과 실제로 일을 멈추고 싶은 시점 사이에는 긴 공백이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령층 인구는 1,701만 7천명으로 15세 이상 인구의 37.0%를 차지했다. 취업자는 1,012만 5천명으로 1년 전보다 34만 5천명 늘었지만 고용률은 59.5%로 변하지 않았다. 취업자 수 증가만으로 노동시장 여건이 개선됐다고 보기 어려운 이유다. 더 주목할 수치는 일자리 이탈 시점이다. 취업 경험자가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둔
영어의 커피는 ‘술이나 와인 또는 식욕 감퇴 물질’을 뜻하던 아랍어 qahwa가 튀르크어의 kahve와 네덜란드어 koffie를 거쳐 정착된 것이다. 프랑스어 카페는 아랍어, 튀르크어를 거쳐 이태리어의 caffè가 변한 것인데, café는 일반적인 커피로서의 의미와 장소로서의 카페 의미로 함께 쓰인다.16C 이후 오스만 제국에서 커피가 크게 유행하면서 커피를 함께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인 커피하우스가 나타난다.즉 1550년대 이스탄불에 등장한 커피하우스는 커피를 마시면서 대화하고, 뉴스를 듣
TV 화면에 지나가는 자막이 눈에 들어온다. 청주에서 열리는 앙리마티스 전시회다. 그림에는 문외한인 내가 그걸 본 순간, 꼭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일부러 전시회를 찾아 가 본 적이 없는데 왜 그런 마음이 들었는지 모른다. 마음에 담은 일은 망설이지 않는 편이다. 일로 이틀을 지체한 후에야 그곳을 찾았다. 그림의 기법은 잘 몰라도 유화나 드로잉, 수채화는 구별할 줄 아는 정도다. 천천히 그림을 둘러보는데 생소한 분야가 있다. 다른 화가들에게서 볼 수 없었던 기법이다. 색색의 종이로 오려 붙인 작품들이 꽤 있다. 가위로 그리는 드
택배로 판넬을 주문했다. 예전엔 화방에 드나들며 주문하던 것을 지금은 인터넷으로, 내 작업에 맞는 것들을 선택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100호는 웬만한 문짝보다 크다. 그 앞에 서면 ‘뭘 어떻게 그려야 하지?’란 생각이 들며, 위압감도 느껴진다. 누군가는 겨우 100호 갖고 웬 호들갑이냐고 할 수도 있는데, 작가로 치면 늘 하는 일이 ‘조각’이고, 그저 30호 내외의 작은 평면 작업을 하던 내가 100호를 교장실에 들여놓고는 아직 풀어보지도 못했다. 곽 포장까지 더해져 그 위압감이 대단하다. 지난봄 대청호 기획초대전 오프닝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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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시간전
바론 디 로스칠드’라고 하는 부자가 있었습니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바론은 한 화가의 작품 모델로 서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모델의 모습은 바로 거지의 모습이었습니다. 남루한 복장을 한 바론은 그 화가 앞에 정말 초라한 옷을 입고, 얼굴은 초췌한 모습이며, 손에는 다 낡은 컵을 하나 든 모습을 하고는 앉아 있었습니다. 누가 보아도 영락없는 거지였습니다.그때 그 화가의 친구가 우연한 길에 그 집을 방문하였습니다. 바론의 영락없는 거지 분장에 그 화가의 친구는 전혀 그 유명한 부자 바론을 알아보지 못하였으며, 오히려 바론이
선생님 어린 시절부터 콩을 유난히 좋아했던 저는, 콩 심는 일이 설레었습니다. 기억의 콩밭을 생각하면 콩은 키우기 쉬운 작물이었으니까 다른 농사보다 힘들지 않을 거라 단정 지었습니다. 기억 속에 콩은 논둑이나 밭둑이나 아무 자투리땅에 심어도 잘 자랐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논이나 밭을 둘러보러 가신 아버지가 콩대를 분질러 오시면 자매들은 둘러앉아 콩을 깠습니다. 검푸른 햇콩이 섞여 나온 햅쌀밥은 구수하기가 말도 못 했습니다. 저는 명절 밑에 재래시장에서 꼬투리를 매단 콩 묶음이 보면 꼭 사게 됩니다. 돌아와서 신문지를 깔고 앉아 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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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30일 괴산군의회가 초고압 송전선로 반대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한데 이어 연풍면 주민 수백명은 반대집회를 위해 거리로 나섰다. 진천군 문백면 주민도 “생존권과 재산권을 위협한다”며 반대에 나섰다. 정부의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345kV 신영주-신중부 송전선로는 경북 영주에서 청주 오창까지 150여㎞를 잇는 사업이다. 충북에서는 청주, 충주, 괴산, 음성, 진천, 증평 등 6개 시군이 송전선로 지역으로 포함돼 있어 여러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정부는 2034년 10월까지 공사를 마치겠다는 일정을 제시했다
역사 수업이나 TV 다큐멘터리에서 보았던 ‘연변’을 갔다. 정확히 말하면 ‘연변조선족자치주’다. 중국 국제교류작품전 일정으로 방문했는데, 주 도시인 ‘연길’시는 생각보다 도시 규모가 크다. 언제나 그렇듯 우리 귀에는 중국분들의 언어 톤이 좀 시끄럽다, 싸우는 것 같기도 하고 소리를 지르는 것 같기도 하다, 여느 공항처럼 연길공항 역시 분주하고 다소 혼란스럽다. 사회주의 국가여서 그런지 공항 입 출입 시에는 살짝 긴장되기도 한다. 각자 작품을 개인이 갖고 가는 이유로, 나는 케리어가 일행 중 제일 크다. 세로 60센티의 작품에 포장하
재생에너지는 우리 일상생활의 익숙한 풍경으로 자리 잡았다. 아파트 베란다 창문에 매달린 미니 태양광 패널부터 주차장에 설치된 거대한 태양광 지붕까지 다양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정제해 수소차의 연료로 활용하는 친환경 기술이나, 시설의 냉난방을 책임지는 지열 시스템도 우리의 삶과 연결된 재생에너지 활용 방안이다. 이처럼 재생에너지는 생활 속의 전기나 석유를 보조하는 역할에서 지역사회에 새롭게 부각되는 과제를 해소하는 방안으로 역할을 확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울산은 과거 ‘오염지역의 대명사’로 인식돼 왔다. 1980년대에는 온산공단의 산업폐수 및 대기오염으로 인해 인근 어장과 농작물 등의 환경 피해와 함께 주민들에게도 피부질환, 근골격계·신경계 및 호흡기 증상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났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 동안의 지속적인 환경오염 저감 대책과 시민·지자체 및 사업주의 협력에 의해 대기오염 수준이 현저히 개선됐고 태화강의 수질도 괄목할 정도로 좋아졌다. 많은 울산시민들이 울산을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살만한 곳’으로 느끼고 있다. 울산시는 더욱 의욕적으로 생태도시를 목표로 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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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만에 고도완화...40층 이상 고층건물 들어선다
30년 만에 건축 고도가 완화될지 귀추가 주목된다.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고도 완화를 담은 제주시·서귀포시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제주도의회 454회 정례회에 제출했다. 환경도시위원회는 오는 11일 안건을 심의한다.현재 고도 지구는 1996년 제주도 경관 고도 규제계획이 수립되면서 적용됐다.이번 고도 완화는 도시 외곽의 무분별한 개발을 막고 기존 도심에 주거·상업·복지 기능을 고밀도로 집약하는 압축도시를 실현하면서 건설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마련됐다.주요 완화 내용은 ▲상업지역 최고 40층 ▲준주거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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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물가 떨어져도 추석 성수품은 ‘오른다’
가을 배와 조기 가격이 지난해보다 8% 넘게 오른데 이어 쌀, 달걀 등 주요 성수품도 치솟아 추석 차례상 부담이 커지고 있다. 농축수산물 전체 물가는 하락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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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67조 ‘통합 발전 본사’ 신축한다…1800명 상주 예상
한국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 등 5개 발전공기업을 하나로 합친 ‘㈜한국발전’이 내년 10월 출범한다.정부는 한국전력이 지분 100%를 갖는 매머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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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차 전국광역자치단체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협의회’ 개최
울산광역시장애인복지서비스지원협회는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울산 다움호텔에서 ‘제9차 전국광역자치단체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의회에는 전국 17개 시·도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해 지역별 운영사례와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참석자들은 각 지역에서 운영 중인 이동지원 서비스 사례를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개선방안과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또 전국 이동지원센터 간 정보교류를 활성화하고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이어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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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영 강원도의원 "현수막 걸고 자축할 때 아니다…예산 내실 면밀히 점검해야"
이한영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이 강원도의 국비 확보 성과에 대해 외형적 수치보다 사업의 질적 내용을 챙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5일 SNS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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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최신 AI 모델 아스트라 수요 급증으로 월 200달러 프로 요금제 신규 가입을 일시 중단했다. 10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오픈AI는 인프라 부담이 커지자 시스템 부하가 가장 큰 프로 요금제부터 가입을 중단한다.오픈AI에서 코덱스와 챗GPT 등 핵심 제품을 총괄하는 티보 소티오는 소셜 미디어 X를 통해 기존 이용자에게접근성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가장 작은 수준 조치를 택했다고 설명했다.오픈AI는 프로 요금제 신규 가입 중단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하루 가입자 수 등 수요 규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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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이 회계장부를 조작해 법인세를 포탈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상운 효성그룹 부회장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효성그룹 총수 일가를 둘러싼 대규모 조세포탈 사건이 기소 후 12년 만에 사실상 마무리됐다.대법원 형사2부는 10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의 재상고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벌금형 선고유예와 사회봉사 200시간 명령도 그대로 유지됐다. 이 부회장은 고 조석래 효성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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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아스트라 기반 챗GPT 포 파이낸셜 서비스로 월가 주니어 뱅커 업무 정조준
오픈AI가 투자은행 업무에 특화된 '챗GPT 포 파이낸셜 서비스'를 공개했다. 10일 CNBC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기업용 서비스 '챗GPT 워크'를 금융업에 맞게 조정한 버전으로 기업 조사, 재무 데이터 분석, 투자은행 발표자료 작성 등의 업무에 최적화됐다.모건스탠리와 에버코어가 협력사로 참여했고, 최신 모델 GPT-6 아스트라가 적용됐다. 초기 적용 분야는 투자은행과 주식 리서치다.오픈AI는 이 서비스로 월가 주니어 뱅커들이 맡아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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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일반직고위공무원 승진 ▲방송기반국장 최선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