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대표 꽃 국화의 계절이다. 종류도 다양하고 알로록달로록 색도 다양하다. 아파트 화단에는 앙증맞은 노란 소국이 피었다. 경비 아저씨가 정성 들여 가꾼 덕에 깔밋하기 그지없다.시에서 조성해 놓은 동네 공원에는 보랏빛 아스타국화가 신비스럽다. 일주일에 서너 번 걷기 운동을 하는 들길에는 야생의 구절초와 쑥부쟁이가 모닥모닥 피고 있다. 하얀색 구절초와 연보라 쑥부쟁이는 하늘하늘 청순미로 시선을 잡아끈다.70여 종이나 된다는 국화꽃 중에서 내가 유독 좋아하는 꽃은 야산 비탈에 흐드러진 노란 감국이다. 야생의 꽃들은 군락으로 무리 지어
천년 목사골 나주에 새로운 문화 공간인 ‘나주작은미술관’이 들었다.올해 작은 미술관 조성과 운영지원사업에 선정된 나주작은미술관은 나주정미소 건물 내 개관했다.나주작은미술관은 나주읍성권 도시 재생 사업의 하나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나주정미소의 4동과 5동을 중심으로 운영된다.규모는 대형 미술관보다 작지만, 나주의 첫 미술관으로서 주민들의 주체적인 노력과 행정 지원이 결실을 본 의미 있는 공간이다.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이 함께 소통하고 경험할 수 있는 문화의 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나주작은미술관은 큐레이터
거제교육지원청은 지난 23일 거제사람·거제얼·생태전환교육을 교육현장에 정착하는 ‘섬과 성 다님길 걷기’ 후반기 실천 프로그램으로, 지역 내 작은 섬 내도를 찾아 생태 탐방을 했다.이번 프로그램에는 지역 유·초·중·고교의 원감과 교감, 거제교육지원청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여했고, 김철수 거제고현중학교 교장이 내도의 생태와 역사를 설명했다.내도는 관광지로 개발된 외도의 안쪽에 있다 해 내도라고 했고, 옛날 대마도 가까이에 있던 외도가 구조라 마을 앞에 있는 내도를 향해 떠오는 것을 보고 놀란 동네 여인이 “섬
차선을 일부 벗어난 차량만을 골라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 수억원의 보험금을 받아낸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은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구속하고, 공범 52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10~20대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같은 차량에 탑승해 주로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노려 고의 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지난 2019년 6월부터 2021년 5월까지 대구 일대에서 39차례의 고의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사로부터 2억5000여 만원의 보험금을 받아
울주군시설관리공단 중부청소년수련관은 ‘청소년이 만드는 아동·청소년 친화도시 울주군’이라는 주제로 9일, ‘2024년 제1회 울주군 아동·청소년 정책제안 발표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대회는 아동·청소년의 참여 체계 구축 및 참여권 충족과 아동·청소년 친화정책 실현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었으며, 총11팀의 제안 정책 중 서류 심사를 통해 선정된 총7팀의 발표 심사를 통해 최우수 1건, 우수 2건, 장려 4건을 선정했다. 심사 결과 최우수상에는 우리 동네 독립운동 기억 프로젝트를 제안한 김보민 청소년이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11월1일부터 전국 99개 매장에서 ‘가루쌀빵 할인행사’를 연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쟝블랑제리, 베비에르 에프앤비, 강경원베이커리 등 지역 유명 제과점과 한민국 제과·제빵 명장이 운영하는 99개 매장이 참여해 가루쌀빵을 20% 할인 판매한다. 가루쌀빵 수요층 확대를 위한 것으로 농식품부는 제품개발 일정 등을 고려해 참여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명철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가루쌀빵은 국산 가루쌀을 사용해 건강하고 소화가 잘되며, 특유의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향을 지니고 있다”며 “동네 빵집을
3주전
가끔은 빵이 먹고 싶을 때가 있다. 크로켓이나 크림빵 같은 게 생각난다. 아침엔 간편식으로 식빵에 잼을 발라 먹기도 한다. 입맛이 없을 땐 아이들처럼 햄버거도 먹고 싶다.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길에서 맛집을 찾다가 허름한 빵집 하나가 눈에 띈다. 간판도 화려하지 않고 밖에서 보면 골목 빵집 같다. 주차하기도 어려운 골목인데 많은 사람이 들락날락한다.예스러운 빵집 입구에 '서울미래유산'이란 안내 간판이 눈길을 끈다. TV에서 맛집으로 소개된 것 같지는 않은데, 미래유산이라?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를 들어가 여러 가지 정보를 검색해봤다.
저 성벽 위에서 바라보는 우리 동네 풍경은 어떨까. 도대체 어떤 모습이기에 관광객이 저렇게나 감탄하는 표정으로 연신 사진을 찍는 걸까.눈을 감고도 그릴 수 있을 정도로 익숙한 삶의 터전이지만, 계단을 올라 조망하는 성벽 안팎의 풍경은 언제나 수수께끼였다. 평생 그 궁금증을 풀지 못한 채, 그저 올려다보기만 하다가 세상을 떠나야 할 거라고 생각했다.그런데 어느 날 휠체어를 타고도 성벽에 오를 수 있도록 경사로와 승강기를 설치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일부 구간만 둘러볼 수 있다지만 그게 어딘가, 가슴이 두근거렸다.“올해 내 생일엔 저
영화 ‘알라딘’에서 아그라바의 재상 자파는 왕국을 자신의 뜻대로 주무르며 권력을 행사하는 것을 넘어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를 차지하여 아그라바를 지배하려고 한다.그러던 중 동네 좀도둑 알라딘을 붙잡아 신비한 동굴에 갇혀있는 마법의 램프를 찾아오라고 지시함과 동시에 그곳에는 온갖 보석들이 즐비하고 있으니 절대 건드리지 말고 램프만 찾아오라고 당부한다. 주인공 알라딘은 램프만 가져오려 했으나 그의 원숭이 아부가 유혹을 참지 못하고 보석을 건드린 순간 동굴이 무너져 그곳에 갇히게 된다.위기 끝에 알라딘은 램프를 문지르며 소원을 들어주는 전
"여기 투표 판이 어디에 있수광?” 올해 5월 말경 주민센터 문을 열고 들어오며 한 주민이 한 말이 생각이 난다. 그 말에 나는 “이쪽으로 오세요~” 라고 하며 주민 참여예산 투표 판 앞으로 그 주민을 안내하였다. 2023년부터 주민 참여예산에 ‘오프라인 주민투표’라는 새로운 절차가 생겼다. 이는 주민의 뜻을 더욱 넓게 반영하기 위하여 생긴 것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주민들에 의해 일정 기간에 공모된 사업, 주민 참여예산 지역회의에서 발굴한 사업들을 소관부서 검토를 거치고 그 사업들을 대상으로 주민들이 직접 투표를 시행하였다. 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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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삼성전자를 '5만 전자'라고 부른다. 필자에게 이 '오만'은 "태도나 행동이 거만하고 남을 업신여긴다."는 뜻의 '오만'으로 들린다. 다른 말은 할 것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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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아파트 주차장 매뉴얼북 KCUD 인증 획득
호반건설이 한국컬러유니버설디자인협회로부터 아파트 주차장 매뉴얼북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인증은 시각, 제품,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컬러유니버설디자인의 우수성을 평가하여 부여되며, 시각적으로 명확하고 안전한 정보를 제공하는 디자인에 수여된다.인증을 받은 호반건설의 브랜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색채 가이드 매뉴얼 북은 삼화페인트와 공동 연구하여 개발되었다. 이는 색약자를 포함한 모든 사용자가 지하 주차장에서 색상과 대비를 최적화해 시각 정보를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K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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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예산 2조달러 삭감?…머스크 맡은 '정부효율부' 무슨 일 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를 지명한 가운데, DOGE가 2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게 될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1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DOGE는 머스크가 대대적으로 홍보해 온 암호화폐 '도지코인'에서 따온 이름으로, 연방 정부의 공식 부처는 아닐 것으로 전망된다. 정식 연방 부처를 설립하기 위해선 의회에서 관련 법이 통과돼야 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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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에 '야탑역 살인예고 글'을 작성한 혐의를 받는 20대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수원지법 송백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20대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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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에서 대형 화물차가 승용차와 충돌 후 인도를 덮쳐 1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지난 16일 오전 9시 1분께 김천시 신음동 시청 앞 사거리에서 투싼 승용차와 15t 윙바디 화물차가 충돌해 화물차가 인도를 덮치고 승용차는 인근을 주행하던 베르나 승용차와 부딪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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