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절반을 쉼 없이 달려온 아이들에게 7월의 방학은 원래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이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중고등학생의 약 78%가 방학에도 하루 4시간 이상 사교육에 참여하고 있으며, 절반 이상은 ‘방학이 학기 중보다 더 바쁘다’고 답했다. ‘멈춤’은커녕 쉴 틈 없이 달려야 하는 현실이다.우리는 왜 멈춰야 하는지, 멈추면 무엇이 보이는지를 잊고 산다. 아이들은 매일 아침 학교와 학원, 학원과 독서실을 오가며 하루 대부분을 스케줄에 맞춰 움직인다. 멈춤은 ‘뒤처짐’과 같다. 사회는 아이들에
지난해 국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처음으로 1000만명 시대에 진입한 가운데 제주에서도 도민 5명 중 1명이 노인인 시대가 가까워졌다. 노인 홀로 사는 가구도 10가구 중 한 곳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4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2만4000명으로 1년 새 6000명 늘었다. 이에따라 도내 전체 인구에서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17.5%에서 18.4%로 증가했다. 도민 5명 중 1명이 노인인 시대가 임박했다는 뜻이다.
‘피었다 지고서야 새봄 오고 꽃 핍니다/ 플라스틱 꽃들이 지는 걸 못합니다/ 지는 걸 놓치다니요 어찌 다시 피려고요.’김동호 시인의 ‘플라스틱 꽃’이다.그렇다. 플라스틱 꽃은 늘 같은 색으로 오래 산다.사람에 의해 훼손되지 않거나 시간에 의해 바래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영원히 사는 꽃이다. 그러나 시인은 꽃이 지지 않는 걸 안타까워하고 있다.세상의 꽃은 지고 피는 것이 진리다.그 진리가 아름다운 것이다.사람도, 꽃도 생로병사의 궤도에 있는 것이다.그러니 시인은 생로병사를 고운 눈으로 보고 있는 게다.생로병사가 없다면 새로운 사람, 새
“서울은 대출로는 못 사요. 대출 한도 6억 원이 생겼지만, 정작 서울에선 ‘살 수 있는’ 집이 없더라고요.”최근 김포 고촌의 한 견본주택을 찾은 40대 실수요자 이모 씨는 서울 진입을 포기하고 김포로 방향을 틀었다고 말한다.정부가 발표한 6.27 부동산 대책은 대출 규제를 완화했지만, 한도가 최대 6억 원으로 제한되면서 오히려 실수요자의 주거 선택지를 더욱 좁혀놓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가 주택에 대한 ‘무늬만 완화’인 셈이다. 이로 인해 서울 인접의 중저가 신축 단지로 수요가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대표적인 수혜지로 꼽히는 곳이
걷는 속도가 사망률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빠르게 걸을수록 수명 연장 효과가 크다.29일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미국 예방의학 저널을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저소득층과 흑인 참여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에서 빠른 걷기가 사망 위험을 20%까지 감소시킨다고 전했다.규칙적인 걷기가 사망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며 그중에서도 빠른 걷기가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느리게 걷는 경우 전반적인 사망률 감소 효과는 미미했지만, 하루 한 시간 이상 느리게 걸을 때 허혈 심장 질환 사망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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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경찰청, 5대 반칙운전 근절 '교통법규 준수 다짐' 간담회
강원경찰청은 8일 오후 2시, 강원경찰청에서 도내 응급환자 이송 및 여객․화물 운수 등 7개 업체가 참석한 가운데 5대 반칙운전 근절 및 교통사고예방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간담회는 운전을 생업으로 하는 운전자를 대상으로 5대 반칙운전 근절 등 기초질서 확립 추진 정책을 공유하고, 교통사고예방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행사 중에는 참석자들이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다짐문에 공동 서명하고, 5대 반칙운전 근절 서한문을 주고받는 등 강원도 교통안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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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온산공장 ‘노사문화 우수기업’선정
LG화학 온산공장은 고용노동부 ‘노사문화 우수기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LG화학 온산공장은 앞서 지난 6일 김동호 노경담당 상무, 류성하 온산공장장, 김성성 온산노조위원장과 김범석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었다. LG화학 온산공장은 기념식에서 고용노동부로부터 노사문화 우수기업 인증서와 인증패를 받았다. LG화학 온산공장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한 상호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을 바탕으로 열린 경영·노동자 참여·우수한 조직문화 등을 구축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김범석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장은 “상생과 협력을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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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어쓰, 몽산포 해수욕장서 ‘플로깅’으로 해변 정화
플로깅을 하기 전 기념 촬영 모습  사진제공 : 클린어쓰  © 뉴스다임클린어쓰는 지난 9일 충남 태안군 몽산포 해수욕장에서 해변 정화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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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돈 유사산·자돈 폐사 유발...복합감염 시 '피해 증폭' '인수공통전염병' 인식강화...모니터링 등 대책마련해야 돼지인플루엔자에 대한 보다 세심한 관심과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수의전문가들에 따르면, 돼지인플루엔자는 모돈에서 유·사산 등을, 자돈에서는 호흡기 증상 등을 유발하며, 양돈 생산성을 뚝 떨어뜨린다.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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