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과 명륜진사갈비. 하나는 우리나라 1위 이커머스 업체이고 다른 하나는 돼지갈비집 운영 대형 프랜차이즈다. 아무리 봐도 공통점이 없는 회사들인데 묘하게 닮은 게 하나 있다. 둘 다 ‘고리대금업’을 한다는 점이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은 최근 음식업종 프랜차이즈 명륜진사갈비의 가맹본부 ‘명륜당’의 대표인 A씨를 지난달 14일 대부업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경찰에 따르면 명륜당은 2021년 즈음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연 3% 후반∼4% 초반 저금리로 약 790억원의 운영자금과 시설자금을 대여받았다. 이후 가맹본부와 특수관계에 있
향도. 사회에서는 잘 쓰지 않는 단어다. 군대를 갔다온 사람들은 익히 들어본 말일텐데 한자 뜻 그대로 `향할 향 자'에다 `인도할 도 자'를 붙여서 길을 이끄는 사람을 뜻한다.향도는 항상 대오의 선두에 선다. 군인들이 행진을 할 때 행렬의 선두에서 방향과 속도를 조절한다. 향도가 방향을 잘못 잡으면 행렬은 엉뚱한 길로 접어들고 속도를 못 맞추면 전체 대오에서 낙오하게 된다. 그만큼 중요한 역할이다.향도의 책무는 전시에서도 막중하게 응용된다. 지휘관은 항상 무리 중에 가장 `향도 역할'을 잘 할 사람을 지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환율에 고물가, 고유가의 한파가 몰아쳐 소비심리는 꽁꽁 얼어붙었다. 생필품 가격 급등은 서민들의 일상을 움추리게 한다.최근 달러 대비 원화의 환율은 1470원대로 지난해 연평균 1363원보다 100원 넘게 올랐다. 미국의 고금리와 외국인의 증시 이탈 등으로 달러 강세는 이어지고 있다. 정부의 구두 개입에도 오름세가 꺾이지 않는다. 1480원~1500원선이 ‘뉴노멀’로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 상승했다. 곡물과
대통령 공약인 농어촌기본소득 사업이 내년부터 시범 운영된다. 소멸위기에 놓인 지역 주민의 소득 일부를 정부가 책임져 인구 유입과 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게 사업 취지다. 우선 시범사업으로 인구감소 지자체 10곳을 선정해 2년간 주민에게 1인당 월 15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4인가족 기준 월 60만원씩, 2년간 1440만원을 받는 파격적 혜택이다. 지방소멸 가속화에 속수무책인 상황이다보니 현금이라도 풀자는 비상 처방이 동원됐을 것이다. 정부의 고충을 이해못할 바는 아니지만 시범사업 현장을 보면 기대만큼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일단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국무회의에서 “사단법인이든 재단법인이든 헌법과 법률에 반하는 지탄받을 행위를 하면 해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앞선 국무회의에서도 “정교분리 원칙을 어기고 정치에 개입한 종교단체의 해산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자리한 법제처장에게 해산 절차를 맡을 주무 부서와 해산 후 재산의 정부 귀속 여부 등을 묻기도 했다. 여야 정치권과의 유착 의혹을 빚으며 정국을 뒤흔들고 있는 통일교에 대한 대통령의 엄중한 인식이 읽혀지는 대목이다.대통령의 말이 빈말에 그치지 않을 수도 있다. 실제로 지금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추진해온 `1인 1표제’ 당헌 개정안이 엊그제 부결됐다. 정 대표는 당대표·최고위원을 선출할 때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반영 비율을 현행 20대 1에서 동등한 비율로 조정해 `당원주권 시대‘를 열겠다고 했으나 막판 중앙위원회 문턱을 넘지못했다. 민주당의 대의원 우대제는 `호남과 서울 중심 정당을 탈피해 전국 정당으로 지형을 넓혀야 한다‘는 절박한 과제에서 출발했다. 특히 당세가 취약한 영남·강원 등을 배려한 제도였다. 지역별로 안배해 임명한 대의원들에게 특권을 부여해 험지의 대표성을 높이고 당세 확장을 꾀하자는
보재 이상설 선생 공적조사서가 선생의 고향 충북 진천군의 품에 안겼다.충북 진천출신 독립운동가 보재 선생의 서훈 등급을 격상시키기 위한 릴레이 캠페인에 관한 본보 기사를 접한 경남 고성에 거주하는 이규철씨가 지난 달 3일 이상설 선생의 공적조사서를 진천군에 기증했다. 보재 선생의 공적을 조사해 기록한 공적조사서는 1954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충령조사의뢰 원고용지 1장이다.임기현 충북연구원 연구위원에 따르면 공적조사서는 한국전쟁 직후인 1954년 1월 발족한 `순국충령봉안회‘에서 애국지사에 대한 추모사업을 전개하는 과정
24시간전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부터 2023년 초까지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업종은 어디일까. 식당, 노래방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자영업 업장들이 큰 타격을 받았다. 헬스장도 예외가 아니었다. 운동을 하며 거친 호흡과 함께 땀을 흘리고 샤워를 해야하는 업장이기 때문에 직격탄을 맞았다. 그래서 코로나19 팬데믹 때 수 많은 헬스장들이 문을 닫았다.정부가 저금리의 소상공인 대출로 위기 상황을 지원했지만 3년여 동안 이어진 오랜 팬데믹 기간에 숱한 헬스장들이 빚을 떠안고 도산하고 말았다.그런 헬스장 업계가 또다시 위기를 맞고 있
푸른 뱀의 해인 2025년 을사년이 저물고 있다. 변화와 성장을 기원하며 출발한 한 해의 끝자락에 와 있다.을사년은 어느 해 못지 않게 다사다년했다.특히 경제는 불확실성의 글로벌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미국의 관세 강화 정책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의 벽을 두텁게 했다. 수출 중심의 국내 경제는 물론 충북 경제 역시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전체 수출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품목별 양극화가 심화했다. 충북 수출은 반도체가 없었다면 마이너스 성장이 될 뻔 했다.반도체는 AI 시장의 팽창에 따른 HBM(고대역폭
중대재해 강국? 씁쓸하지만 이런 말이 나올 만하다. 요즘 사회면 뉴스를 비중 있게 장식하는 기사 중 하나는 단연 중대재해 사고다. 부상 사고는 기삿거리도 되지 않는다. 지하철 공사 현장에서, 대형 도서관 공사 현장, 또 다른 전국 곳곳의 산업 현장에서 연이어 세밑 분위기를 우울하게 할 중대재해 사망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크리스마스와 새해 해맞이를 코앞에 두고, 올해 지난 11개월을 열심히 살았을 대한민국 산업현장의 역군들이 사랑하는 가족의 곁을 영원히 떠나고 말았다.최근 발생한 참사는 모두 후진국형이다. 현장에서 안전수칙만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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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축산 이용기 대표 '기부천사' 대열 합류
성일축산영농조합법인 이용기 대표가 ‘기부천사’ 대열에 합류했다. 이용기 대표는 지난 18일 전남 강진군의 ‘산타버스 출정식’ 에 앞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식을 가졌다. 지난 2024년 5월 1일 서울대학교 농업생명대학 동물생명공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의 약속을 지킨 것이다. 당시 이용기 대표는 “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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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지 가격감소분과 잔여지 수용청구에 대한 소고
잔여지 가격감소분은 공익사업지구에 편입되었으나 일부만 편입된 경우에 나머지 잔여지의 가격이 감소가 되거나 통로·도랑·담장등이 신설이나 그 밖에 공사가 필요한 경우에 보상하여 주는 개념이고, 잔여지의 수용청구는 잔여지를 종래에 목적에 사용하는 것이 현저히 곤란한 경우로써 개념, 요건, 보상방법, 제척기간등에 대해서 아는 것이 향후 보상에 적절한 대비책이 될 수 있겠다.1. 법적성질토지보상법 제74조 제1항에 규정되어 있는 잔여지 수용청구권은 손실보상의 일환으로 토지소유자에게 부여되는 권리로서 그 요건을 구비한 때에는 잔여지를 수용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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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남해군
남해군◇4급 승진▲남해군의회 김미선 ▲행정과 최은진◇5급 승진▲행정과 안성필 ▲설천면 김경주 ▲보건행정과 강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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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신임 대표에 전태연 부사장
대전에 본사를 둔 알테오젠은 전태연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다고 26일 밝혔다.이날 알테오젠 이사회는 대표이사 박순재 회장이 사임하고 전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알테오젠은 박 회장이 사임 후에도 사내이사 및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한다고 전했다.회사는 “박 회장은 회사의 장기적인 비전과 전략 방향 수립,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원천 기술 ‘ALT-B4’에 이은 차세대 파이프라인 발굴에 집중하고 이사회 중심 경영 체제 확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전 신임 대표는 생화학 박사학위 및 미국 특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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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종합청렴도 평가 뒷걸음....한 단계 내려간 4등급
국민권익위원회의 올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국세청 종합청렴도가 지난해보다 한 단계 내려간 '4등급'을 기록했다.국세청은 최하위가 5등급인 평가에서 4등급을 기록한 것이다. 23개 차관급 중앙행정기관에서 5등급은 경찰청이 유일했다.국세청은 이번 평가에서 세부지표인 청렴체감도가 민원인과 내부공직자에게 낮은 평가를 받으며 작년보다 2등급 급락한 최하위를 기록했다.또한 기관의 개선의지를 나타내는 청렴노력도도 작년보다 한 등급 하락한 3등급에 머물며 전반적인 지표가 후퇴했다.반면, 관세청 종합청렴도는 3등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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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전남 구례군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김순호 현 군수가 타 후보들을 큰 폭으로 앞서며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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