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미조면 설리마을에서 오랜 세월 마을의 상징처럼 자리해 온 느티나무 두 그루가 최근 벌목되면서 주민들 사이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이번 벌목은 마을 내 공공부지에서 진행됐으며, 평소 주민들에게는 여름철 쉼터로 이용돼 왔다. 특히 어르신들은 그늘 아래 평상에 앉아 담소를 나누며 더위를 피하는 등 마을 공동체의 일상과 깊이 연관된 공간이기도 했다.일부 주민들은 이번 벌목이 사전에 충분히 논의되지 않았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정작 동의 절차나 설명을 들은 적이 없다”며 행정과 마을 지도자의 일방적인 결정에 의문을 제기
김석희 기자 = 삼척시는 생생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12월 12일 도계리 긴잎느티나무 일원에서 지역 어르신을 위한 문화체험 프로그램 ‘
중부뉴스통신 = 동두천시 향토무형유산 제2호 ‘하봉암 도당굿’ 보존회는 지난 11월 20일 소요16통 마을회관 인근 느티나무 앞에서 2025년 당산제를 봉행했다.
상가 간판을 가리던 가지가 정리되고, 인도를 덮던 나뭇잎 그늘이 걷혔다.시가지 한복판에서 체감되는 변화는 크지 않아 보여도, 일상 통행의 불편은 눈에 띄게 줄었다.의성군은 의성읍 북부길 구간을 포함한 지역 내 주요 시가지 5개소에서 은행나무와 느티나무 등
가을걷이가 끝난 들판을 바라보면 계절의 깊이가 한층 짙어진다. 여름 내내 넉넉한 그늘을 드리우던 나무들도 초록을 벗고 붉은빛과 노란빛을 입는다. 이런 시기가 되면 떠오르는 나무가 있다. 울주군 두동면 봉계리 산 138번지에 자리한 계당마을 느티나무다. 오랜 세월 마을의 중심을 지켜온 이 세 그루의 느티나무는 2010년 12월 울주군 보호수로 지정되었다.석축 위에 서 있는 느티나무들은 남북 32m, 동서 16.8m 가량의 공간에 나란히 자리하며 서로 가지를 맞대고 있다. 그중 가장 큰 나무는 뿌리둘레 5.6m, 가슴높이둘레 4.4m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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