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0년에 약 5만명의 도시, LA가 10년 후인 1900년에 10만명으로 늘어났다. 비가 잘 안 오는 이 지역은 당연히 물 부족 문제가 심했다. 지금도 LA의 큰 문제 중 하나는 물 부족이다. 태평양 연안에 있으면서 물 부족이라는 이 도시, 물을 찾아, 1905년에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토지와 수자원 이용권을 매입하고, 목마른 LA에 이 계곡의 깨끗한 물을 250마일에 달하는 파이프로 끌어다 쓰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발표했다. 그곳이 바로 오웬스 계곡이다. 1913년에 수로가 완공되었을 때, 매일 수천만 갤런의
지난 5월 울산역사연구소가 이라는 자료집을 발간했다. 1933년에 지어졌다가 1995년 도로 확장으로 사라진 옛 울산시청사를 비롯해 두서금융조합, 옛 호계역사와 덕하역사, 남창역사 등 사라졌거나 사라질 위기에 놓인 근대 건축물을 사진과 도면, 3D 모델링으로 남긴 작업이다. 지역의 건축 자산을 후대에 전하겠다는 3년여의 노고가 담긴 값진 기록이다.그러나 이 자료집은 한 가지 의문을 남긴다. 우리는 왜 건물이 완전히 사라진 뒤에야 비로소 기록에 매달리는가. 기록은 기억을 붙잡아 둘 수는 있어도,
얼마 전 필자가 일하는 울산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시행하는 환자경험평가에서 지역 종합병원 부문 1위, 울산 전체에서는 울산대학교병원에 이어 2위를 받았다. 상급종합병원 부문이 따로 있어서 울산대학교병원을 제외한 카테고리에서 1위로 불리게 된 것이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라 다른 것보다 우리 병원을 좋게 평가해주신 환자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먼저 들었다. 오늘은 환자경험평가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해보고자 한다.환자경험평가는 말 그대로 병원을 이용한 환자가 직접 자신이 경험한 의료서비스를 평가하는 공식 제도다. 의사와 간호사가
지난 1월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이 의결됐고, 2월19일 공포됐다. 개정법은 6월1일부터 시행됐으며, 안전보건공시제 등 일부 제도는 8월1일부터 시행됐다. 이번 개정은 단순히 법 조항 몇 개가 바뀌었다는 의미로만 볼 일은 아니다. 사업주가 안전을 관리하는 방식 자체가 달라져야 한다는 신호로 읽을 필요가 있다.울산은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국가기간산업이 집적된 도시로, 대기업과 수많은 협력업체가 하나의 생산체계 안에서 함께 작업한다. 고용노동부가 올해 울산동부지청을 신설하며 원·하청 통합 안전보건체계 구축을
자동차산업은 조선, 석유화학 등과 함께 울산을 대표하는 산업 중 하나이다. 이런 자동차 산업에 거대한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바로 ‘자율주행자동차’의 출현이다.자동차관리법상 자율주행자동차는 운전자 또는 승객의 조작 없이 스스로 운행이 가능한 자동차를 말한다. 이런 자율주행자동차는 운전자가 조작하지 않기에 운전자의 실수로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고, 최적의 경로탐색·차간거리 최소화를 통해 교통 체증 완화에도 기여하며, 노약자, 장애인 등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수단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왜 기본법이 아니고 안전법이지? 한국과 미국의 인공지능 관련 입법 현황을 비교하다가 맨 처음 든 의문이다.우리나라가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을 제정하여 올해 1월부터 시행 중인 데 비해, 미국은 연방정부 차원에서 기본법을 제정하는 대신 대통령의 행정명령 형식으로 지난 2023년 10월 AI 안전기준을 공포한 데 이어, 올해 3월 일종의 입법 권고의 성격을 갖는 국정 정책을 발표했다. 이 정책은 관련 규율을 미성년자·프라이버
총과 미사일만으로 나라를 지킬 수 있을까. 전쟁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국민이 먹을 식량을 구하지 못한다면 국가의 안전은 흔들린다. 그래서 오늘날 국가안보는 군사안보뿐 아니라 에너지안보와 식량안보까지 포함해야 한다. 우리가 매일 대하는 한 그릇의 밥이 사실은 국가안보의 문제인 시대가 된 것이다.지금 세계의 식탁이 심상치 않다. 이례적인 고온과 가뭄·홍수 등 기후위기가 농산물 생산을 위협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중동의 전쟁과 갈등까지 겹치면서 에너지와 비료, 운송비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국제 식량시장은 기후와 전쟁, 에
지난 2월 정부는 ‘온동네 초등돌봄·교육’정책을 발표했다. 학교와 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들의 돌봄을 책임지겠다는 내용이다. 돌봄의 공공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에는 충분히 공감한다. 맞벌이가정이 늘어나고 돌봄공백이 사회문제가 된 현실에서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한 가지는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돌봄은 반드시 확대되어야 하지만, 그 책임까지 학교가 계속 떠안아야 하는가 하는 점이다.우리 사회에는 이상한 공식이 하나 있다. 사회문제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학교를 떠올린다. 사회적 재난이 발생
최근 트로트 열풍을 바라보면 흥미로운 현상을 발견하게 된다. 유명 기획사의 막대한 지원이나 화려한 경력보다 평범한 환경에서 출발해 실력으로 무대에 오른 어린 가수들에게 대중의 응원이 집중되는 현상이다. 전유진, 이수연, 빈예서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의 인기는 뛰어난 가창력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성장 과정과 도전의 이야기가 대중의 마음을 움직이기 때문이다.사회심리학에서는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는 개인이나 집단을 더 응원하는 현상을 ‘언더독 효과’라고 한다. 사람들은 이미 성공이 보장된 강
지역마다 청년이 핫이슈다. 지역의 인구 감소와 급속한 고령화라는 거대한 파도를 넘기 위해 지방정부마다 다양한 청년지원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그럼에도 지역의 청년인구 유출문제는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청년지원정책과 관련해 우리가 꼭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 있다. 청년들의 실질적인 역량 강화를 위한 차별화된 지원정책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 자신의 부족한 역량을 강화하여 미래를 적극적으로 개척하고자 하는 능동적 청년들에게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필요성이 있다. 지금처럼 양적 측면에 치중한 공급자 중심의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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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과 법학연구소는 26일 30년간 모교와 학계 발전에 헌신한 우송 김수갑 교수의 정년퇴임을 기념하는 법학연구 논문집 봉정식을 열었다.김수갑 교수는 퇴임사에서 “비록 정년으로 정든 교단을 떠나지만 개신가족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슴에 품고 사회와 학문에 보탬이 되는 길을 계속 모색하겠다”고 밝혔다.김 교수는 괴산 출신으로 1996년 충북대 법과대학 조교수로 부임한 이후 30년간 충북대 법과대학장 겸 법무대학원장, 법학전문대학원장 등을 지냈다. 2018년~2022년 제21대 충북대 총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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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자신의 명함을 넣어 명절 선물을 제공한 혐의로 백성현 논산시장이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으면서, 유사한 기부행위 혐의로 고발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박승원 광명시장 사건의 향방에 지역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대전지법 논산지원은 지난 19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백성현 논산시장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백 시장은 지난 2023년 10월부터 2024년 9월까지 명절마다 관내 선거구민 110명에게 명함을 동봉한 명절 선물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백 시장 측은 전임 시장 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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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외국인 전문직 근로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H-1B 비자의 문턱을 대폭 높이는 방안을 정식 제도로 추진한다. 한시적으로 도입했던 10만달러대 수수료를 장기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규정화에 나선 것이다.미 국토안보부가 공개한 규정안에 따르면 연간 발급 한도가 적용되는 H-1B 청원을 제출할 때 기존 비용과 별도로 10만3265달러를 내도록 했다. 기존 H-1B 관련 비용이 통상 2000~5000달러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부담이 수십 배 커진다.H-1B는 정보기술과 공학, 과학 등 전문직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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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지난 27일 ㈜뉴캔서큐어바이오와 의약품 개발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케이메디허브 의약생산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경천수 케이메디허브 의약생산센터장과 김수열 뉴캔서큐어바이오 대표가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양 기관은 뉴캔서큐어바이오에서 진행중인 ‘KN510713’ 의약품 제제개발 연구 및 생산 등 개발 전반에 상호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KN510713의 췌장암 병용요법 치료제 개발과 임상2상 시험용 의약품 생산에 집중하는 한편, 성공적인 의약품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