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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그리움의 발원지 귀곡동 까꼬실 둘레길

진수대교를 건너자 길은 외딴섬 깊은 심장부로 빨려들 듯 깊어진다.

물살이 숲을 토닥이는 소리가 갯바위 파도처럼 사각거리고 우거진 녹음은 유배지인 듯 오싹하다.

두근거림을 안고 까까머리 어린 밤송이들이 초롱초롱 영글어가는 비탈길을 올라서면 능선 삼거리에서 길은 시작된다.

오늘은 황학산을 기점으로 꽃동실까지 이어지는 ‘하늘 숲길’을 따라 대숲이 깊은 ‘바람 소리길’을 지나고 옛 분교 터에 안겨보는 ‘추억 담는 길’을 걸으며 그리움의 발원지를 만나려 한다.

이제는 물밑에 추억으로 박재 된 까꼬실의 옛길이 새롭게 단장되면서 육지 속 섬 같은...
연휴 셋째 날이자 추석을 하루 앞둔 16일 오후 귀성 방향 주요 고속도로는 차량 정체가 대부분 해소됐으나, 귀경 방향 일부 도로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4시간 30분, 울산 4시간 10분, 목포 3시간 40분, 대구 3시간 30분, 광주 3시간 20분, 강릉 2시간 50분, 대전 1시간 30분 등이다.이날 오전 9시께와 비교하면 대체로 1시간 30분∼2시간가량 줄어 한결 원활해진 모습이다.각 지역 요금소에서 서울
지난 13일 경남 김해시 내동 경운초등학교 강당에는 행진곡 ‘마치 스카이 블루 드림’이 웅장하고 경쾌하게 울려 퍼졌다.트럼펫의 화려한 팡파르와 클라넷, 색소폰이 만든 밝고 우아한 멜로디가 귓전을 울렸다.김희정 지도 교사의 지휘 아래 태극기가 부착된 유니폼을 입은 김해 경운초 3∼6학년으로 구성된 관악부인 경운윈드오케스트라 단원 70여명은 이처럼 아름다운 하모니를 뽐냈다.연주 직전까지 서로 추석 계획 등을 물으며 여담을 즐기던 단원들이 연주가 시작되자 악보와 지휘 교사를 바라보며 집중한 결과다.
추석 연휴 첫날인 14일 남해고속도로 2지선에서 고속버스가 가드레일과 중앙분리대를 잇달아 충돌하면서 22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6분께 부산 남해고속도로 2지선 서부산 요금소 인근에서 고속버스가 갓길 가드레일 충격한 뒤 중앙분리대를 재차 들이받고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당시 버스 안에는 기사를 포함해 22명의 승객이 있었는데 4명이 중상을 입고, 18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중상자로 분류된 한 20대 여성은 얼굴을 크게 다쳤고, 20대 남성과 40대 남성은 가
‘아파도 치료받기 힘든 시골 농민을 위해서 의사가 돼야겠다.’마도로스를 꿈꿨던 10살 소년이 새로운 꿈을 품은 건 한 순간이었다.일제강점기 곡식을 수탈당한 아버지는 들끓는 울분에 밤이면 위경련으로 앓아누웠다. 고통에 시름하는 아버지를 위해 한밤중에 멀리 마산에서 왕진 의사를 불러 온 게 몇 번이었던가. 온 동네 이웃들 돈을 빌려 왕진비를 지불하고 의사를 돌려보내던 길, 소년은 마음 먹었다. 내가 의사가 돼서 치료 한번 받기가 천릿길인 이 시골 마을 농민들을 치료하기로.그 결심을 지키는 건 고난의 연속이었다. 넉넉지 않은 형편
창원 주민들이 발안한 1·2호 주민조례안이 결국 좌절됐다.창원시의회는 최근 열린 제137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주민조례안 두 건에 대해 각각 표결을 거쳐 모두 부결시켰다고 14일 밝혔다.해당 주민조례안은 ‘창원시 집단급식소 종사자 건강증진 조례안’과 ‘창원시 기후위기 극복과 교통복지 실현을 위한 무상교통 지원 조례안’이다.통합창원시 개원 이래 첫 주민조례안인 집단급식소 종사자 건강증진 조례안은 주민들이 지난해 4월 청구했고, 의회운영위원회 심사를 거쳐 그해 10월 안건으로 수리됐다.무상교통 지원 조례안은 지난해 5월 청구돼 같
추석 연휴 첫날인 14일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를 중심으로 최고체감온도가 33도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를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날 낮최고기온은 25∼35도로 평년 최고기온보다 높겠다.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서울 31도, 춘천 29도, 대전 33, 광주 34도, 대구 35도 제주 32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습도도 높아 최고체감온도는 33도 내외, 전라권과 경남권은 35도 내외로 무덥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이날 수도권과 강원도는 대체로 흐리고 가
상주시와 상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2일 상주시보건소 대강당에서 200명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추석맞이 ‘사랑의 온기나눔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사랑의 온기나눔 릴레이는 행정안전부에서 추진하는 온기나눔 범국민 캠페인을 경상북도의 실정에 맞게 기획한 것으로, 각종 재난·재해와 사회·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국민을 위로하고 서로 격려하는 나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경상북도 22개 시군에서 릴레이로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상주시는 추석을 앞두고 경북자원봉사주간에 맞춰 16개 자원봉사단과
국제라이온스협회355-D지구 중부라이온스클럽은 지난 13일 민족 고유 명절인 추석을 맞아 울산광역시 지역 내 어려운 청각장애인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추석맞이 사랑의 물품 기증식’을 가졌다.2024년 추석명절을 앞두고 기증 받은 200만원 상당의 물품은 '아름다운동행' 행사를 통해 울산광역시농아인협회 청각장애인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국제라이온스협회355-D지구 중부라이온스클럽은 2024년 추석맞이 사랑의 후원 물품을 전달하며, “평소 의사소통의 장애로 어려움
1987년 6월 항쟁 당시, 사회과학전문지 ‘녹두서평’ 창간호에 이산하의 장편서사시 ‘한라산’이 실렸다.이때만 하더라도 4·3은 금기였다. 4·3은 폭동이었고 제주도민은 폭도였다. 당시 공안당국은 이 시인을 두고 용공시를 쓴 용공시인으로 규정했다. 이 시인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전국 수배 끝에 체포돼 1988년 징역 1년 6개월, 자격정지 1년을 선고받았다.이 시인은 지난 2021년 12월 ‘과거사정리진실화해위원회’에 진실규명을 신청했다. 진실위는 진실규명 신청 3년이 된 2024년 9월 6일 ‘진실규명’을 결정했다
추석 연휴가 끝나고 22대 첫 정기국회가 본궤도에 오르게 된다. 그런데 일상에 복귀한 첫날부터 지역화폐법, 김여사특검법, 채상병특검법 등을 둔 여야 간 정면충돌이 예상된다. 앞으로 야당의 단독 입법 강행에 이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공식이 반복되는 대치로 정국..
9월 15일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과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의료원을 방문하여 추석 연휴 기간 중 응급의료 및 비상 진료체계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의료진의 노고를 격려했다.점검에는 원강수 원주시장, 권태형 원주의료원장 등이 함께했다.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의료현장을 지켜주시는 의료진과 비상의료체계에 적극 협력해 주시는 강원특별자치도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하며, “원주 의료원은 의료진 확충, 병상 확대, 심야 어린이 병원개소 등 지역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
거창군 '제4회 감악산 꽃&별 여행' 행사가 지난 13일 시작됐다. 거창군은 추석 연휴 기간 보라색 아스타 국화꽃을 보려는 관광객 3만 여명이 감악산 별바람언덕에 다녀갔다고 밝혔다. 공식 개장행사는 20일 오후 2시 열릴 예정이다. /거창군
서울아산병원 전경 아산사회복지재단 서울아산병원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시행한 임상분야별 세계 병원 평가에서 내분비 분야 세계 3위를 비롯해 소화기 4위, 암·비뇨기 5위에 올랐다. 세계 5위권에 4개의 임상분야를 진입시킨 병원은 국내에서 서울아산병원이 유일하며, 전 세계적으로도 다섯 곳
‘청렴’이라는 글자 자체의 사전적 의미는 ‘투명함과 곧음’이다. 사람이 청렴하다 함은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을 의미한다. 청렴한 공직자란 ‘일을 사사롭지 않게 공정하게 처리하는 사람’이며, 청렴한 조직이란 ‘일을 공정하게 처리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조직’을 말한다.청렴에 대한 기고는 매해 반복되는 일상인 듯하다. 올해에도 예전과 똑같이 주무관들이 ‘팀장님 청렴 기고 써야 된다네요. 기고 좀 써주세요’평가점수에 반영이라고 한다. 이럴때마다 청렴에 대한 의미가 당연시 지나치기 쉬운 것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청렴이 너
1시간전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분노가 임계점에 달해 심리적 정권교체가 시작된 초입"이라고 추석 민심을 해석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18일 ...
국내 제1호 국가중요어업유산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유엔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해녀 어업에 대한 국가의 보전.지원을 의무화하는 법률이 제정된다.해녀들이 주소지 외의 바다에서 어업을 하는 소위 '원정 물질'을 허용하는 법률 개정도 추진된다.더불어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해녀어업유산 보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과 '수산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한다고 18일 밝혔다.이번 해녀지원법 제정안은 해녀어업유산의 지속가능을 위한 국가의 책무를 규정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대표적으로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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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소방서, 추석연휴 대비 비응급환자 119신고 자제 당부
홍천소방서는 다가오는 추석연휴를 대비하여 119신고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도록 비응급환자의 119구급차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최근 3년간 강원 도내 추석 연휴 기간 출동건수는 평균 2,107건으로 평년 출동 대비 연휴 기간 19% 증가되는 추세가 관찰되며 비응급 신고 자제 등의 국민들의 적극적 협조를 요청했다.응급환자는 즉시 필요한 응급처치를 받지 아니하면 생명을 보존할 수 없거나 심신에 중대한 위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환자를 말한다.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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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건설, 1천만원 상당 청원생명축제 입장권 기탁
㈜원건설은 13일 1000만원 상당의 2024 청원생명축제 입장권을 청주시에 기탁했다.김민호 회장은 “소외된 이웃과 저소득층 가정에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기탁된 입장권은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청주의 취약계층에 전달된다. 2024 청원생명축제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오창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열린다. /이형모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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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윤 재 회장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국가전략기술 육성 계획, ‘농축산업 무관심 정부’ 민낯 투영 국가 미래 좌우할 과학기술 정책, 식량안보 전제돼야 한국의 미래를 그리는 과학기술주권 확보 계획 정기적으로 수립되는 과학기술정책은 해당 국가의 미래가 어떠할지를 보여주는 창이나 다름없다. 과학기술 역량이 한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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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多)함께 정(情)을 나누는 한가위!
부산 사상구 덕포1동은 지난 12일 강선대 행복마을 갤리러부엌에서 추석 명절을 맞아 ‘달달추석 송편 나눔’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갤러리부엌 회원들은 직접 빚은 송편과 김치 등을 관내 저소득 취약계층 120세대에 전달하며 안부를 확인했다.신춘희 위원장은 “어려운 이웃들이 직접 만든 송편을 드시고 행복한 추석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대구 달서구는 12일 달서구가족센터 3층 강당에서 지역주민·결혼이민자 50여명과 함께『정나눔 다함께 한가위』행사를 추진했다.이번 행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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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힘 박형수 국회의원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청송소방서와 119안전센터, 구조구급센터를 방문해 소방공무원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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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추석맞이 사랑의 온기나눔 릴레이 캠페인 추진
상주시와 상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2일 상주시보건소 대강당에서 200명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추석맞이 ‘사랑의 온기나눔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사랑의 온기나눔 릴레이는 행정안전부에서 추진하는 온기나눔 범국민 캠페인을 경상북도의 실정에 맞게 기획한 것으로, 각종 재난·재해와 사회·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국민을 위로하고 서로 격려하는 나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경상북도 22개 시군에서 릴레이로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상주시는 추석을 앞두고 경북자원봉사주간에 맞춰 16개 자원봉사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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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의 사전포럼 행사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사전포럼은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의 저변 확대를 위해 최초로 서울지역에서 개최되는 행사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제1회 인문·문화축제와 연계해 ‘우리의 안녕’이라는 주제로 인문적 성찰과 대화의 장을 열 계획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동인문학상 등을 수상한 김중혁 작가를 비롯해 ‘시대예보:핵개인의 시대’의 저자 송길영, 심리상담가 박상미, 종교심리학박사 권수영 등 인문 연사들의 다채로운 강연과 더불어, ‘나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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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 경북보건대학교 간호학과 학부생 대상 ‘의료인용 아동학대 선별도구 FIND’ 교육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은 지난 12일 경북보건대학교 통합강의실에서 간호학과 학부생 30여 명을 대상으로 ‘의료인용 아동학대 선별도구 FIND’ 교육을 개최했다. 이날 교육은 간호학과 학부생들이 예비 의료인으로서 아동학대 판단 기준을 숙지하고 신고의무자로서 역할을 인식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FIND 소개 ▲FIND 교육 영상 시청 ▲단체미션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교육은 이론교육 뿐만 아니라 FIND를 활용한 아동보호 실천 영상 제작, OX퀴즈 만들기, FIND 교재 만들기 등 여러 미션을 수행하는 참여형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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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자랑스러운 시민상·명예로운 안동인상 선정
안동시는 지난 11일 ‘자랑스러운 시민상’과 ‘명예로운 안동인상’ 및 ‘특별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수상자를 선정했다. 시는 엄정한 심사를 거쳐 ‘자랑스러운 시민상’에 권순협 전 안동농협 조합장, 권진호 한국국학진흥원 인문융합본부장, 김동량 대한노인회안동시지회 지회장을, ‘명예로운 안동인상’에 김언종 한국고전번역원 원장, 김정현 ㈜제일비엠시 대표이사를, ‘특별상’에는 도영심 WTTC 대사를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자랑스러운 시민상에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