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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봉]벌초(伐草) 시즌

보름 후면 우리나라 고유의 명절인 ‘한가위’다.

성묘객들은 서울·부산 등 먼 길도 마다하지 않고 고향에 있는 조상의 묘에 찾아와 여름내내 무성하게 자란 잡초를 베어 내고 허물어진 봉분을 손질한다.

벌초 시즌이다.

불볕더위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 묘역 가꾸기는 힘이 들어도 얼굴 표정이 매우 밝다.

자손으로서 나름 할 일을 했다는 뿌듯함이 탓이리라.▶조상의 묘를 돌보는 행위를 통칭 ‘벌초’라고 하는데, 비슷한 의미를 가진 말로는 ‘금초’, ‘사초’가 있다.

‘벌초’는 무덤의 풀을 깎아 깨끗이 한다는 뜻이다.

‘금초...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사업’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은 경북 김천에서 합천, 진주, 고성, 통영, 거제까지 178㎞ 구간에 단선으로 철도를 새로 놓는 사업이다. 수도권과 경남을 잇는 2시간대 철도망 구축으로 지방시대를 견인하고, 고용·산업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 남해안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된다. 오는 2030년 준공 예정이다. 준공되면 서부경남의 오랜 숙원사업이 50여년 만에 풀리게 된다. 설계구간은 10공구로 나눴다. 종착지인 10공구 기본설계는 2023년 11월에 착수했다. 총사업비는
‘아파도 치료받기 힘든 시골 농민을 위해서 의사가 돼야겠다.’마도로스를 꿈꿨던 10살 소년이 새로운 꿈을 품은 건 한 순간이었다.일제강점기 곡식을 수탈당한 아버지는 들끓는 울분에 밤이면 위경련으로 앓아누웠다. 고통에 시름하는 아버지를 위해 한밤중에 멀리 마산에서 왕진 의사를 불러 온 게 몇 번이었던가. 온 동네 이웃들 돈을 빌려 왕진비를 지불하고 의사를 돌려보내던 길, 소년은 마음 먹었다. 내가 의사가 돼서 치료 한번 받기가 천릿길인 이 시골 마을 농민들을 치료하기로.그 결심을 지키는 건 고난의 연속이었다. 넉넉지 않은 형편
국제원자력기구의 최고 정책결정기구인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35년 만에 의장직을 맡아 원자력 분야 선도국으로서 기술 협력과 평화 보장을 위한 국제사회의 논의를 이끌 것을 다짐했다.함상욱 주오스트리아 대사 겸 주빈국제기구대표부 대사는 16일 오스트리아 빈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IAEA 제68차 정기총회에서 의장으로 뽑혀 회의를 주재했다.전임 의장인 빌라완 망클라타나쿨 태국 대사가 선출 절차를 진행했다. 의장 후보로 한국이 지명된 사실을 알렸고, 선출을 제안했다.이어 회원국들의 박수 속에 함 대사의 의장 선출이 발표됐고
추석 연휴 첫날인 14일 남해고속도로 2지선에서 고속버스가 가드레일과 중앙분리대를 잇달아 충돌하면서 22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6분께 부산 남해고속도로 2지선 서부산 요금소 인근에서 고속버스가 갓길 가드레일 충격한 뒤 중앙분리대를 재차 들이받고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당시 버스 안에는 기사를 포함해 22명의 승객이 있었는데 4명이 중상을 입고, 18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중상자로 분류된 한 20대 여성은 얼굴을 크게 다쳤고, 20대 남성과 40대 남성은 가
경남에 있는 국립박물관 두 곳이 추석 연휴를 시작하는 14일부터 다양한 문화 체험, 나눔 행사를 한다.추석 당일에만 휴관하는 국립진주박물관은 15∼16일, 18일에 추석맞이 문화행사를 한다.추석맞이 특별체험·임진왜란 연계체험·훈련도감 군영체험·문화유산 퍼즐체험을 중심으로 9개 프로그램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먼저 15일 오전 박물관 앞마당에서 투호 놀이,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고리 던지기 등 민속놀이 한마당을 한다.수군조련도·산청 범학리 삼층석탑 등 소장 문화유산을 주제로 대형 퍼즐을 완성하는 관람객은 형광펜 세트(3
연휴 셋째 날이자 추석을 하루 앞둔 16일 오후 귀성 방향 주요 고속도로는 차량 정체가 대부분 해소됐으나, 귀경 방향 일부 도로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4시간 30분, 울산 4시간 10분, 목포 3시간 40분, 대구 3시간 30분, 광주 3시간 20분, 강릉 2시간 50분, 대전 1시간 30분 등이다.이날 오전 9시께와 비교하면 대체로 1시간 30분∼2시간가량 줄어 한결 원활해진 모습이다.각 지역 요금소에서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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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석 명절을 맞아 두 아들과 산소를 찾아 성묘하는 모습을 공개했다.이 대표는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나란히 붙어 있는 어머니, 아버지 산소를 보니 생전에 투닥투닥 하셨던 모습이 눈에 선해 참 그리웠다"며 "떨어져..
기상청은 중국 북동지방에서 동해상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드는 18일 전국이 가끔 구름 많은 가운데, 오전부터 저녁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제주도는 대체로 맑다가 오후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20mm.제주도 아침 최저기온은 26~27도, 낮 최고기온은 32~33도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앞바다에서 1.0~2.0m로 일겠다. 제주도해안에는 당분간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거나 갯바위나 방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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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는 대통령실의 반응을 두고 "굉장히 위험한 멘트"라고 질타했다. 신 부총장은 17일 KBS라디오에 ...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상고심을 앞두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일가가 은닉한 비자금 의혹이 또다시 불거졌다. 최근 재판부 구성까지 완료돼 양측간 본격적인 대결이 예고된 상태다. 이번 재판은 지극히 사적인 부분을 빼고 수십년 전 통치자금 성격으로 보이는
제주특별자치도는 칸트 탄생 300주년을 기념해 제주도민대학 2학기 정규과정으로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읽기 강좌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칸트의 대표작인 '순수이성비판' 읽기 인문학 강의는 오는 25일 개강을 앞두고, 모집 당일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도민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강의는 전남대 철학과 교수이자 유럽의 대학에서 서양 고전 문헌학을 최초로 부전공한 김상봉 교수가 맡는다. 오는 25일부터 10월 30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서귀포시 복합민간공간 라바르에서 진행할 계획이다.첫 강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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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국비자동차정비학원 현대직업전문학교는 자동차정비산업기사 108기 수료생 전원이 과정평가형 국가기술 자격 시험에 합격해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현대직업전문학교 유성식 이사장은 “국가기술자격증 과정평가형 자격시험의 전원 합격은 학생들이 현장실무 중심의 교육 훈련에 열심히 임함으로써 이뤄낸 결과”라며 “체계적인 현장 직무 능력 중심 교육을 통해 우수한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과정평가형 자동차정비산업기사 과정은 NCS 기반의 교육 과정으로 교육비와 교재비 등 전액 국비 무료교육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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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러스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첫 경기에서 패전을 기록하며, 쉽지 않은 일정을 시작했다. 포항은 17일 중국 상하이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상하이선화와의 2024-2025 ACLE 리그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조르지가 선제골을 뽑아냈으나 이후 급격한 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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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한국도자재단이 2024경기도자비엔날레 개최 기간인 10월 20일까지 주말과 공휴일 경기도자미술관 잔디마당에서 ‘당신의’ 뮤지엄 콘서트를 연다.이번 콘서트는 '2024경기도자비엔날레' 부대행사 중 하나로 우리 주변의 다양한 예술가들이 참여해 선보이는 문화예술 공연이다. 음악, 퍼포먼스 등 다양한 예술 장르와 공연을 통해 관람객들이 예술을 가까이에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이번 뮤지엄 콘서트에는 앙상블 공연을 선보이는 예술가 400여 명이 참여한다. 성악, 색소폰, 오페라, K-POP, 피아노, 난타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나서는 안양옥 전 한국교총 회장,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단일화 여론조사를 앞두고 연일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17일 교육계에 따르면 조 전 의원이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경력란에 2022년 서울시교육감 선거 ‘중도보수단일후보’라고 기재 한 것을 두고 안 전 회장과 홍 교수가 단일화 여론조사에 영향을 미칠수 있다며 강하게 반발, 단일화 경선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앞서 안 전 회장, 조 전의원, 홍 교수 등 3인은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후보를 내기로 합의했다
유니버셜 증명 생성 레이어 개발사 퍼마흐가 앤드리슨 호로위츠 크립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펀드와 벤처 캐피털 렘니스캡 공동 주도 아래 520만달러 규모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고 더블록이 17일 보도했다.이번 투자에는 뱅크리스 벤처스, 롱해시 벤처스 등도 참여했다.퍼마흐는 영지식증명 생성을 위한 마켓플레이스 역할을 함으써 ZKP 관련 문제들을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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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가 지난 12일 다문화가족 60여 명이 참여해 레크리에이션, 명절 음식 만들기와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해 보는 ‘행복한 명절 보내기’ 행사를 가졌다.이번 행사는 달서구성서종합사회복지관 주관으로 계명대학교 한학촌에 다문화가족 60여 명이 참여해 진행했다. 참가 가족들은 우리 고유의 전통의상인 한복을 차려입고, 명절 덕담, 달에게 소원빌기, 청사초롱 들고 야행, 강강술래 등을 통해 우리 문화와 정서를 느껴보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행사에 각 기관의 후원이 이어졌다. 대한노인학대예방협회(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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