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제 뉴스는 이상하다. 주가는 오른다는데 체감경기는 차갑고, 수출은 늘었다는데 자영업자는 한숨을 쉰다. 이미 수십억하는 강남 아파트 가격은 다시 꿈틀거리는데 지방의 빈 상가는 늘어난다. 누군가는 자산이 불어나고 있다고 말하지만, 누군가는 생활비를 걱정한다. 같은 나라,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데도 전혀 다른 경제를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경제학자들은 이를 ‘K자형 경제’라고 부른다. 위로 향하는 선은 자산과 소득이 증가하는 계층이고, 아래로 향하는 선은 그렇지 못한 계층이다. 문제는 이 현상이 일시적이 아니라 점점 구조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