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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살고있습니다. 이름은 소리와 누리. 첫째 소리는 이름처럼 민감하고 조심스러운 성격이고, 둘째 누리는 말 그대로 세상 여유롭게 누리며 지내죠. 둘은 2살 터울이지만, 꼭 애틋한 사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서로를 피해 다니다가도, 잠들 무렵이면 한 베개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누워 꼬리를 살랑살랑 흔듭니다. 소리와 누리가 약 13년을 같이 살았으니, 그 모습은 마치 서로를 조율하며 살아가는 오래된 실내악 앙상블 같기도 합니다.그렇게 두 친구를 바라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곡이 있습니다
대구는 대한민국 섬유산업의 심장과도 같았던 도시다. 1960~80년대를 지나며 수출 중심의 국가 산업화를 견인했던 중심축이자, 국민경제에 직접적인 기여를 해온 지역이었다. 수많은 시민들의 삶은 방직기 소리와 함께 흘러갔고, 도시의 풍경 역시 직물공장과 함께 그려졌다. 섬유는 대구를 설
한때 증기기관차의 굉음이 지나던 철길이, 이제는 바람 소리와 사람들의 웃음소리로 채워진다. 예천군이 예천~어등 간 경북선 폐철도 부지를 재정비해 조성한 ‘옛 철둑길’ 공원이 최근 개장하며 도심 속 여가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총연장 1.2km, 면적 2만7,00
서산소방서는 6월 6일 제70회 현충일을 맞아 서산 충령각 및 충혼탑에서 열린 추념식에 참석하여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이날 행사에는 정용욱 소방행정과장을 비롯하여 각 부서 팀장과 함께 약 10여명이 참석해 묵념과 헌화, 분향을 통해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의 넋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충혼식은 오전 9시 58분부터 시작되었으며, 전국 동시 사이렌 소리와 함께 추모 묵념이 엄숙하게 진행됐다.
울산예술고등학교 무용과 학생들이 10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소리에 매료되다’를 주제로 정기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정기 공연에서는 실용무용, 발레, 현대무용, 한국무용 전공에서 각 장르의 특성을 소리, 움직임과 움직임에서 오는 진동 등으로 각 전공의 개성을 표현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새로운 시도를 펼친다. 공연은 무용의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살리기 위해 구성됐으며, 각 작품은 무용이 가진 고유의 언어를 소리와 결합해 관객이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됐다. 황기태 교장은 “짧지
여수시는 6월 7일 오후 5시부터 9시 30분까지 예술의 섬 장도에서 ‘2025 여수재즈페스티벌’을 개최한다.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여수만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재즈 음악이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공연으로, 친환경 소풍 콘셉트로 운영돼 관객들에게 특별한 음악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이날 신촌블루스의 전설적인 보컬리스트 한영애가 이끄는 ‘한영애 밴드’와 세계 재즈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겸 보컬리스트 마리아 킴이 주축이 된 ‘마리아 킴 퀄텟’이 무대에 오른다.또, 감각적인 소리와 에너지 넘치는
바다와 재즈가 만나는 순간, 칠포의 여름이 시작된다.재즈는 자유이고, 즉흥이며, 시대와 사회를 품은 융합의 예술이다. 그 선율은 어느 규칙에도 얽매이지 않으면서도 정교한 조화를 이룬다. 낡은 벽돌 건물 안, 은은한 조명이 드리운 공간에서 트럼펫은 낮게 숨을 토하고, 더블베이스는 심장처럼 둥둥 뛰며 공기를 울린다. 이 감미롭고도 격정적인 음악이 포항 칠포해수욕장의 여름을 적신다.오는 6월 14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2025 칠포재즈페스티벌이 그 무대다. 해변과 석양, 바다 내음 속에서 펼쳐지는 재즈는 단순한 음악을 넘어 하나의 분위
구미시는 6일 오전 9시 57분, 선산읍 비봉산에 위치한 선산 충혼탑에서 ‘제70회 현충일 추념식’을 엄숙히 거행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추모하기 위해 열린 추념식에는 김장호 구미시장을 비롯한 구자근, 강명구 국회의원, 보훈단체장, 박교상 의장, 기관ㆍ단체장, 도ㆍ시의원, 국가유공자와 유족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6일 오전 10시 정각 전국동시 사이렌 소리와 함께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추모 묵념, 조총 발사, 헌화 및 분향, 김장호 시장의 추념사, 추모헌시 낭송, 현충일
스위스 고급 시계 제조사 오데마 피게는 창립 150주년을 기념해 브랜드의 오랜 친구인 마크 론슨과 오데마 피게의 새로운 가족이 된 레이가 협업해 제작한 특별한 사운드트랙을 공개했다.오데마 피게의 창립 150주년을 맞아 기획된 레이와 마크 론슨의 협업 여정은 오리지널 트랙의 제작과 발매로 마무리됐다. ‘쉬잔’이라는 제목의 이 곡은 오데마 피게의 유산과 가족 정신을 담아내고, 악기 소리와 디지털 기술을 융합해 두 아티스트의 공통된 가치를 표현하며, 레이의
강릉해양경찰서는 26일 오전, 강릉시 강문해변 앞 해상에서 익수자 40대 후반 성인남성 1명을 구조했다. 이날 오전 7시 6분경, 강문항 방파제에서 산책 중이던 시민이 인근 방파제 아래에 앉아있던 한 남성이 ‘풍덩’ 소리와 함께 바다에 빠진 것을 보고 119로 신고했다.신고를 접수한 강릉해경은 ▲강릉파출소 순찰팀 ▲경비함정 1척 ▲강릉구조대를 급파, 오전 7시 21분경, 강문항 방파제 앞 30미터 해상에 떠 있는 익수자를 발견해 강릉구조대원 2명이 직접 입수 후, 육상으로 구조했다.해경에 의하면 구조 당시 의식이 없는 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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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최민경, 최종라운드에서 홀인원 … 부상으로 벤츠 차량 받아
2025시즌 열한 번째 대회인 ‘2025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최종라운드에서 최민경이 홀인원을 기록하며 약 7,500만 원 상당의 ‘메르세데스-벤츠 E 200 AVANTGARDE’ 차량을 부상으로 받았다.최민경은 파3홀인 15번홀에서 9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핀 앞 3미터 지점에 떨어진 뒤 그대로 홀에 굴러 들어가며 극적인 홀인원을 기록했다.이번 홀인원은 최민경의 KLPGA투어 첫 홀인원이라서 더욱 의미가 크다. 최민경은 “홀인원을 꼭 해보고 싶었는데 정말 선물처럼 찾아왔다. 특히 차량이 부상으로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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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박하의 신작 동화책 ‘산신령 쑥디영감 이야기 전자책 출간
도서출판 은누리에서 시인 박하의 신작 동화책 ‘산신령 쑥디영감 이야기―개구쟁이의 가을동화’를 전자책으로 출간했다.이 책은 스마트폰도 유튜브도 없던 1960년대를 무대로, 산과 들을 놀이터 삼아 살았던 개구쟁이들의 웃기고도 따뜻한 이야기다. 논둑을 뛰놀며 메뚜기를 잡던 아이들, 무서운 듯 정겨운 어른들, 그리고 전설처럼 내려오던 ‘산신령 쑥디영감’이 등장한다.쑥디영감은 실존 인물이다. 자기 산의 소나무를 지키는 게 천직이었던 그는 동네 꼬마들이 산에만 올라가면 어딘가에서 도깨비처럼 휙 튀어나와 ‘거, 거기! 꼼짝 말고 서!’하고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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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의회 의원들, 화성특례시 특별한 콘서트 참석
경기 화성특례시의회가 지난 7일 동탄 여울공원 축구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화성특례시 특별한 콘서트’에 참석해 시민 1만5000여 명과 함께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화성특례시의회에서는 배정수 의장을 비롯해 김영수 의회운영위원장, 이은진 경제환경위 부위원장, 김상균·이해남 의원이 함께 참석했다.이번 콘서트는 화성특례시 출범의 의미를 시민과 함께 나누고, 일상의 피로를 잠시 내려놓는 감동과 즐거움의 무대로 마련됐다.무대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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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옛 아카데미극장 부지에 외공연장·열린광장 조성 임박
원주시는 옛 아카데미극장 부지에 조성 중인 야외공연장·열린광장의 막바지 공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번 사업은 지난 2월 착공해, 오는 6월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무대 골조 및 조경 공사를 완료한 상태로, 6월 10일 기준 전체 공정률은 약 90%에 이른다. 앞으로 일부 마감 작업과 바닥 포장 공사만을 남겨두고 있어 예정대로 공사가 완료될 전망이다.야외공연장과 열린광장은 시민들에게 공연·전시·휴식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을 제공하고, 실내 공연이 가능한 중앙동 문화공유플랫폼과 연계해 실내외 연계형 문화 콘텐츠를 운영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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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2025년 저출생 극복 정책 제안 공모전 개최
경기 화성특례시가 ‘2025년 화성시 저출생 극복 정책 제안 공모전’을 개최한다.이번 공모전은 지난 4월 실시된 ‘화성특례시 저출생 정책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시민 수요가 높은 분야인 경제적 지원과 돌봄·양육환경 개선 분야의 실효성 있는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공모전에서는 총 7편의 우수 제안을 선정하며, 최우수상 1명에게는 200만 원, 우수상 2명에게는 각 100만 원, 장려상 4명에게는 각 50만 원의 상금과 화성시장 훈격의 상장이 수여될 예정이다.공모 기간은 6월 9일부터 7월 6일까지 진행되며 저출생 극복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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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보훈대상 이영섭 수상자, 수상금 200만원 아동보호전문기관에 기탁
제51회 제주보훈대상 상이군경 부문 이영섭 수상자는 수상금 200만원 전액을 제주특별자치도아동보호전문기관에 기탁했다.이영섭 수상자는 6.25 전쟁 당시 젊은 나이에 조국을 위해 참전했고, 격렬한 전투 중 부상을 입고 전역한 뒤 화랑무공훈장을 수훈한 국가유공자다. 전역 이후에도 국가와 지역사회를 위한 헌신을 이어왔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6월 12일 제주지방합동청사에서 열린 제51회 제주보훈대상 시상식에서 상이군경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제주보훈대상을 받게 되어 매우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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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6월 1일 등록 원부상 차량 소유자 '제1기분 자동차세' 부과
동해시는 과세 기준일 6월 1일 현재 등록 원부상 차량 소유자를 대상으로 2025년 제1기분 자동차세를 부과·고지했다.이번에 부과된 자동차세는 총 35,214건, 408억 8백만 원이며, 1월 1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의 자동차 소유에 대한 세금이다. 기간 중 신규 등록하거나 소유권을 이전한 경우 소유한 기간만 과세하며, 자동차세를 미리 연납한 차량은 이번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납부 기간은 16일부터 오는 30일까지이며, 전국 모든 은행에서 직접 납부, 가상계좌 및 지방세입 계좌 이체, 인터넷 납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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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2025 어린이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 집중 점검 나서
동해시는 어린이의 건강한 식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영양성분과 알레르기 유발 식품 표시 여부 및 표시의 적정성 점검을 실시한다.이번 점검은 제과·제빵류, 아이스크림류, 햄버거, 피자를 조리·판매하는 식품접객업소 중 가맹 사업 점포 수가 50개 이상인 62개 프랜차이즈와 관내 39개소 업소를 대상으로,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하였고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실시한다.점검반은 담당 공무원과 어린이 기호식품 전담관리원으로 구성한 2개반 총 6명으로, 매장 내 영양성분에 대한 안내 표시와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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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우주를 품은 제약기업’ 보령, 실험과 본업 사이의 균형 잡기
보령이 1조 매출 시대를 열고, 김정균 대표 단독체제로 새 항로를 개척하고 있다.김 대표는 창업주 3세로서,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과감한 전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이 다소 낯선 개념인 ‘우주 헬스케어’다.지난 몇 년간 보령은 우주정거장 건설사와 달 착륙선 제작사에 투자하며, 총 900억 원 이상을 ‘HIS’ 프로젝트에 투입했다.국내 제약사로선 전례 없는 시도이며,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이 미래 산업과 융합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에 보령이 먼저 응답한 셈이다.하지만 현실적인 한계도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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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17일 '임산부 배려 공동 캠페인' 실시
서울교통공사는 오는 17일 유관 기관과 함께 임산부 배려 문화 조성을 위한 캠페인을 실시한다.공사는 이날 낮 12시부터 1시까지 2호선 당산역과 열차 안에서 보건복지부·인구보건복지협회·KBS아나운서협회와 함께 '임산부 배려 공동 캠페인'을 진행한다. 임산부 배려 문화 인식 개선을 위해 공사와 유관 기관 관계자를 비롯해 이상호 KBS아나운서협회장 등 30여 명이 참여해 힘을 모을 예정이다.이번 캠페인은 ▲임산부 체험 ▲임산부 및 유아차 관련 스티커 설문조사 ▲퀴즈 이벤트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