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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의 살며 생각하며(49)]고향의 냄새

7개월전
바다는 여름보다 겨울에 더 풍성하다.

어린 시절의 기억 속에는 맨손으로도 건져낼 수 있는 해조류들이 지천으로 널려 있는 겨울 바다 풍경이 선명하게 남아있다.

미역과 같은 해조류가 나오는 계절이기도 하지만 바위틈에 붙은 맛있는 따개비를 캐는 것도 겨울 바다에서였다.

그래서 바닷가 근처 마을의 겨울 밥상은 작은 고동이나 해초들로 이루어지는 것이 예사였다.

어린 시절 먹던 겨울 음식은 대부분 이런 맛과 냄새에 대한 기억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지금도 재래시장에 가면 해산물 파는 가게 근처를 기웃거린다.

소한 대한의 추위가 잦아드는 이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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