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이제 울산은 ‘산업 수도’라는 전통적 이미지를 넘어, 누구나 일상 속에서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는 ‘꿀잼 도시’로 거듭나려 한다. 그렇다면 ‘도시가 얼마나 재미있느냐’는 무엇으로 결정될까?미국의 도시계획가 케빈 린치는 도시를 구성하는 다섯 가지 요소로 길, 경계, 지구, 결절점, 랜드마크를 제시했다. 린치가 강조하는 이 요소들은 화려한 형태나 첨단 기술보다, 시민들의 경험과 인지가 도시의 질서를 결정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도시의 현실을 살펴보면, 이러한 요소 간의 유기적 관계보다는 화려한 외형이나 획일적 기능과 편의성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