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가 단순한 소통의 수단을 넘어 예술의 영역으로 확장된다. 동대전도서관은 지난 11일부터 28일까지 1층 전시실에서 '보이는 말, 언어의 향연' 전시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세계 각국의 문자와 언어가 지닌 시각적 아름다움을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문자를 ‘읽는 대상’이 아니라 ‘보는 대상’으로 재해석한 점이 특징이다. 관람객은 익숙한 기호
묵묵히 써 내려간 문장들이 책으로 엮였다. 경남문단이 성찰과 언어의 결실을 한 권의 책으로 묶어 잇따라 내놓으며 지역 문학의 맥을 이어간다.◇경남문학 152호=경
좋은땅출판사가 ‘나조차도 이해할 수 없는 문장이 쏟아져 나오곤 한다’를 펴냈다. 이 책은 일상과 죽음, 생명과 언어의 경계에서 태어난 한 사람의 기록이다. 수의사로서 아픈 생명을 다루며 매일 생사의 현장을 마주해온 저자는 ‘수의사도 시인도 아닌 채로, 생명을 들여다보는 사람’이라 스스로를 소개한다. 그는 진료실의 고요한 순간 속에서
“시적이라고 믿어온 것들과 멀어질 때, 언어는 더 생생해진다”“엘스파스의 시는 이렇게 시적이라고 믿어온 것들과 멀어짐으로써 더 생생하고 정확해진다.”시인 김소연의 이 말은 독일의 젊은 시인 지르카 엘스파스를 가장 정확히 표현한다.독일과 오스트리아를 오가며 언어와 문학을 공부해온 엘스파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학생교육원 청소년인생학교는 단풍이 물들어가는 10월을 맞이하여 15일, 17일, 22일에 3차례에 걸쳐 도내 초·중·고 교원들을 대상으로 2025 하반기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한다.초·중·고 교장을 대상으로 하는 제1차 연수는 △‘청소년인생학교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시작으로 △‘웃는 얼굴로 구워삶는 언어의 기술’, △‘차의 맛과 향을 느껴보는 작은 여행’ 강의가 이어진다. 특히 △‘웃는
필자는 성장할 때 네 형제가 한 방에서 자랐다. 물론 부모님도 같은 방에서 자야 하는 형편이었다. 그러다 보니 생존경쟁이 엄청 심했다. 큰형은 맏이라 그런대로 위치가 확고했고, 막내는 귀염둥이라 나름대로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었다. 중간치는 어디 가나 찬밥 신세였다. 여기저기 눈치를 보아야 했고, 알아서 챙겨 먹어야 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입
한국민족미술인협회 충북 충주지부를 중심으로 작품 활동중인 황인숙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이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충청북도 중원교육문화원 1층 중원예뜨락갤러리에서 ‘설레임’을 주제로 열린다.황 작가는 디자인을 전공하고 전통적 양식과 현대적 매체를 결합하는 작품활동에 주력하고 있으며, 4년 전 두 번째 개인전에서는 사회적 고정관념과 편견에 얽매이기 이전의 개성을 독특한 부조 조형물로 표현했다.이번 전시는 단순한 꽃의 아름다움을 재현하는데 그치지않고, 회화 재료의 물성에 대한 실험적 탐구와 조형 언어의 확장을 시도하고
5시간전
단원 임원빈 작가의 한국화 전시 '인연'이 11월 23일부터 30일까지 참살이갤러리에서 열린다.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무심의 세계'를 시각화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논리나 언어의 결과가 아니라, 생각 이전의 고요한 마음에서 일어나는 깨달음), 그 마음이 곧 무심인데, ‘비어 있음 속의 충만’을 함축한다. 그의 작품 속 여백은 단순한 비어 있음이 아니라, 있음과 없음이 함께 머무는 자리다. 먹의 번짐은 형태와 비형태의 경계를 허물고, 그 안에서 존재는 사라
천안시 중앙도서관은 내달 12일 ‘오은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강연은 우수독서프로그램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시민들에게 문학적 영감을 전하고, 일상 속에서 문장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오은 작가는 ‘오늘 한 장면, 오늘 한 문장’을 주제로 시와 문학, 일상 속 언어의 힘에 대해 관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강연에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28일부터 천안중앙도서관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참가자 중 희망자는 강연 후 작가의 사인회에도 참여할 수 있다. 오은 작
“말의 힘은 고운 한글에서 시작된다.” 한국 현대시조의 독보적 장인 문무학 시조시인이 열한번째 시조집 세종의 처방전’을 한글날에 선보이며, 현대사회에서 한글과 고운 언어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했다.이번 시조집은 한글 자모를 소재로 한 1부 첫소리, 2부 가운뎃소리, 3부 끝소리 로 나눠 총 86편이 단시조로 담겨 있다.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현대 사회에 거칠어진 말들이 넘쳐나 안타깝다”며, 한글 초성·중성·종성 등 소리를 소재로 고운 말과 글쓰기의 중요성을 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수록 시조 일부에서는 “깔끔 깨끗 한글에 쌍기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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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대응 연구회'는 지난 7일 광주시 도심침수 저감방안 연구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는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집중호우의 빈도 증가와 도시 확장에 따른 불투수면적 확대 등 향후 침수 위험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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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섬이 하나로, 인천 섬의 날 페스타 '섬띵' 열어
사진제공 : 인천시  © 뉴스다임인천광역시는 오는 11월 29일 상상플랫폼 웨이브홀에서 ‘2025 인천 섬의 날 페스타 – 섬띵’을 개최한다고 밝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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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에코솔루션, 3분기 매출 2조731억원…전년比 18.7% 증가
KG그룹 중간지주사 KG에코솔루션이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조731억원을 달성했다.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G에코솔루션은 매출액 2조731억6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영업이익은 5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배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95억87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전 분기 대비 실적도 개선됐다. 매출액은 14.8%, 영업이익은 21.7%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25.5% 감소했다.누적 기준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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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5개월인데, 일선 학교에는 尹정부 국정목표 액자 '버젓이'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5개월이 지났음에도 일부 학교와 교육기관 등에 여전히 '윤석열 정부 국정목표' 액자가 걸려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교육부가 긴급 철거를 요청하는 소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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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 흐리고 가끔 비, 낮부터 점차 그쳐...내일부터 '추위'
기상청은 일요일인 9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곳에 따라 비가 내리다가 점차 그치고, 오후부터는 구름 많겠다고 예보했다.비는 오전까지 충청권과 남부지방에, 낮까지 제주도에, 새벽부터 낮 사이 수도권과 강원영서에서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 예상 강수량은 10~60mm.기온은 평년보다 높겠으나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게 나타나겠다. 제주도 아침 최저기온은 17~19도, 낮 최고기온은 19~24도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앞바다에서 1.0~2.0m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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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유공납세자 10명 선정…감사의 마음 전해
나주시가 성실한 납세 문화를 확산하고 지역 재정의 자립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유공납세자를 선정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시는 유공납세자에 대한 예우를 통해 시민의 납세 의식을 높이고 건전한 세정문화 조성에 나서고 있다.나주시는 지난 11일 유공납세자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고 표창패를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표창은 건전한 납세 문화 정착과 자주 재원 확보의 중요성을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시는 지난 9월「나주시 성실납세자 등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정비하고 이를 근거로 법인 5개소, 개인 5명을 유공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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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대중교통정책 설전..."그래도 80점은"vs"실제론 승용차 먼저"
13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444회 제2차 정례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양영식 의원과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제주도 대중교통 정책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였다.오 지사는 대중교통 정책을 100점 만점에 80점은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평했지만, 양 의원은 제주도의 정책이 승용차 중심이라고 비판했다.오 지사는 "제가 취임하기 전에는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이 11%였다"며 "2023년 기준으로 이미 15%를 달성했다. 최근 탑승률까지 확인하면 상당 수준 높아졌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양 의원은 "민선 8기 제주도정이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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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 ‘2026학년도 정시전형 대입상담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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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수돗물 수질검사 모두 '적합'..."안전하고 깨끗합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는 지난 9월 실시한 하반기 수돗물 수질검사 결과, 먹는물 수질기준 60개 전 항목이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아 제주 수돗물이 안전하고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상하수도본부는 지난 12일 ‘2025년 제3차 수돗물평가위원회’를 열고, 하반기 수돗물 수질검사 결과 확인 및 공표를 심의했다.수돗물평가위원회는 상수도 분야 전문가와 도민 등 14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상·하반기 수질검사 결과 검토와 자문을 통해 수돗물 품질 향상과 도민 신뢰 제고를 위한 역할을 하고 있다.이번 평가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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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2025/26년 겨울철 종합대책’ 본격 가동
영등포구가 구민들의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오는 11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2025/26년 겨울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한파, 제설, 안전, 생활 등 구민생활과 밀접한 4대 분야를 중심으로 마련됐다.구는 해마다 이어지는 강추위에 대비해 한파쉼터와 한파저감시설을 확대 운영한다. 구청 본관 1층을 신규 쉼터로 지정해 28개소의 한파쉼터를 운영하고, 버스정류장에 온열의자 69개를 추가 설치해 총 195개의 온열의자를 가동한다.겨울철 취약계층 보호와 지원에도 집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