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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AI 인문학] 양심의 모서리가 닳지 않게 하려면

표현의 자유는 불편한 말 앞에서 시험받는다대학 도서관의 묵직한 문 앞에서 한 여성이 걸음을 멈춘다.

책을 읽으러 왔을 뿐이다.

그러나 문을 지키던 사람은 그녀를 안으로 들이지 않는다.

여성이기 때문이다.

남성 연구자의 동행이나 소개장이 없다면 도서관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이 당시의 규칙이었다.

버지니아 울프가 『자기만의 방』에서 그린 ‘옥스브리지’의 풍경이다.

울프의 화자는 도서관에 들어가지 못했을 뿐 아니라 잔디밭을 걷다가도 제지당한다.

잔디는 남성 교수와 학생들이 걷는 곳이고, 여성은 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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