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직업, 공인회계사 자신의 이름을 인류 최초로 기록에 남긴 사람이 있다. 메소포타미아 사람 ‘쿠심’이 그다. 쿠심의 직업은 왕이나 제사장, 이름을 떨친 장군도 아니고 시인이나 예술가는 더더욱 아니었다. 인류 최초의 문자인 메소포타미아 점토판에 새겨져 우리에게 전해진 쿠심은 타인을 위해 무언가를 계수하는 사람, 회계 정보를 관장하는 사람, 오늘날로 치면 ‘회계사’에 해당하는 사람으로 추정된다. 최고의 투자가로 꼽히는 워런 버핏이 회계를 기업의 언어라 일컬었듯이, 회계는 오늘날에도 전 세계 산업과 금융의 공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