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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석유화학산업, ‘강 건너 불구경’ 아니다

지금 글로벌 석유화학산업은 전례 없는 위기 상황이다.

우리나라 석유화학산업도 직격탄을 맞고 악전고투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왜 그렇게 되었는지 두 가지 사례만 봐도 일견 이해가 간다.

2023년 한국의 석유화학 설비는 2010년과 대비해 70% 늘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일본은 15%, 서유럽은 9%의 석유화학 설비를 줄인 것과 정반대 행보를 걸었다.

더구나 유럽은 바이오와 특수가스에, 일본은 전자소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한 반면, 한국은 나프타분해설비로 대표되는 범용 제품 생산에 집중했다.

지난 2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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