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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붉은 도끼[13]] 2부. 버드나무숲 (6) - 글 : 김태환

4개월전
중학교에서 일본어를 배운 나는 마츠오와 소통하는데 아무런 장애가 없었다.

마츠오는 나의 일본어 발음이 본토사람과 구분이 안 될 정도라며 좋아했다.

공교롭게도 마츠오와 나는 같은 동갑내기였다.

그는 식민지에 근무하면서도 조선사람들에게 거만하게 굴지 않았다.

마츠오는 주말이면 자전거를 타고 전읍에 있는 우리 집까지 놀러왔다.

마을 사람들은 면서기로 근무하는 내가 일본인 순사친구까지 둔 것을 매우 부러워했다.

그런 사실 때문에 아버지와 형님은 알게 모르게 목에 힘을 주는 것 같았다.

마을에 어려운 일이 생기면 아버지가 나에게 청을 넣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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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이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한 2024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수행기관 평가에서 달성시니어클럽이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이로써 달성시니어클럽은 지난해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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