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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붉은 도끼[13]] 2부. 버드나무숲 (6) - 글 : 김태환

4개월전
중학교에서 일본어를 배운 나는 마츠오와 소통하는데 아무런 장애가 없었다.

마츠오는 나의 일본어 발음이 본토사람과 구분이 안 될 정도라며 좋아했다.

공교롭게도 마츠오와 나는 같은 동갑내기였다.

그는 식민지에 근무하면서도 조선사람들에게 거만하게 굴지 않았다.

마츠오는 주말이면 자전거를 타고 전읍에 있는 우리 집까지 놀러왔다.

마을 사람들은 면서기로 근무하는 내가 일본인 순사친구까지 둔 것을 매우 부러워했다.

그런 사실 때문에 아버지와 형님은 알게 모르게 목에 힘을 주는 것 같았다.

마을에 어려운 일이 생기면 아버지가 나에게 청을 넣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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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강대길 의원은 26일 시의회 2층 의원연구실에서 교육청, 학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일고등학교 개교 방안 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2026년 3월 개교 예정인 울산 남구 선암동 삼일고등학교 본관동 개축 공사 기간과 방향에 대한 교육청과 학교 측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마련됐다. 삼일고는 지난 2020년 옛 삼일여자고등학교가 교육부의 건물 안전진단 결과 붕괴 위험 수준인 D등급을 받은 후, 보수·보강 및 사용 제한으로 신입생 모집을 중단하고, 2023년 2월 졸업생을 배출한 이후, 학교 운영을 멈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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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오미자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문경 동로면 오미자 생산지가 최근 이상 고온으로 생산량이 급감했다.동로면 주민 등에 따르면 최근 이상고온으로 오미자 열매의 낙과 고사 잎마름 등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전년 대비 50%이상 감소 해 지역민의 시름이 깊다. 동로면은 1200세대 인구1800여명으로 오미자 생산농가가 한 때 500여 세대에 달했다. 현재는 줄어 350가구가 생계를 이루고 있다.지역 농민들은 기후변화로 오미자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생계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재해대책법에 의한 보상을 요구하고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 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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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걸 목사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제109회 총회장으로 취임했다. 예장 통합총회는 지난 9월 29일 오후 5시 포항동부교회에서 신임 총회장 취임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1부 감사예배는 총회 서기 이필산 목사의 인도로 포항남노회장 한동우 목사의 기도와 성경봉독,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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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AI·DT 기술로 미래 먹거리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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