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아이가 초등학교 때 일이다. 잘 다니던 미술학원에서 돌아와 결심을 하듯 말했다. ‘엄마 이제 미술학원 안 다닐래요.’ ‘미술이 좋다고 해서 다닌 것인데, 왜?’‘선생님이 내가 그린 선이랑 색깔이 틀렸다고 다 고치잖아요, 선생님 말을 듣기 싫은데...’그 전년도, 아이가 초등학교 1,2학년이었을 때, 영국 하이암온더힐 초등학교 1학년 다람쥐 반을 다녔을 때가 생각났다. 그날은 학부모 공개수업의 날이었고 담임 선생님이 한 작품을 바닥에 내려놓았다. 빙 둘러서 그림을 보는 아이들이 자기 생각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