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모래시계가 위치한 정동진 모래시계공원에서 2026년 병오년 새해를 맞아 타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퍼포먼스가 준비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정동진 해맞이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한 ‘해맞이’를 넘어 ‘해넘이’와 ‘새해의 시작’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 중심에는 정동진의 상징인 ‘모래시계’가 있다. 정동진은 지난 90년대 대한민국을 강타한 국민 드라마 ‘모래시계’의 촬영지로 알려지며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기 시작한 곳이다.강릉시는 이러한 명성과 함께 새로운 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00
최근 충청내륙고속화도로 2~3공구가 추가 개통되었다. 청주 상리터널에서 충주 대소원면 만정리까지 40.4㎞ 구간이 자동차 전용도로로 연결되었으며, 올해 안에 중앙탑면 검단교차로까지 완전 개통이 이루어지면 청주에서 충주까지 약 50분이면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두 지역 사이에 놓여 있던 시간의 벽이 한층 낮아지면서, 이 도로는 단순한 교통 인프라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되었다.지역 주민, 특히 의료 접근성이 부족했던 충북 북부 지역에 이 소식은 그 자체로 희망의 메시지다. 길이 열린다는 것은 곧 생명이 오가는 통로가 새롭
겨울밤의 향기-박정은/시인 경남문협 회원푸르스름한 어둠을 타고 구부정히 오르는 군불 연기는 지난 시간의 향기를 피워 올립니다새끼줄에 포박당한 메줏덩이들이 창을 쓰다듬는 달빛과 조우할 때퀴퀴한 곰팡내 나는 겨울밤은불현듯 지난 기억의 창고에서 문을 열고 나옵니다구들방 아랫목같이 온화했던 그 옛날 엄마의 손길을 구순을 바라보는 시어머니가 매단 메주에서 느껴봅니다엄마의 흔적들이 진한 그리움으로 뿜어져 나오는 밤, 시린 별빛이 양철도단 지붕 위에 토닥토닥 떨어집니다. 이런 밤엔 어디선가 내 이름을 불러주실 것 같은 엄마의 모습이 밤하늘에 새
제주문화예술재단은 18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예술공간 이아에서 전선영 작가의 작품전 ‘사라지는 순감의 감각들’을 열고 있다.이번 전시는 2025년 레지던시 입주작가 릴레이 쇼케이스 ‘작가의 방’ 여섯 번째로 마련됐다.전 작가는 사라짐과 흔적, 시간의 상흔을 품은 재료의 물성을 통해 존재의 감각을 탐구하는 작가다. 작가는 낡고 훼손되기 쉬운 재료들을 활용해 마치 실제 작업실을 보는 듯한 공간 속에 작품을 배치한다.관람객은 재료 위에 남은 질감과 소멸의 과정, 그리고 다시 드러나는 형상을 관찰하며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운영하는 예술공간 이아는 2025년 레지던시 입주작가 릴레이 쇼케이스 '작가의 방'의 여섯 번째이자 올해 마지막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전선영 작가의 《사라지는 순감의 감각들》이다. 전시는 18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예술공간 이아 3층 이아살롱에서 진행된다.'작가의 방'은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입주작가의 창작 과정과 예술적 관점을 대중에게 소개하여 예술가와 대중의 소통을 넓히는 데 목적이 있다. 전선영 작가는 사라짐과 흔적, 시간의 상흔을 품은 재료의 물성을 통해 존재의
대부분 사람은 구석기시대를 ‘원시적’이고 ‘초보적인’ 시대로 생각한다. 하지만 인류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이러한 인식은 사실과 거리가 있다. 지구 46억 년의 역사를 24시간으로 압축한다면, 공룡은 오후에 잠시 등장했다 사라지고,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는 자정 직전 마지막 1분에서야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그 1분의 대부분이 바로 구석기시대였다. 우리가 문명이라고 부르는 시대는 마지막 몇 초에 불과하다. 인류의 긴 시간을 고려하면 구석기시대야말로 인간의 삶과 기술이 가장 오래 축적된 시간이다.이 긴 시간의 흔적을 가장 뚜렷하게 보여주
허영미 작가의 제9회 개인전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가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제3전시실에서 열린다.허 자가가는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대 사회를 반영하며 자연 속 풍경을 단순한 재현이 아닌 감각과 기억, 무의식을 시각적으로 풀어냈다.허 작가는 “물, 숲, 빛이 닿는 순간들은 실제 세계의 형태를 가지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마음속에서 흐려지고 번지며 결국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위에 존재하는 이미지가 된다”며 “물감이 흘러내리고, 색이 겹쳐지며, 표면의 갈라짐을 통해 자연이 가진 생명력과 회귀, 시간의 유
생성형 인공지능 스타트업 런웨이가 월드 모델 'GWM-1'을 선보이며, AI 시뮬레이션 경쟁에 본격 합류했다. 11일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월드 모델이란 AI가 현실 세계의 작동 방식을 내재적으로 학습해, 모든 시나리오를 일일이 학습하지 않고도 스스로 추론하고 계획하며 행동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GWM-1은 프레임별 예측 방식을 통해 작동하며, 물리 법칙과 시간의 흐름에 따른 세계의 변화를 이해하는 시뮬레이션을 생성한다.런웨이는 이번 GWM-1이 구글
수원특례시 영통구는 대한노인회 수원시 영통구지회 창립 22주년 기념식 및 노인지도자 대회를 지난 8일 영통구지회에서 개최하였다.이번 창립기념행사에는 영통구지회 임직원 및 관내 경로당 회장 등이 참석하여 지난 시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앞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또한 영통구지회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표창, 축하공연도 진행되었다.대한노인회 영통구지회는 2003년 12월 창립 이후 관내 경로당 활성화 및 어르신들의 권익 증진을 위하여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며 어르신 복지 향상에
울산 출신의 조선시대 외교관 이예를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이 지난달 29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시간의 바다를 건넌 이예: 바다를 이은 조선 최초의 외교관’이라는 타이틀의 뮤지컬은 시간과 공간을 넘어 책읽기를 좋아하는 현대의 소년 ‘훈이’가 조선시대 이예를 만나 공감하며 소통하는 타임슬립 방식 역사 가족뮤지컬로 기획됐다. 공연을 기획한 박선정 울산칸탄테 공연감독은 “공연을 통해 울산의 위인 한 분을 자라나는 새싹 어린이들과 가족들에게 알릴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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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지 가격감소분과 잔여지 수용청구에 대한 소고
잔여지 가격감소분은 공익사업지구에 편입되었으나 일부만 편입된 경우에 나머지 잔여지의 가격이 감소가 되거나 통로·도랑·담장등이 신설이나 그 밖에 공사가 필요한 경우에 보상하여 주는 개념이고, 잔여지의 수용청구는 잔여지를 종래에 목적에 사용하는 것이 현저히 곤란한 경우로써 개념, 요건, 보상방법, 제척기간등에 대해서 아는 것이 향후 보상에 적절한 대비책이 될 수 있겠다.1. 법적성질토지보상법 제74조 제1항에 규정되어 있는 잔여지 수용청구권은 손실보상의 일환으로 토지소유자에게 부여되는 권리로서 그 요건을 구비한 때에는 잔여지를 수용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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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남해군
남해군◇4급 승진▲남해군의회 김미선 ▲행정과 최은진◇5급 승진▲행정과 안성필 ▲설천면 김경주 ▲보건행정과 강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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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났습니다] 김부태 왜관중앙자율상권조합 초대 이사장
경북 칠곡군 왜관읍 중심지 상권 활성화를 위한 왜관중앙자율상권조합이 공식 출범하며 지역 상권 재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9월 11일 열린 창립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초대 이사장에 선출된 김부태 삼성스토어왜관점 대표는 “현장에서 나온 상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상권 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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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로 인정받지 못했던 '소말릴란드' 이스라엘서 최초로 국가 승인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에서 국가로 인정받지 못해 온 소말릴란드를 공식 승인하며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이스라엘 정부는 26일 소말릴란드와 완전한 외교 관계를 맺는 협정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협정에는 상호 대사 임명과 양국 대사관 개설이 포함됐다. 이로써 이스라엘은 소말릴란드를 국가로 인정한 최초의 국가가 됐다.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번 합의가 지난 1년간 이어진 양국 간 협의의 결과"라고 설명했다.사르 장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압디라흐만 무함마드 압둘라히 소말릴란드 대통령의 최종 결정으로 협정이 체결됐다고 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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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올해 ‘문화관광도시 서귀포’ 기반 한층 강화
서귀포시는 2025년 한 해 동안 ‘문화관광도시 서귀포’의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고 28일 밝혔다.문화관광체육국을 중심으로 10개 부서 협업 체계를 구축, 공간·콘텐츠·시설을 연계한 사업을 추진해 관광객 체류 확대와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어냈다.또 2025년 핵심사업인 ‘문화관광도시 서귀포’ 사업은 새섬–새연교–원도심을 잇는 공간 중심 콘텐츠로 본격 운영, ‘금토금토 새연쇼’와 ‘원도심 문화페스티벌’등 상설 공연은 총 90회, 6만여 명이 관람하며 평균 만족도 96%를 기록했고, 새연쇼와 원도심 연계 효과로 약 85억 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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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로봇 산업의 진실…테슬라 옵티머스는 어디까지 왔나
휴머노이드 로봇이 기대만큼 발전하지 못한 가운데, 2026년 로봇 산업은 어떤 변화를 맞을까?지난 29일 IT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테슬라 옵티머스 로봇이 DJ처럼 헤드폰을 벗는 퍼포먼스를 하다 넘어지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는 첨단 로봇 기술이 여전히 허구적 요소에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브라이언 히터 A3 편집장은 "2025년은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기대가 현실로 내려온 해"라고 평가하며, 기술적 한계와 비용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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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경상북도 여성기업인협의회 경산지회, 이웃돕기 성금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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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여성기업인협의회 경산지회에서 23일 경산시청을 방문하여 지난해에 이어 이웃돕기성금 500만 원을 기탁했다.정옥순 회장은 “연말을 맞아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자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며“앞으로도 협의회 회원들과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조현일 경산시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나아가 지역사회 나눔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정옥순 회장님과 회원분들의 노력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기업이 함께 성장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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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을 품고 피어난 꽃들] 기다림을 꽃피운 사랑의 혼..모새나무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의 ‘제주의 들꽃’ 연재에 힘입어 꽃에 담긴 전설을 전하는 ‘전설을 품고 피어난 꽃들’을 두번째 새로운 기획으로 연재를 시작합니다. 꽃의 전설을 연구해 온 제주자생란연구소 제주오름 조윤하 선생은 제주 출신 교육자이자 생태작가로도 활동하는 야생화 사진작가입니다. 40여 년간 초등교육에 헌신하며 과학과 환경교육에 힘써 왔고, 지난 2012년 한라환경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우리 곁에 있는 아름다운 꽃에 대한 전설은 앞으로 100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입니다. 60. 기다림을 꽃피운 사랑의 혼 모새나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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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울산 중구 상반기 정기인사(2026년 1월1일자)
2시간전
■울산 중구 상반기 정기인사 ◇4급 승진 △의회사무국장 김계화 ◇4급 전입 △안전도시국장 김의경 ◇4급 전출 △울산시 최태진 ◇5급 승진 △다운동장 직무대리 곽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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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졸업, 새로운 시작을 응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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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용황유치원은 12월 29일, 유치원 강당에서 만 5세 유아 48명의 유아들의 졸업식을 진행했다.졸업식은 유아,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한 가운데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돌아보고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졸업장 수여와 졸업생들의 졸업 및 초등학교 진학 소감, 그동안 친구들과 함께한 유치원 생활을 돌아보는 영상을 보며 행복했던 유치원 생활에 즐거워하였으며, 보호자들은 몸과 마음이 자라 의젓해진 졸업생들의 모습에 큰 박수로 축하를 보냈다.김정순 원장은 “우리 아아들이 유치원을 졸업하고 새로운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