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시를 상징하는 꽃, 나무, 새를 모두 바꿨다. 시화는 철쭉에서 능소화로, 시목은 잣나무에서 버드나무로, 시조는 비둘기에서 백로로 변경하는 조례가 지난 5월 시의회에서 통과됐다. 2023년으로 시 승격 60년을 맞았으니, 산뜻한 기분으로 다시 한 갑자 60년을 맞자는 뜻일 게다. 상징을 바꾸는 과정도, 시민 의견을 수렴했다고 하니 썩 잘했다.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승격한 도시가 1970년대 관제 상징을 그대로 쓰고 있대서야 말이 안 된다.능소화는 초여름에서 시작해 여름내 주황색 꽃이 핀다. 꽃이 아름답고, 질 때 지조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