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노인종합복지관이 비문해 여성 어르신 20명이 그림책 작가로 첫발을 내딛는 출판기념회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출판기념회는 이날 복지관에서 열린 ‘시간여행 할머니의 이야기 보따리’ 프로그램의 결실을 공유하는 자리로, 그림책을 완성한 어르신들과 가족, 지인들이 함께했다. 글을 몰라 마음속에만 담아두었던 삶의 이야기가 책으로 묶여 세상에 나오는 순간이었다.‘시간여행 할머니의 이야기 보따리’는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을 받아 진행된 사업으로, 비문해 여성 어르신들이 그림책 제작 전 과정을 경험하며 자신의 감정과 기억을 표현하도
국세청은 ’26년부터 기념품 판매점, 낚시장 등 현금 거래가 많은 4개 업종을 현금영수증 의무발행업종으로 새롭게 지정했다.아울러 의무발행업종에 추가된 사업자가 변경된 내용을 몰라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발급의무 안내문을 발송했으며, 현금영수증 안내 책자 발간, 리플릿 배포 등을 통해 발급의무 제도를 적극 안내하고 있다.의무발행업종 영위 사업자와 관련해 가맹점 가입, 발급의무, 발급 혜택, 발급의무 위반 시 불이익 등은 다음과 같다.현금영수증을 발급하기 위해 홈택스, 손택스, 국세상담센터 및 신용카드단말기
아이를 셋 낳고 키우는 일은 한 편의 서사다. 첫 아이를 품에 안았던 날의 벅참부터, 매일 이어지는 육아와 일상의 반복, 그리고 이제는 고집도 성격도 제각각인 세 딸과의 눈치 싸움까지. 어머니라는 자리는 처음엔 막연한 사명감이었고, 지금은 어쩌면 끊임없이 자식과 타협하고 설득하고 때로는 물러서는 인내와 끈기의 직업이다.아이들이 어릴 적에는 그래도 내가 중심이 돼 끌고 갈 수 있었지만 자라면서 각자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어느 순간부터는 ‘엄마는 몰라’, ‘그냥 냅둬’라는 말이 내 귓가에 자주 맴돌기 시작했다. 그 말 속에는 사춘
“할머니, 여기서 뭐하시는 겁니까?”“나, 이 무덤의 주인이 불쌍해서 가끔 이곳을 지나갈 때는 이렇게 앉아서 한참을 있다가 간다우. 내가 좀 이상해 보이지?”“아뇨, 그런 건 아니고요. 할머니, 이 무덤의 주인을 아세요?”“알다마다. 내가 만들어 준 건데….”“혹시 이 무덤의 주인에 대해서 여쭈어 봐도 될까요?”“나도 자세히는 몰라. 얼굴이 동글동글하고 키가 아담한 양반댁 부인 같았어. 난리 통이라서 장사지낼 돈이 없었는지 몰라도 누군가 그냥 내다 버렸어. 웬만하면 조그마한 봉분이라도 만들어주지. 몹쓸 사람들 같으니라고. 참 손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준 대구 동구청장이 항소심에서도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항소 2-1부는 지난 5일 윤 구청장에 대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선고 공판에서 검찰과 윤 청장이 낸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법령을 잘 몰라 벌어진 단순 실수라고 주장하지만 그렇게 보기는 어렵다”면서 “원심의 형이 너무 무겁다고 볼 수 없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선출직 공직자가 공직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00만원
한화생명이 숨은보험금 지급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안내 및 참여 이벤트를 진행한다.한화생명은 고객들이 숨은보험금을 보다 쉽게 확인하고 신속하게 수령할 수 있도록 돕는 ‘자동송금 간편 신청 서비스’를 1일 오픈하고, 이를 알리기 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숨은보험금은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해 금액이 확정됐지만, 고객이 이를 청구하지 않아 지급되지 않은 보험금을 말한다. 만기보험금, 중도보험금, 휴면보험금 등이 이에 해당하며, 대부분 보험금 발생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거나 적립이자율 등을 잘 몰라 청
아침부터 교장실이 바이올린 독주곡으로 우렁차다. “혹시 박혜윤 교수님 아니신가요?”, “네~ ?” 잠시 어리둥절한 표정이시다. “안녕하세요. 오늘 독주회 축하드립니다. 저는 강OO 아빠입니다” 퇴근길 시간이었기도 하지만 대전은 확실히 청주보다 운전하기가 쉽지 않다. 혹시 몰라 일찍 출발하길 정말 잘했다. 겨우 공연장을 찾아 운 좋게도 건물 지하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었다. 내가 직접 맞춤형으로 주문한 꽃다발을 조심스레 들고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오늘의 주인공 박혜윤 교수님 독주회 포스터가 큼직이 붙어있다. ‘제대로 찾긴 찾았구나!’
책상 위가 어질러져 있다. 바쁘다는 핑계로 치우지 않고 구석에 밀어두었던 물건들이 갑자기 지저분함으로 다가왔다. 문득 시선이 닿는 곳마다 혼란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책상을 비롯하여 책장에도, 바닥에도 책이 쌓여 있고, ‘급하지 않다’라며 미뤄둔 할 일들이 트럭에서 부러진 벽돌처럼 어질러져 있다. 마침 학교 행사로 수업도 없는 날이라 마음먹고 정리를 시작하기로 했다. 그런데 막상 마음을 먹고 보니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다. 얽힌 실타래를 앞에 둔 기분이었다.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답답했지
“자네 첫날부터 양반 사위에게 무슨 말이 그렇게 거칠어? 서운하더라도 그냥 좋게 말해야지. 옥화 생각은 안 해?”새색시인 옥화는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식전 댓바람부터 험한 소리를 들은 천동도 머리가 띵하고 기가 막혀서 아무런 말도 나오지 않았다. 옥화 부는 서둘러서 두 사람을 자신들의 방으로 들어가게 하고 다시 그의 처를 나무랐다.“이 사람아, 나는 지금 양 서방네 머슴노릇을 하라고 해도 할 생각이네. 내 말 무슨 뜻인지 몰라? 하나밖에 없는 외동딸 목숨을 살려준 은인에다가 양반 사위이고, 정조를 잃어서 남의 집 후처자리나 가야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허위매물이나 전세사기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전세사기 피해 신고 건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깡통전세나 이중계약 등으로 인해 임차인이 보증금을 전혀 돌려받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나타난다. 그럼에도 많은 피해자들이 계약 후 이상 징후를 확인하고도 적절한 대응 방법을 몰라 보증금 회수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전세사기 피해가 의심되는 경우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계약의 효력을 다투는 것이다. 민법 제109조는 의사표시의 중요 부분에 착오가 있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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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교육지원청, '청렴 크리스마스' 행사로 생활 속 청렴 문화 확산
삼척교육지원청은 지난 23일, 삼척교육지원청 1층 로비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아 청렴 실천의 의미를 되새기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청렴 크리스마스’ 행사를 실시했다.이번 행사는 청렴 크리스마스 트리 메시지 부착 행사와 출근길 청렴 음료·쿠키 나눔 행사로 구성되어, 구성원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청렴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먼저, 기관 로비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트리에는 직원들이 직접 작성한 청렴 다짐 및 응원 메시지가 부착되었다. “정직이 가장 큰 선물입니다”, “청렴으로 밝히는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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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올해 ‘문화관광도시 서귀포’ 기반 한층 강화
서귀포시는 2025년 한 해 동안 ‘문화관광도시 서귀포’의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고 28일 밝혔다.문화관광체육국을 중심으로 10개 부서 협업 체계를 구축, 공간·콘텐츠·시설을 연계한 사업을 추진해 관광객 체류 확대와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어냈다.또 2025년 핵심사업인 ‘문화관광도시 서귀포’ 사업은 새섬–새연교–원도심을 잇는 공간 중심 콘텐츠로 본격 운영, ‘금토금토 새연쇼’와 ‘원도심 문화페스티벌’등 상설 공연은 총 90회, 6만여 명이 관람하며 평균 만족도 96%를 기록했고, 새연쇼와 원도심 연계 효과로 약 85억 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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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다운 교회에서 예배하고 싶어” - 작은교회 찾아 성탄예배 드린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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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크리스마스!예수님께서 오신 날, 찬송가 “기쁘다 구주 오셨네, 만백성 맞으라”가 울려 퍼지며 교회 안이 기쁨으로 가득했습니다.그런데 오늘은 특별한 성탄이었습니다. 새벽부터 교회에 분주한 발걸음들이 오가더니, 뜻밖의 손님이 찾아오셨습니다.이재명 대통령님과 김혜경 여사님이 해인교회를 방문하여 성탄절 예배를 함께 드리셨습니다. IMF 시절부터 노숙인 쉼터와 쪽방 상담소를 운영하며 사회적 약자를 품어온 해인교회에서, 대통령 내외분은 특별한 인사말 없이 교인들과 똑같이 성찬과 세례식에 참여하며 예배의 본질을 존중해 주셨습니다.예배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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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국제사회에서 국가로 인정받지 못해 온 소말릴란드를 공식 승인하며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이스라엘 정부는 26일 소말릴란드와 완전한 외교 관계를 맺는 협정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협정에는 상호 대사 임명과 양국 대사관 개설이 포함됐다. 이로써 이스라엘은 소말릴란드를 국가로 인정한 최초의 국가가 됐다.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번 합의가 지난 1년간 이어진 양국 간 협의의 결과"라고 설명했다.사르 장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압디라흐만 무함마드 압둘라히 소말릴란드 대통령의 최종 결정으로 협정이 체결됐다고 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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