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어요.” 지난 19일 저녁 김천시립도서관에서 열린 ‘APCTP 올해의 과학도서 저자강연’ 현장. 생체리듬이라는 복잡한 주제를 ‘수학적 언어’로 설명한 KAIST 김재경 교수의 강연에 100여 명의 시민들이 귀를 기울였다. 한 시민은 “과학은 어렵다는 선
“쑤어쓰데이 리 리아이크랑낫 댸반쭈업!”충북 괴산군 연풍면 김홍은씨는 낯설지 않은 외국인 근로자들을 이렇게 반겼다.김씨 농장에는 아침부터 능숙한 손길로 옥수수 파종과 옥수수 순 제거 작업을 하는 캄보디아 근로자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이들은 낯선 손길이 아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농민과 근로자로 다시 만난 사이로 이제는 농가의 믿음직한 동반자다.일손 구하기 어려운 영농철,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은 적재적소에서 일손을 보태면서 농촌지역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2015년 전국 최초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방에서는 저출산과 고령화, 청년 인구의 수도권 유출 등으로 인구 감소는 일상이 되었고, ‘지방소멸’이라는 말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지난해 6월 무안군도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소멸위험 지역에 신규 진입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하지만, 무안군은 남악·오룡 등 신도시 일대의 지속적인 인구 유입과 더불어 강력한 인구정책 유인책으로 기회를 만들고 있다.2024년 기준 무안군의 인구는 전년 대비 2,391명 늘었고, 인구증가율 2.65%를 기록해 전국 군 단위 지자체 중 1위, 전국 2
울산의 한 중학교가 올해 운동회를 교외 구민운동장에서 진행했다가 일부 학부모의 민원에 부딪혔다. 학생들의 높은 호응으로 첫 행사를 무사히 잘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외부 활동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낸 일부 학부모의 의견에 내년 개최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교육적 필요에 따라 기획한 활동을 민원 우려로 접는 일은 이제 학교 현장에서 낯설지 않다.교육활동에 대한 학부모들의 입김은 비단 체육행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현장체험학습은 학부모 동의 절차가 까다로워지며, 인원 부족으로 취소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자유학년제 활동이나 진로체험 프로그램
최근 한국 사회는 만 4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이른바 ‘4세 고시’라는 표현이 나올 만큼, 조기 입시와 사교육 경쟁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유치원 입학을 위해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준비하고, 아이보다 부모가 더 긴장하며 학원가를 전전하는 풍경은 더이상 낯설지 않다. 이는 단순한 교육 현상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양육 문화, 계층 구조, 공교육 불신이 맞물린 복합적 결과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새로운 정부가 추진 중인 공교육 강화와 무상 숙식·돌봄 확대, 교사 인권 보장 등의 정책은 구조적 변화를 꾀할 중요한 계기를 제공한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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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진포 '제임스 홀 기념관' 개관... ‘로제타 홀' 등 의료선교 외면하는 인천시
6일전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한 ‘로제타 셔우드 홀’ 일가에 대한 기념관이 강원도 고성군 화진포에 지난 19일 문을 열었다. 결핵이 창궐하면서 심각한 사회적 분위기가 일자 결핵 퇴치를 위해 ‘크리스마스 씰’을 만들었던 ‘셔우드 홀’이 건축한 김일성 별장 ‘화진포의 성’ 인연으로 기념관이 세워졌다.이날 개관식에 참가한 대한감리교회, 결핵협회 관계자, 공무원 등은 “감격스럽고, 가슴이 벅차다”면서 많은 어려움을 딛고 개관한 ‘셔우드 홀 문화공간’ 개관에 뜻깊은 의미를 부여했다. ■ 6년 만에 완성한 고성군 문화콘텐츠 ‘화진포 셔우드 홀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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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형 위(Wee)센터 실무직원 연합 연수
인천시교육청 가정형 위센터 3개 기관은 지난 20일 화도진도서관 교육장에서 ‘직원 역량 강화 연합 연수’를 실시했다.위기 학생을 현장에서 돕는 실무자들이 지속적인 정서 노동과 긴장 속에서 겪을 수 있는 심리적 소진을 예방하고, 자기 돌봄 역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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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문화관광재단, 중장년층 대상 전통문화예술교육 '파도 타고, 탈춤 타고' 교육생 모집
영덕문화관광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경북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5 경북 문화예술교육사 현장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전통 탈춤을 활용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를 시작한다고 밝혔다.‘2025 경북 문화예술교육사 현장역량강화사업’은 만 39세 이하의 신규 문화예술교육사를 지역 문화시설에 배치해 실무 중심의 직무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돕고, 문화예술교육사가 지역의 자원을 활용하여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 주민들의 문화예술 참여를 확대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본 사업에서 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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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2025 교육발전특구 토크콘서트' 열어
동해시가 교육발전특구를 통한 지역교육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19일 오후 2시, 청소년센터 공연장에서 동해교육지원청과 공동으로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동해시 교육발전특구’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이번 토크 콘서트는 교육발전특구 지정 이후 변화된 동해시 교육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미래 교육의 방향성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 학부모, 교사 등 교육 현장의 당사자와 교육 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의견을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또한, 진행을 맡은 강원대학교 사범대학 박주병 교수를 비롯해 강원대학교 교육연구소 남수경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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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월성동농촌지도자회, 탄소중립 실천 농촌환경 정화활동 실시
경주시 월성동농촌지도자회는 6월 18일 깨끗하고 쾌적한 농촌 환경 조성을 위한 탄소중립 실천 농촌환경 정화 활동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30여 명의 회원들이 참여하여 농약 빈 용기 및 봉지 등 각종 영농폐기물을 공동으로 집하·분리 처리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정화 활동은 단발성이 아닌 장기간에 걸친 노력의 결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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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2분기까지 FDI(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 4억9,37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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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2분기까지 FDI 신고액이 4억9,370만 달러로 집계됐다.인천경제청은 신고액 기준 1분기 3억961만 달러에 이어 2분기 1억8,409만 달러의 외국인직접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이는 올해 목표액 6억 달러의 82.3%에 이르는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FDI 목표액을 초과 달성할 전망이다.인천경제청의 지난해 FDI 목표액은 6억 달러였고 신고액은 6억584만 달러를 기록했다.올해 1분기에는 싸토리우스코리아오퍼레이션스, 롯데바이오로직스, 티오케이첨단재료, 헬러만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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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정보센터, 찾아가는 청소년 뮤지컬 공연 개최
경북도교육청정보센터는 지난 25일 진량중학교 1학년 130명이 참여한 가운데「청소년 뮤지컬 공연」을 개최했다.이번 청소년 뮤지컬 공연은 정보센터의 특성화 사업「세대와 소통하는 책, 뮤지컬로 만나다」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진량중 1학년 학생들과 교사 모두 함께 관객 참여형 뮤지컬「꽃보다 슈퍼스타: 꽃슈스」공연을 관람하고 소감을 나누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학교로 찾아가는 창작뮤지컬 공연 꽃슈스는 아름다운 애니메이션 무대배경, 다양한 공연음악과 춤의 역동적인 퍼포먼스가 특징이며, 소극적인 주인공이 상처를 극복하고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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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DN 감사실, 2025년 상반기 감사인·준감사인 워크숍 열어
한전KDN 감사실은 지난 25일 나주혁신도시 본사 다목적실에서 '2025년 상반기 감사인·준감사인 워크숍'을 개최하고 자체 감사기구의 AI 역량 고도화 및 감사 품질 향상을 모색했다.이번 워크숍은 AI 기반 감사 환경에 대한 이해도 제고로 감사 역량 고도화를 모색하고 감사인과 준감사인의 소통 활성화를 통한 감사 협업 기반을 튼튼히 하고자 추진됐다.워크숍은 한전KDN 감사실의 감사인과 함께 현업 부서에 지정된 준감사인 등 80여 명이 참석해 윤상혁 동국대학교 경영정보학과 교수의 'AI를 활용한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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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비 확 줄었네”…인천시 천원택배에 소상공인 ‘환호’
“반값택배 덕에 가게 순이익이 늘었습니다. 이제 택배 이용 요금이 1000원으로 낮아진다고 하니 효과가 더 클 걸로 기대합니다.” 26일 오전 인천 부평구 부평동 로스터리 카페 콩팩토리. 이곳에서 15년째 커피와 원두를 판매 중인 조성공씨는 내달 시행을 앞둔 ‘천원택배’ 소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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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추경, 경제 회복 위한 최소한 조치”… 국회 협력 요청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라면서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은 경제위기 가뭄 해소를 위한 마중물이자, 경제 회복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국회의 협력을 요청했다.이 대통령은 국회에서 가진 2025년도 추가경정예산안 관련 시정 연설을 통해 “심각한 내수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소비진작 예산 11조 3천억원을 담았다”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정부는 내수시장 활성화 지원을 위해 추경에 약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편성하여 소비여력을 보강하도록 했다. 특히, 소비쿠폰은 전 국민에게 보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