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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무지에서 세계로”…한진 창업주가 바꾼 제주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제주를 향한 투자는 단순한 사업을 넘어 지역 산업의 기반을 바꾼 장기 프로젝트였다.

그 시작은 1969년이다.

대한항공을 출범시킨 조중훈 회장은 제주가 지닌 자연환경과 관광 잠재력에 주목했다.

당시 제주도는 관광 자원이 풍부했지만 교통 인프라 부족으로 방문이 제한적이었다.

대부분의 여행객은 배를 이용해야 했고 접근성은 크게 떨어졌다.

조 회장은 항공기를 제주 노선에 집중 투입하며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항공편이 늘어나자 신혼여행지 수요가 경주와 온천 지역에서 제주로 이동했고, 관광객 수는 급격히 증가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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