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문턱, 차가운 계절을 따스하게 데워줄 ‘흙의 대화’가 울진에서 시작된다. 울진연호문화센터는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제1전시실에서 손병효 작가의 도자전 ‘흙이 건네는 말’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화려한 기교나 상업적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보통의 전시와 결을 달리한다. 작가가 오랜 시간 흙과 호흡하며 빚어낸, 오로지 흙이 들려주는 시대의 목소리를 따라가 본 진지한 탐구 보고서에 가깝다. 전시장은 마치 타임머신을 탄 듯, 한국 도자사의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인류가 흙을 처음 빚기 시작한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