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우유급식이 처음 시작된 것은 1926년, 공주에서였다. 미국 출신 여선교사 마렌 보딩은 기아로 목숨을 잃는 유아들을 보고, 한국에 온 지 3년 만에 우유급식소를 열었다. 그녀가 1927년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한국의 전체 유아 사망률이 약 35%에 달했던 반면, 공주에서 우유급식을 받은 유아들의 사망률은 5%로 급감했다. 이후 1932년, 충청남도청이 대전으로 이전하면서 대전 지역에서도 우유급식이 시작됐다.이처럼 생명수처럼 여겨졌던 우유의 기적이 다시 공주에서 되살아났다. 공주시는 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