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는 중학생 때는 유튜버가 되겠다고 하더니, 고등학생이 되니 심리상담사가 되고 싶답니다. 다음 달엔 또 뭐가 될지 모르겠어요.”상담실에서 부모들이 종종 털어놓는 말입니다. 자녀가 진로를 자주 바꾸면 부모는 불안해집니다. ‘이 아이가 방향을 잃은 건 아닐까?’, ‘한 가지를 꾸준히 못 하는 성격이 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밀려옵니다. 하지만 진로가 자주 바뀌는 것은 불안의 신호가 아니라, 오히려 탐색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징후일 수 있습니다.진로심리학에서는 이를 ‘탐색기적 유동성’이라고 지칭합니다. 청소
무릎 수술로 한 계절 병원 신세 지고 온석남이네 할머니산이 있던 자리 멍하니 보고 있다가만히 앉아 있던산이 사라졌다여주댁 이사 가고 산 팔았다더니그새 사라지고 없다골프장이 들어선다는 얘기를 귓등으로 들었다고사리 끊으러 다녔던산이 사라졌다산벚나무가 유난히 많던 산이호랑지빠귀가 울던 산이기둥에 걸어놓은 거울 속산이 사라졌다당신도 곧 사라질 것처럼 여러날째빈 하늘만 보고 있다평생 더불어 살아온 산을 잃은 상실감산이 사라졌다! 큰 나무나 집이나, 도로 정도가 아니고 산이 그대로 사라지다니. 시에서는 골프장을 만들려고 산을 없애버린 것처럼
울산지역 인문·문화단체인 담문이 ‘방정환과 울산의 아동문학’을 주제로 한 제38회 담문포럼을 오는 17일 오후 3시 울주군 오영수문학관에서 개최한다.이번 포럼은 1925년 7월 언양지역을 방문했던 방정환과 울산지역 소년 문사들의 인연을 고리로 100여 년의 역사를 이어 온 방정환과 울산 아동문학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해 보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됐다.담문포럼의 발표자로 나서는 방정환연구소 장정희 이사장은 발표를 통해 나라를 잃은 시기, 언양 소년들의 씩씩한 기운과 활동을 소개할 예정이다.1923년 창립된
“우리가 발 딛고 선 이곳이 바로 대한민국이 시작된 곳입니다.”중국 내 독립운동 유적지를 탐방 중인 경기도의회 ‘독도사랑·국토사랑회’와 ‘역사바로세우기 경기연대’ 탐방단은 지난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탄생한 상하이 임시정부 유적지를 찾아 나라를 잃은 민중의 열망이 모여 위대한 대한민국을 탄생시킨 그날의 감격을 되새겼다.청사 1층 회의실에 들어선 김동영 의원은 감격에 찬 목소리로 “1919년 3.1운동의 거대한 함성이 국경을 넘어 이곳 상하이에서도 독립운동가들의 가슴을 울렸다. 국내에서 터져 나온 독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11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현대사의 가장 깊은 상처인 제주 4·3 사건을 다시 직시하며, 그동안 외면되어온 소개작전 재산피해에 대한 국가의 책임 이행과 특별조치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이어 "그동안 인적 피해에 대한 보상은 이루어졌지만, 이제는 삶의 터전과 재산을 잃은 도민들의 고통을 온전히 회복시켜야 할 때"라며 "4·3의 완전한 해결은 단순한 인적 보상을 넘어, 마을과 재산의 회복까지 이뤄질 때 비로소 완성될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인적피해 중심
"2시간 내내 울었다" 국내 리메이크까지 이끈 멜로 명작 , 관객들의 향수 자극하며 돌아온다!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멜로 명작 가 개봉 20주년을 맞아 스크린 컴백을 예고하며 영화에 쏟아졌던 관객들의 극찬 리뷰로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는 '비의 계절에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아내 '미오'가 장마가 시작되자 기억을 잃은 채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기적 같은 로맨스를 담고 있다. 일본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스푼랩스가 운영하는 숏드라마 플랫폼 비글루는 자체 제작 숏드라마 ‘로맨틱 아일랜드’를 오는 23일 공개한다고 밝혔다.비글루의 신규 오리지널 IP ‘로맨틱 아일랜드’는 고립된 섬에서 낮과 밤 다른 게임이 진행되는 연애 예능 프로그램을 배경으로 현재 애인과 전남편, 첫사랑과의 치정 심리를 다룬 작품이다.총 60부작으로 글로벌 동시 론칭되는 이번 작품에서 전 재산을 잃은 남자 친구 차우주를 위해 상금 19억 원이 걸린 연애 프로그램 로맨틱 아일랜드에 참가한 주인공 주예지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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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주년 영종진 전몰영령 추모행사 및 음악회’가 지난 14일 오후 2시 인천 중구 영종진에서 엄숙한 분위기 속에 개최됐다.150년 전 영종 앞바다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목숨을 잃은 조선군 35인의 희생을 되새기기 위한 자리였다.클래식 현악 3중주의 식전공연으로 문을 연 행사는 영종진 전투의 역사적 배경에 대한 설명과 국민의례가 이어졌다. 이날 추모행사에는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과 구의회 의장을 비롯한 지역 인사들과 주민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150년 전 이곳 영종 앞바다에서 일제가 침범하여 전투가 벌어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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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더 갖기를 바라지만 때로는 도저히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커다란 상실도 경험하곤 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잃은 것’에 초점을 맞추면 다시는 일어서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와 달리 ‘아직 가진 것’에 초점을 맞추면 회복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그래서 생각을 달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어떤 불편한 상황을 마주하면 누구나 그 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 방도를 찾기 마련입니다. 그때 내리는 판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그동안의 경험이나 학습을 통해 형성된 자신만의 기준입니다. 그러나 이 판단이 항상 옳은 것만은 아니며, 동시
김희수 진도군수가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공식 행사에서 과거 군수 출마자와 일부 언론인을 향해 “쥐새끼 같은 새끼들”이라는 폭언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발언은 “싸가지고 똘똘 뭉쳐서 자기 군수를 성가시게 해서”라는 맥락에서 나왔으며, 김 군수는 “민원이 우선”이라는 이유를 덧붙였다.그러나 주민들은 “공적 자리에서 품격을 잃은 발언”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공식 행사서 ‘막말’…현장 술렁이러한 배경은 지난 9월 20일경 열린 주민자치위원회 한마음 축제에서 인사말 도중 김 군수의 입에서 거친 표현이 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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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TRT 도입으로 해양광역철도 시대 열겠다”
남해군이 ‘남해~여수 해저터널’, ‘국도 3호선 4차로 확장’,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 등 광역 도로망 완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기존 도로 인프라를 활용한 ‘철도교통망 신설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최근 남해군을 비롯한 7개 지자체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대전~남해선’을 반영하기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섰으며, 사천 우주항공벨트와 여수·광양 산업벨트를 잇는 동서 철도 연결망 구상도 구체화되고 있다.이에 남해군은 철도교통망 확충의 절호의 기회로 보고, 실현 가능한 대안 모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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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영덕군, 어촌 회복사업 본격 추진
경주시와 영덕군이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2026년 어촌신활력증진사업’ 공모에 나란히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두 지역에는 총 200억원 규모의 어촌 회복 및 지역활력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경주시는 대본항과 연동항을 중심으로 어항시설 정비와 관광 인프라 확충을 병행해 침체된 어촌을 경제·문화가 공존하는 활력 공간으로 재창출하고, 나아가 블루오션 시대에 대응하는 해양도시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기존 어촌뉴딜300 및 신활력사업의 성과를 기반으로 성장한 우수 어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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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세계 무대서 통했다…‘메이플자이’ IFLA 어워드 2개 부문 본상
GS건설이 세계조경가협회가 주관하는 ‘IFLA APR LA Awards 2025’에서 메이플자이로 주거부문과 문화 및 도시경관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세계조경가협회는 1948년 창설된 국제 조경단체로, 70여 개국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매년 환경과 도시의 질적 향상에 기여한 프로젝트를 선정해 시상하며, 조경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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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 축구 백기태호, 멕시코 꺾고 월드컵 첫 승전보
한국 17세 이하 대표팀이 멕시코를 꺾고 FIFA U-17 월드컵 첫 경기를 승리로 열었다.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4일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 존에서 열린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멕시코를 2대1로 제압했다.이날 승리로 한국은 조 선두로 올라섰다. 이번 대회는 4개 팀씩 12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며 각 조 1, 2위와 성적이 좋은 3위 8개 팀이 32강에 진출한다. 한국은 8일 새벽 스위스와 2차전을 치른다.전반 19분 한국의 선제골은 운과 집중력이 만든 결과였다.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공이 주장 구현빈의 얼굴에 맞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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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형' 샘 뱅크먼-프리드, 항소심 돌입…FTX 파산 판결 뒤집을까
19년형을 선고받은 샘 뱅크먼 프리드 전 FTX 최고경영자의 항소심이 시작됐다. 4일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SBF 측 변호인단은 미국 제2순회항소법원에서 구두 변론을 진행할 예정으로, 이들은 지난 9월 제출한 항소장 초안에서 법원이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실제 지급 능력과 관련된 정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판결 취소 또는 감형을 요구했다.변호인단은 처음부터 ‘무죄 추정’이 존중되지 않았으며, FTX의 지급 능력을 입증할 기회를 박탈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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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뉴스통신 =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김재균 의원은 11일 경기도 사회혁신경제국과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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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상수원보호구역 일부 해제 공청회 개최
제주도는 19일 오후 3시 제주문학관 대강당에서 상수원보호구역 일부 해제를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도내 상수원보호구역은 11곳으로, 1970년대 지정 이후 수도법에 따른 건축 제한 등 지역주민의 재산권을 제한한다는 민원이 제기돼왔다. 공청회에서는 상수원보호구역 일부 해제 용역 결과를 공개하고 전문가·환경단체·지역주민이 참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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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시가 일자리 창출과 기업 유치를 아우르는 종합 산업 전략을 내놓았다.시는 11일 오전 시청 제1회의실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을 통해 ‘일자리 및 기업 유치를 위한 ‘신산업전략 1.0’을 발표했다.이번 전략은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의 기존 산업기반 위에 AI, 반도체, 지식서비스 등 첨단산업을 결합해 지역 산업 생태계를 고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특히 지난 9월 경기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ASV 지구와의 연계를 통해 안산시의 새로운 성장축을 구축할 계획이다.안산시는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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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 경기도사회서비스원 ‘AI 노인말벗서비스’ 개인정보보호 구멍
중부뉴스통신 =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은 10일 열린 제387회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이 추진 중인 'AI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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