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건설회사에 다닐 때 하도급 업체 사장님으로부터 책 한 권을 선물 받았다. 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라는 책이었다. 그 뒤로 시간이 지난 뒤 다시 그분에게서 책 선물을 받았는데 똑같은 책이었다. 대체 얼마나 그 책이 좋았기에 그러신가 싶어 한 번 읽어 보지도 않았던 책을 다시 꺼내 들었다. 따뜻하고 온기가 나는 글들이 가득했다. 가족들이나 일상에서 접한 사람들과의 대화 속에서 우리가 흔히 쓰던 단어나 문구들을 다시 새겨보게 됐다.그 책의 에피소드 중 기억에 남는 부분의 글이 있다. 저자의 모친 병문안을 갔을 때인데, 나이
울산박물관에서 기증업무를 담당했을 때 유독 기억에 남는 분이 계셨다. 어느 중년여성분이셨는데 집안에서 소중하게 여기고 있던 사연있는 물건을 조심스레 가져오셨다. 기증자의 집안은 오랫동안 울산 울주군 온양읍에서 생활했다. 기증자의 기억 속에서 아버지는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가죽신을 책장에 보관했고 그림을 그리셨기에 제1회 울산공업축제 미술대회에서 미술작품을 평가하셨다. 음악을 사랑했던 집안에서 기증자는 합창단 활동을 했고 그 시절 귀한 메트로놈을 가지고 있었다. 추억이 가득하지만 울산의 생생한 역사가 가득한 집안의 물건들을 기꺼이 울산
달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달천예술창작공간에서 11월 8일부터 17일까지 제4기 입주작가 이향희 작가의 개인전 ‘Flash-rama : 반짝임의 파노라마’가 개최된다.이향희 작가는 이번 결과 보고전을 위해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재료인 볼펜과 펜촉, 흑연, 수채 등을 활용하여 장지를 흑색의 모노톤으로 채워냈다. 작가는 주로 기억에 남는 순간들을 작품으로 표현했으며, 작품 속 수없이 그어진 볼펜의 검은 선과 중첩된 단색의 재료들이 그 순간의 호흡과 온도, 감각들의 층위를 밀도 있게 담아
근무한 지 4년차에 접어들 무렵, 한 가지 기억에 남는 일화를 들었던 적이 있다. 팀장님께서 신규 직원에게 매일 출근 시간 9시에 딱 맞춰 오지 말고, 30분 정도 일찍 출근하라는 조언을 하셨다. 그러자 그 직원은 30분 일찍 출근하면 30분 일찍 퇴근해도 되는 거냐고 되물었다고 하였다.비록 과장이 섞여 있을 지라도, MZ세대의 특징을 잘 나타내는 일화이다. MZ세대들은 출퇴근 시간을 정확히 지키면서 본인에게 주어진 일을 성실히 처리하는 것이야말로 공정하다고 믿고, 반대로 공적으로 정해진 일 이상의 업무를 지시받게 되면 부당하고 갑
K리그1이 37라운드를 마무리한 가운데, 제주유나이티드에서 유일하게 37경기 모두를 출전한 서진수가 "전 경기 출전은 선수로서 굉장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서진수는 10일 광주FC와의 홈경기 후 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먼저 경기소감으로 "2024년 마지막 경기이기도 했고, 잔류를 확정지은 뒤 갖는 경기였기 때문에 부담없이 하려고 했다"면서 "그럼에도 팬 분들께 승리를 선물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고 말했다.제주에서 유일하게 37경기 모두를 출전한 선수는 서진수가 유일하다.
빌라 원룸에서 애완용으로 기르던 수백마리의 뱀이 방치돼다 이중 상당수가 죽은채 발견됐다.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몇 달째 세입자와 연락이 안된다”는 집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한 빌라 원룸에서 방치돼 있던 게코도마뱀 232마리와 뱀 19마리가 발견됐다.발견된 뱀 가운데 도마뱀 80마리와 뱀 15마리는 이미 죽은 상태였고 일부는 죽은 뒤 장기간 방치돼 뼈와 가죽만 남는 `미라'처럼 변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현장을 출동한 경찰과 청주시 관계자는 나머지 뱀을 구조해 동물보호센터로 옮겼다.청
현직 경찰관이 압수된 거액의 금품을 빼돌리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경찰이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찰청은 7일 △압수 현금 전용 계좌 보관 △통합 증거물 보관실 보안 강화 △압수부 등재 시스템 개선 등을 골자로 한 통합 증거물 관리 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규모가 큰 압수 현금은 전용 계좌에 보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앞으로는 중요 금품 등 압수물은 육안으로 식별할 수 있게 투명한 비닐 또는 플라스틱 박스에 보관한다. 봉인할 때는 제거 시 흔적이 남는 봉인 스티커를 부착한다. 보관실 보안 강화도 이뤄진다. 보관실 출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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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대전광역시와 푸드테크 혁신기술 산업 육성 위한 업무협약 체결
풀무원은 대전광역시와 식품 산업 혁신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내 푸드테크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푸드테크 혁신기술 산업 육성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협약식은 18일 대전광역시청에서 대전광역시 장호종 경제과학부시장, 풀무원기술원 이상윤 원장, 풀무원기술원 식품안전실 김상구 실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식에서 풀무원과 대전광역시는 첨단 푸드테크 분야의 새로운 기술 개발과 지역 내 기업과의 상생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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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수력산업 발전 공로 산자부 장관 표창
효성중공업은 20일 '수력의 날' 기념식에서 국내 최초로 수력 발전기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효성중공업은 이전까지 해외 업체에 의존하던 수력발전기를 지난 2016년 독자 기술로 개발해 국산화했다. 효성중공업이 개발한 15MW 수력발전기는 섬진강에 위치한 ‘칠보 수력 2호기’에 설치됐다. 해당 기술은 20~30MW 이상의 수력 발전기에도 응용이 가능해 향후 중·소수력 발전기의 국산화 개발도 기대된다.효성중공업은 이외에도 강정보, 낙단보(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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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30일부터 무비자 입국기간 15→30일 연장…日도 비자면제
중국 정부가 한국 일반여권 소지자 등에 적용 중인 무비자 입국 기간을 현행 15일에서 30일로 늘리고,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무비자 정책을 중단했던 일본을 다시 무비자 대상에 포함했다.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오는 30일부터 현재 비즈니스·관광·친지 방문 등으로 제한된 무비자 방문 목적에 ‘교류 방문’을 추가하고, 무비자로 중국에 체류할 수 있는 기간을 15일에서 30일로 늘린다고 발표했다.새로 더해진 ‘교류 방문’은 중국에서 기존에 발급해온 비자 중 ‘F 비자’의 방문 목적에 해당한다.학술·문화·종교·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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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충청북도 청소년활동 시상식’ 개최
충청북도청소년종합진흥원 청소년활동진흥센터는 22일 충북미래여성플라자에서 ‘2024 충청북도 청소년활동 시상식’을 개최했다.청소년활동 시상식은 올 한 해 청소년활동진흥센터 사업에 참여한 청소년 및 지도사, 청소년수련시설, 충북도민을 대상으로 우수사례를 발굴 및 격려하고 수상자들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시상식 1부는 청소년자원봉사대회와 청소년포상제 우수사례 공모전 시상으로 진행됐다. 각 분야별 우수청소년 및 지도사, 기관 시상으로 △여성가족부장관상 4점 △충청북도지사상 11점 △충청북도의회의장상 2점 △충청북도교육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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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리밸런싱 성과 '가시화'...핵심사업 강화·비효율 정리
SK그룹이 추진 중인 대규모 리밸런싱이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SK그룹에 따르면, 3분기말 연결대상 종속회사 수는 전기말 716개에서 660개로 56개 감소했다.주요 종속회사는 207개로, 핵심 계열사들이 유지한 채 비상장 기업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다만, 순차입금을 1분기 대비 11% 줄여 재무구조 개선에도 성과를 냈다.SK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이 O/I,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재무구조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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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강서구 방화3구역 재건축정비사업 수주
현대엔지니어링이 23일 개최된 방화3구역 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방화3구역 재건축정비사업은 서울시 강서구 방화동 일원 방화재정비촉진구역에 지하 4층~지상 16층 28개동 1,476가구 규모의 아파트 및 부대 복리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총 도급액은 약 6,920억원으로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으며, 각 사의 지분율은 각각 50%다.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를 통해 올해 도시정비 수주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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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황준환·채종화 씨 외 4인 'LH명예의인상' 수상
지난 8월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이웃을 구조한 황준환 씨와 아파트주차장 화재 참사를 막은 ‘용감한 아빠들’이 LH로부터 ‘LH명예의인상’을 받았다.LH는 2024년 제3호, 4호 ‘LH 명예의인’으로 황준환 씨와 ‘용감한 아빠들’ 5인을 선정하고, ‘LH명예의인상’과 포상금 500만 원을 각각 수여했다고 25일 밝혔다.버스 기사인 황준환씨는 지난 8월 전북 전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60대 중증장애인 이웃을 구조하여 사회 귀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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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에퀴노르社와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 독점공급합의서 체결
포스코이앤씨는 20일 송도사옥에서 노르웨이 국영 종합에너지기업인 에퀴노르가 100% 출자한 반딧불이에너지와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 독점공급합의서를 체결했다.‘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은 울산항에서 70km 떨어진 해상에 발전용량 750메가와트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연간 약 44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에퀴노르는 2030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설계, 제작, 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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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페인트, 발달장애작가 전시 ‘열린행성프로젝트’ 콜라보 기념 이벤트 실시
노루페인트가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예술성을 보여주는 ‘열린행성프로젝트 2024-국제교류전’과 콜라보를 기념해 초대권 이벤트를 실시한다.이번 이벤트는 노루페인트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11월 25일부터 12월1일까지 진행되며, 전시를 함께 가고 싶은 친구 아이디를 태그한 후 댓글을 달면 이벤트 참여가 완료된다.노루페인트는 전시 공간 연출을 위해 자사 친환경 수성 페인트 ‘순앤수’를 협찬했다. 또 공간별 사용되는 컬러 컨설팅을 통해 예술가들의 특별한 세계관과 작품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왔다.열린행성프로젝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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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흥행 주도 ‘브랜드 대단지’ 1만 1천 가구 분양
연말 분양시장에 10대 건설사의 브랜드 대단지가 대거 공급을 예고해 이목이 쏠린다.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전국에는 1천 가구 이상의 대단지로 총 17개 단지 1만 8,580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이중 1군 건설사가 짓는 브랜드 대단지로는 11개 단지 1만 1,651가구가 일반분양으로 풀린다. 권역별 물량으로는 서울 및 수도권에서 7개 단지 7,082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며 ▲지방광역시 2개 단지 2,270가구 ▲그외 지방 2개 단지 2,299가구가 공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