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강의실에서 노트를 펴는 학생은 점점 보기 힘들다. 대신 눈앞에 펼쳐진 것은 각양각색의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이다.학생들은 타이핑을 하거나, 화면을 손가락으로 넘기며 수업 내용을 기록한다. 몇몇 학생은 전자펜슬로 태블릿에 필기하기도 하지만, 그조차도 종이 위 손글씨와는 조금 다른 리듬을 갖는다.한때는 필기라는 행위가 펜과 종이, 손의 움직임과 뇌의 연결을 말했지만, 이제는 클릭과 터치, 키보드의 속도와 정리 능력으로 대체되고 있다. 분명히 편리한 방식이고, 정보의 저장과 관리에도 뛰어난 도구들이지만, 우리는 그 변화가 학습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