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도화선, 관덕정 광장에서 너븐숭이 4·3기념관으로제주는 아름다운 풍광 이면에 층층이 쌓인 아픔을 간직한 땅이다. 이번 제주 여정의 발길은 화려한 해안도로를 잠시 벗어나, 제주의 속살에 새겨진 굴곡진 역사를 되짚어 보는 길로 향했다. 그 시작은 제주 시내의 관덕정이었다. 고풍스러운 정자 앞 광장은 평화로워 보였으나, 이곳은 제주도 전역에 큰 상처를 남긴 4·3의 도화선이 된 역사의 현장이다. 1947년 3·1절 기념행사에서의 발포 사건이 도화선이 되어 제주 전역에 불어닥친 광풍을 생각하니, 정자의 처마 끝조차 예사로이 보이지
제주도의 깊은 뿌리를 찾아 떠나는 여행. 육지와는 결이 다른 독자적 문명이었던 탐라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여정이다. 대개 제주라 하면 푸른 바다나 점점이 박힌 오름을 먼저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제주 도심에서의 여행 목적지는 탐라의 시초가 잠든 신비로운 성소, 삼성혈로 정했다. 입구에 들어서자 '탐라국발상지'라 새겨진 거대한 비석과 위엄 있는 홍살문이 이곳이 예사롭지 않은 성역임을 웅변하고 있었다. 한반도의 역사와는 또 다른 궤적을 그리며 바다 위 독자적인 왕국을 일궜던 그 태초의 시간을 만나러 가는 길은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진보성향 4당은 2일 지역의회 중대선거구 확대, 광역의원 비례성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정치개혁 법안 처리에 합의했다.민주당 한병도·혁신당 서왕진·진보당 윤종오 원내대표와 기본소득당 용혜인·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지방선거가 계엄과 내란의 상처를 치유하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근본적 체질을 개선하는 역사적 전환점이 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며 이러한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5당은 기초의회 중대선거구를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비 확대하고, 광역
국내 최초의 공립 박물관인 인천시립박물관이 개관 80주년을 맞았다.인천시립박물관은 박물관 내 석남홀에서 80주년 기념식을 열고 강화도조약 150주년 기획특별전 개막식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문화계 주요 인사, 시민, 박물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행사는 식전 축하 공연과 모범 자원봉사자 표창, 특별전 개막식 순으로 진행했다.인천시립박물관은 광복 직후인 1946년 4월 1일 자유공원의 옛 세창양행 자리에 문을 열어 인천 역사와 문화, 근현대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연구·전시해 왔다.개관 당시 3
인천항에서 처음으로 북아프리카 3개 항만을 연결하는 NAX 컨테이너 정기 항로가 개설돼 지난달 31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NAX 서비스는 인천–상하이–닝보-난샤-포트사이드-벵가지-미수라타-발렌시아-칭다오-인천을 연결하는 주 0.5항차 정기 컨테이너 항로로, 코스코가 80,000t급 신조 다목적선박 18척을 투입하여 운영에 들어갔다.인천항과 이집트의 포트사이드항을 27일, 리비아 벵가지항을 32일 만에 연결하는 이번 항로 개설로 인천항과 이집트·리비아를 잇는 직기항 서비스가 처음으로
인천 영종에서 올해 첫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청약에 나선 민간 아파트 단지가 대규모 미달을 기록하면서 시장에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인천 미단시티 공동8블록 오션포레베네스트하우스는 249가구 모집에 26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0.10대 1을 기록했다.3가구를 모집하는 84.9673㎡ 주택형을 제외한 전 주택형에서 대규모 미달이 발생했다.가장 많은 142가구를 모집한 84.8443㎡ 주택형은 11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0.08대 1에 불과했다.84.8474㎡C 주택형은 지역
중동전쟁의 장기화로 종량제봉투 원료인 폴리에틸렌의 공급에 비상이 걸리고 있는 상황이다.이와관련해 금한승 기후에너지환경부 제1차관은 6일 오후, 경기도 시흥시에 소재한 비닐봉투 생산설비 제작업체인 유진엔지니어링를 비롯해 경기도 화성시에 소재한 종량제봉투 생산업체 한국장애인협회 일자리센터를 방문했다.이번 금 차관의 방문은 최근 폴리에틸렌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체 원료인 재생원료의 사용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종량제봉투는 일반적으로 원료 배합, 용융·용출 후 인쇄·절단 과정을 거쳐
문지성 재정경제부 국제경제관리관은 4월 6일 주요 국책연구기관 및 수은 해외경제연구소와 함께 대외경제 이슈 점검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번 간담회는 중동전쟁 이슈, 지정학적 갈등 심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으로 대외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주요 대외리스크를 점검하고 정책 대응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참석자들은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에너지 공급망 리스크, 미중 전략경쟁 심화, 금융시장 여건 변화 등 대외 리스크 확대에 따른 실물·금융 분야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각 연구기
포스코그룹이 로봇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브릴스에 투자하며 그룹 차원의 AX에 본격 나선다.포스코그룹은 7일 포스코홀딩스 전략펀드 50억 원과 포스코 기업형벤처캐피탈펀드 20억 원 등 총 70억 원을 출자해 브릴스에 투자한다고 밝혔다.포스코그룹은 이번 투자를 통해 그동안 축적해 온 제조 현장 경험과 기술 노하우에 브릴스의 로봇 설계·제어 역량을 결합할 수 있게 됐다.단순한 로봇 제작을 넘어 자동화 운영 시스템을 공동 개발해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는
제주에서 고사리 채취객이 길을 잃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7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6시 30분쯤 서귀포시 상예동 상예마을공원묘지 인근에서 고사리를 채취하던 ㄱ씨가 길을 잃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한 119는 현장을 중심으로 수색을 벌여 ㄱ씨를 발견했다. ㄱ씨는 건강 상에 큰 이상이 없어 병원으로 이송되지는 않았다.앞서 오후 2시 16분쯤에는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 한 야초지에서 고사리를 채취하던 ㄴ씨가 길을 잃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구조하기도 했다.한편,
성남시는 식품안심업소에 최대 70만 원의 청소비를 지원한다.식품안심업소의 위생 관리 수준과 재지정률을 높여 깨끗한 외식 문화를 조성하겠다는취지다.시는 사업비 3500만 원을 투입해 50곳 업소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지원 대상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품안심업소로 지정한 일반음식점과 식사를 주로 조리·판매하는 휴게음식점이다.이와 함께 신청일 기준 위생등급 최종 지정일로부터 1년이 넘은 업소 등 관련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선정된 업소는 영업자가 전문 업체에 의뢰
디지털포스트가 아침 주요 ICT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갤럭시 S26에 적용될 AI 신기능이 갤럭시 S25에는 탑재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번지자 삼성전자가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전날인 6일 삼성전자는 삼성 멤버스 공지를 통해 갤럭시 S25 시리즈 등 주요 모델에 통화 스크리닝을 포함한 AI 기능과 사용 편의성 개선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고객지원 담당자가 S26부터만 AI 신기능을 지원한다고 답하며 반발이 커졌지만, 회사가 이례적으로 공식 입장을 내며 지원 방
이 글이 읽힐 때쯤이면 벚꽃이 만개하겠다. 남쪽에서 시작된 훈풍이 어느덧 이곳까지 당도했을 것이다. 그해 4월도 그랬다. 유난히 꽃소식이 빨랐던 그해, 교정의 담장을 따라 심어진 커다란 벚나무마다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났다. 하지만 아침 출근길에 마주한 뉴스는 온종일 마음을 어지럽혔고, 수업은 손에 잡히지 않았다. 쉬는 시간마다 확인하는 속보창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바다는 차갑고 깊었으며, 아이들은 사라졌다. 벚꽃은 속절없이 떨어져 내렸다. 당시 나는 고등학교 1학년 담임이었고, 아이들보다 세 살 어린 중학생을 키우는 학부모이기
올해 들어 벌꿀 수입량이 심상치 않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동안 벌꿀류 총수입량은 713톤을 넘어서며 전년동기 202톤에 비해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내 양봉업계는 이러한 추세로라면 올 연말에는 역대 최고치인 3천톤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며, 충격에 휩싸인 분위기다. 이
봉화군은 제81주년 식목일을 맞아 산림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기후변화 및 저탄소 녹색성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하여 4월 3일 상운면 가곡리 일원에서 나무심기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산림기본법에 근거하여 봉화군이 주관하고 공무원, 봉화군산림조합 임직원, 봉화군 전문임업인협회, 숲사랑지도원 등 산림관련 종사자 100여명이 참석하여
고의숙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는 1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행정의 중심이 교실과 학생이 아닌 교육청과 교육감으로 옮겨가면서 학생과 교사의 목소리는 소외되고 관리자와 전무직의 권위만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예비후보는 이어 “김광수 교육감 체제 알래서는 올바른 민주시민교육과 4·3 교육의 실현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예비후보는 “ 이재명 정부와 함께 ‘민주시민교육 선도학교’를 운영, 민주시민 교과 도입을 적극 권장하고 검증된 인정 교과서를 활용해
우석대학교 진천캠퍼스가 2026학년도 ‘천 원의 아침밥’ 사업을 시작하며 기존 1000원이던 학생 부담금을 전액 무료로 제공한다. 이번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천 원의 아침밥’ 참여대학으로 선정됨에 따라 추진된 것으로 대학생들의 아침 결식률을 낮추고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 1학기 사업은 1일부터 5월 말까지 미래센터 지하 1층 로비에서 운영되며 덮밥류의 간편식을 하루 70명에게 제공한다. 특히 학생들은 1식 6000원 상당의 식사를 부담금 없이
데이터브릭스는 서울에서 개최된 ‘데이터브릭스 AI 데이즈 서울 2026’을 통해 기업이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를 AI 에이전트의 지능으로 전환하는 차세대 통합 플랫폼의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1일 밝혔다.이날 행사는 기업의 AI 도입 실패 원인을 분석하고, AI 성공 여정을 공유했다. 그동안 많은 기업이 AI 도입에 실패한 주된 원인으로는 분석 환경과 운영 환경의 단절이 꼽힌다.닉 에어스 데이터브릭스 아태지역 부사장은 “과거의 데이터베이스 기술은 AI 에이전트 시대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한다”며 “분절된
최근 고정관념을 깬 이색적인 금융 혜택을 선보이는 단지가 등장했다. 김포시 사우동에 들어서는 '사우역 지엔하임'이 그 주인공.통상적으로 아파트 분양 시 수분양자는 분양가의 10%를 계약금으로 납부한다. 하지만 '사우역 지엔하임'은 이러한 관행을 과감히 깨고 계약금 비율을 5%로 낮춰, 자금력이 부족한 실수요자들의 진입 장벽을 크게 허물었다.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여기에 획기적인 페이백 제도를 더해 '계약금 0원 효과'를 완성했다는 점이다. 1차 계약금 500만원 납부 후 동일한 금액인 500만 원을 '계약축하금' 명목으로 계약자에게
단지 주변에 생활 인프라가 집약된 '원스톱 생활권'이 주택 시장에서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과거에는 특정 조건 하나만 충족해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으나, 최근에는 주거지 주변에서 출퇴근과 쇼핑은 물론 교육과 여가까지 일상의 모든 과정을 해결할 수 있는 입지가 선택의 절대적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불필요한 이동 시간을 줄여 삶의 밀도를 높이려는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반영된 결과로,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인프라가 완비된 곳일수록 주거선호도는 더욱 견고해지는 모습이다.이러한 단지들은 입주민이 체감하는 일상의 편의
신한금융그룹은 ‘그룹 소비자보호 경영전략 및 자회사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은행, 카드, 증권, 라이프 등 주요 자회사 이사회 내 ‘소비자보호위원회’를 신설했다고 7일 밝혔다. 이를 통해 각 자회사 이사회가 소비자보호 경영계획을 직접 심의·의결하고, 성과보상체계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등 실질적인 감독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자회사 소비자보호 수준 관리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해 책임경영 체계로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신한금융은 지난 2023년 7월 금융지주 최초로 ‘소비자보호
키움증권이 발행어음 잔고 1조 원 돌파를 기념해 오는 7월 2일까지 '발행어음 가입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신규 고객은 물론 기존 이용 고객까지 모두 참여할 수 있다.이벤트 기간 내 181일물 이상 발행어음에 가입하면 가입 금액에 따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키움포인트를 차등 지급한다. 3000만 원 이상 1억 원 미만 가입 시 1만 포인트, 1억원 이상 5억 원 미만 가입 시 3만 포인트, 5억 원 이상 가입 시 10만 포인트를 제공한다. 혜택을 받으려면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반도체 대표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 투자하면서 우량 채권으로 안정성을 더한 ‘KODEX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를 7일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해당 ETF는 자산의 절반을 대한민국 대표 우량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최대 25%씩 비중으로 투자한다. 나머지 50%는 국고채와 같은 국내 우량 채권으로 채워 시장 변동성 감소를 추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 이익과 채권의 이자 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또,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