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자려고 누우면, 방 천장에 어린 시절이 하나둘 떠오른다. 머릿속을 놀 궁리로 가득 채웠던 그때를 생각하다 보면,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편안했던 마음도, 파릇하고 가벼웠던 몸도, 그때는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몰랐다. 무엇보다 그리운 것은, 무언가를 좋아하는
위성곤 국회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며 단식 6일째에 접어들었다.16일 위성곤 의원실에 따르면 위 의원은 지난 11일부터 서울 광화문 천막에서 물과 소금만 조금씩 섭취하며 단식 농성 중이다.현장에서 위 의원은 "몸도 마음도 힘들지만,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다. 윤석열이 탄핵되는 그날까지 투쟁을 멈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위 의원은 “내란수괴 윤석열에 대한 파면 결정이 늦어질수록 우리 사회는 더욱 혼란해지고 국민 분열은 심화될 것”이라며 “헌법재판소는 좌고우면 하지 말고 즉각적인 파면 결정으로
기세등등하여 영원할 것만 같던 겨울도 주춤주춤 뒷걸음질 친다. 유난히 눈이 많았던 이번 겨울, 눈이 오면 아이들은 놀이터로 모여든다. 나는 더 이상 어린아이가 아닌 어른이 된 시점 언젠가부터 겨울이 오면 곰처럼 굴속에 머물고만 싶다. 올겨울은 몸도 마음도 아주 깊은 굴을 팠던 것 같다. 그러나 태양의 움직임은 어김없이 계속되어 어느새 굴 입구에 볕이 새어든다.교사라는 직업을 가졌으니, 초등학교에 입학 이후 지금까지 40년 넘게 긴 겨울 끝의 3월을 학교에서 맞이하고 있다. 오랜 시간 동안 규칙적으로 반복된 이 주기는 점점 더 내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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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녹이고 갑니다." "지금이 힘들어도 더 나은 내일이 올 거라 믿으며 우리 또 힘내봐요."서울 강서구 화곡6동에 위치한 플랫폼 노동자 쉼터 유리창엔 노란 포스트잇이 빼곡히 붙어 있다. 이동 노동자들이 이곳을 이용하며 남긴 응원 메시지다. 서울 강서구는 플랫폼 노동자를 위한 쉼터 2호점을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지난 11일 고용노동부의 '노동약자 일터개선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서 배달·택배기사, 대리기사, 학습지 교사 등 플랫폼 종사자들을 위한 휴식 공간을 확대할 수
봄이 완연하다. 햇살도 제법 따듯해 호미를 들고 집을 나섰다. 냉이를 캐볼 요량이다. 며칠 전 냉이가 지천이라는 밭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마음도 몸도 들썩이던 중이었다. 밭으로 향했다. 황량한 다른 밭들과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푸르른 밭을 찾았다. 가까이 가서 보니 별꽃 세상이다. 허리를 숙여 자세를 낮추고 들여다보니 푸르른 잎들 사이사이 자잘 자잘 하얀 별꽃들이 피어 있다.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절로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 읊어지는 풍경이다. 자세히 들여다보아야 꽃인 것을 가늠할 수 있는 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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