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2일 통일교의 정치권 금품 로비 및 영향력 행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이른바 ‘통일교 특검’ 도입을 공식 수용했다. 그동안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을 중심으로 특검 필요성이 제기돼 왔지만, 민주당 지도부가 공개 회의에서 수용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통일교 특검법을 둘러싼 여야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통일교 특검은 불가하다고 말한 적도 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못 받을 것도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를
2주전
1990년 월드컵 독일 우승이 확정되던 순간, 필자는 아헨 도심광장을 지나고 있었다. 광장으로 이어지는 여섯 갈래 길은 금세 시민들로 가득 찼다. 누가 안내한 것도 아니었지만 모두가 자연스럽게 광장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우승의 기쁨을 나누며 ‘함께 독일인임’을 확인했다. 그날의 경험은 광장이 사람을 불러 모으는 공간이라는 사실을 또렷하게 보여주었다.도시는 비어 있는 공간에서 생명을 얻는다. 건물과 도로가 아무리 촘촘히 들어서 있어도, 시민이 걸음을 멈추고 숨을 고를 곳이 없다면 그곳을 온전한 도시라 부르기 어렵다. 이 빈자리, 도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부처 업무보고에서 ‘책갈피 달러 밀반출’ 언급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의 ‘쌍방울 대북 송금 공범 자백’인가”라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이재명 대통령의 인천국제공항공사 업무보고 참 보기 민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의원은 “공기업 사장을 세워놓고 몰아세우는 그 태도, ‘대통령 놀이’에 심취한 골목대장의 모습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며 “질문 내용도 지엽적인, 꼬투리 드잡이용, 옹졸한 망신주기일 뿐 국민과 국가를 위한 것도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사회교육중앙회은 탈모/비듬/단백질 샴푸, 두피마사지 및 케어 관련 자격증 취득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두피탈모케어전문지도사 자격증 등 160여종의 다양한 자격 과정들을 회원가입만 해 최초 3과정까지 무료수강 신청이 가능한 이벤트 중이라고 밝혔다.문제성 두피를 겪는 대상들이 늘어나면서 전문적인 두피관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병원 치료 및 약처방, 보습제 등으로 치료를 하는것도 중요하나 사전에 미리 모발의 구조를 배워 예방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강을 통해 비듬 생기는 이유, 머리비듬없애는법, 두피뾰루지
기온이 떨어지면서 시민들의 헌혈 발길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 겨울철마다 반복되는 혈액 수급난이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가운데, 헌혈의집에서 영화관람권 제공이 중단되며 헌혈자 감소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울산 중구 다운동에 거주하는 A씨는 최근 가까운 헌혈의집을 찾아 헌혈을 마쳤지만, 늘 챙기던 영화관람권을 받을 수 없다는 안내를 듣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A씨는 “헌혈을 하는 목적은 따로 있지만 작은 즐거움이 사라지니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8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국 헌혈의집에서는 올
울산항만당국이 테러 방지 등을 위해 40억원대 최첨단 안티드론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수년 전 도입한 1000만원대 관용 드론조차 해상 환경의 악조건과 제도적 한계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창한 시스템 도입에 앞서 해상 운용의 현실적인 제약을 극복하고 장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매뉴얼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업계에서 제기된다. 8일 지역 항만업계에 따르면,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2021년 12월 항로표지 시설 점검을 위해 990만원을 들여 드론을 구입했다. 육안 접근이 어려운 해상
이재명 대통령이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공개적으로 칭찬한 글을 두고 정치권의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시점과 표현, 대상이 묘하게 맞물리면서 단순한 격려를 넘어선 ‘정치적 메시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권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을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것도 논란에 불을 지폈다.이 대통령은 8일 엑스에 성동구청의 구정 만족도 여론조사 결과를 다룬 기사를 공유하며 “정원오 구청장이 일을 잘하기는 잘하나 보다. 저의 성남시장 만족도가 꽤 높았는데, 저는 명함도 못 내밀 듯”이라고 적었다.같은
이재명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1년인 3일 “세계사에 유례없는 민주주의 위기를 평화적 방식으로 극복한 대한국민들이야말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확신한다”며 “우리 국민의 위대한 용기와 행동을 기리기 위해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발표한 대국민 특별성명에서 “오늘은 ‘빛의 혁명’이 시작된 지 1년이 되는 날”이라며 “21세기 들어 대한민국과 비슷한 민주주의 국가에서 친위 쿠데타가 발생한 것도 처음이지만, 비무장 국민의 손으로 평화롭고 아름답게 그 쿠데
국민의힘 김희정 의원이 지난달 16일 열린 제45회 한일의원연맹 사회문화위원회 회의에서 조세이 탄광 유해 발굴 문제와 사도광산 역사 문제가 연맹 총회 합의문에 처음으로 반영됐다고 1일 밝혔다. 조세이 탄광 의제가 연맹 회의에서 공식 논의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사도광산 강제노역 부정 등 한일 간 역사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본 정부의 태도로 인해 한국 정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별도의 추모식을 진행했다. 김 의원은 이러한 역사 문제들이 정부와 국회
이재명 대통령이 8일 “분권과 균형발전, 자치의 강화는 대한민국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피할 수 없는 국가적 생존 전략이 됐다”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지방시대위원회 보고회에서 “지금 우리 사회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는 성장 회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보고회는 ‘5극 3특 국토공간 대전환, 대한민국을 넓게 쓰겠습니다’를 주제로 열렸다.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그동안 수도권 중심의 ‘일극 체제’를 통해 성장 전략을 추진했고,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최근 수도권 집중이 지나치
인기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제주 '평생학습 거점' 도민대학, 올해 참여자 8000명 돌파
제주특별자치도가 운영하는 제주도민대학이 올해 참여자와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며 제주형 평생학습 플랫폼으로 성장했다.제주도는 제주도민대학이 올 한해 동안 490개 과정에 8157명이 참여했다고 21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260개 과정에 3972명이 참여한 것과 비교해 과정 수는 88.5%, 참여 인원은 105% 이상 증가한 수치다.정규과정에는 144개 과정 2647명이, 특별과정에는 346개 과정 5510명이 참여하며 당초 목표 8000명을 넘어섰다.학습공간도 크게 늘었다. 전년도 32개소에서 올해 본원·지역캠퍼스·동네캠퍼스·열린강의
Generic placeholder image
해수청 민원인 공간인데…직원 없이는 발도 못들여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이 민원인 편의를 돕겠다며 수천만원을 들여 청사 별관을 고쳤지만, 정작 민원인은 이용하기 어렵고 직원들의 회의실로만 쓰이는 등 ‘반쪽짜리 운영’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22일 지역 항만업계에 따르면, 울산해수청은 지난 2022년 국비 약 3600만원을 투입해 청사 정문 앞 건물을 리모델링했다. 당시 해수청은 공사 목적을 ‘방문 민원인 접견실 및 소회의실 활용’이라고 명시했다. 본관 사무실이 포화 상태인 데다, 보안상 출입이 까다로운 점을 고려해 외부인이 편하게 업무를 볼 수 있는 소통 공간을 만들겠다는 취
Generic placeholder image
경상북도개발공사, 경북도청신도시(2단계) 도시첨단산업단지 산업시설용지 23필지 공급
경상북도개발공사는 경북도청신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산업시설용지 23필지를 신규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은 신도시 자족기능 강화와 지역 산업기반 확충을 위한 것으로, 첨단제조업과 지식문화산업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ㅇ 입주 가능 업종은 - 첨단제조업 : 전기·전자, 기계·장비·자동차, 의료·의약품 등 -
Generic placeholder image
수원 상가 건물서 불…1명 부상
24일 오후 6시45분쯤 수원시 장안구 한 상가에서 불이 났다.이 불로 70대 여성 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소방당국은 장비 22대와 인력 64명을 투입해 38분만인 7시23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건물 2층에서 구조된 70대 여성은 상황실과 현장 대원 공조로 위치를 파악
Generic placeholder image
권성규 봉화 해성병원 이사장·김주현 재안동향우회 고문, 영양군에 3년 연속 고향사랑기부금 기탁
영양군은 권성규 봉화 해성병원 이사장과 김주현 재안동향우회 고문이 12월 24일 영양군청을 방문하여 고향사랑기부금을 각각 200만원씩 기탁했다고 밝혔다. 특히 두 기탁자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이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기부에 동참하고 있으며, 이번 기탁을 포함해 두 사람의 누적 기부액은 각각 700만원에 달한
최신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안동~영덕 국도 34호선 개량 완료…31일 전면 개통
1시간전
안동시와 영덕군을 연결하는 국도 34호선 21.9km 구간의 개량 사업이 완료돼 31일 오전 11시 정식 개통된다. 9년간의 공사 기간과 2198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이번 사업은 지역 간 교통 접근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도로 개량 사업은 2012년 제3차 국도·국지
Generic placeholder image
라이터·아스터, 하이퍼리퀴드 추격…디파이 파생상품 경쟁 격화
라이터와 아스터가 디파이 파생상품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며 하이퍼리퀴드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더블록 최근 보도에 따르면 라이터는 포인트 기반 보상 시스템을 도입해 사용자들 관심을 끌고 있으며, 조만간 토큰 출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아스터는 9월 탈중앙화 파생상품 시장에서 일일 거래량 1위에 오르며 빠르게 점유율을 확장했으나, 워시 트레이딩 의혹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럼에도 아스터는 주요 디파이 파생상품 거래소로 자리 잡고 있다.하이퍼리퀴드는 여전히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지만, 라이
Generic placeholder image
신성희 경산시상가발전협의회 회장 취임 “소상공인 혜택 극대화할 것”
1시간전
경산지역 경제의 풀뿌리 조직인 경산시 상가발전협의회가 새로운 리더십을 세우며 지역 상권 활성화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경산시 상가발전협의회는 지난 26일 오후 6시 30분, 경산 해내다CC 연회장에서 ‘회장 이·취임식 및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2년
Generic placeholder image
아베 창업자, DAO 투표 영향력 행사 의혹 부인
탈중앙화 대출 프로토콜 아베 창업자 스테니 쿨레초프가 1500만달러 규모 AAVE 토큰을 매입해 커뮤니티 투표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26일 보도했다. 그는 "해당 토큰은 최근 제안에 투표하는 데 사용되지 않았으며, 그럴 의도도 없었다"며 "내 자본을 내 신념에 따라 투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커뮤니티에선 아베랩스와 AAVE 토큰 보유자 간 경제적 일치가 명확하지 않다는 반발이 일고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이번 논란은 아베 브랜드 자산을 DAO가
Generic placeholder image
나경원 “서해 공무원 피살 은폐 무죄 판결… 사법부, 정치 압박에 굴복한 역사 될 것”
1시간전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한 1심 무죄 판결에 대해 “정치 권력의 사법 파괴 압박에 굴복한 사법부의 굴욕의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나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서욱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것에 대해 “납득할 수 없는 판결”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그는 “국방부와 국정원이 관련 첩보와 보고서를 5000건 이상 삭제한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음에도 이런 판결이 나왔다는 건 상식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