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시간전
계간 황해문화 129호 겨울호가 '우리가 알던 세계의 종언'이라는 특집으로 발간됐다. 이번 호 특집에서 변화의 복합성을 염두에 두면서 세계의 변동을 어떻게 인식할 것인가 하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변화의 양상들을 살펴봤다.『황해문화』가 2년 전 120호 특집에서는 현재의 시대적 상황을 ‘복합위기’를 넘어선 ‘다중재난’으로 규정하고 기후위기, 전쟁과 폭력, 디지털 자본주의와 노동, 돌봄 정치, 자본주의 이후의 세계 등의 주제 속에서 우리가 맞닥뜨린 현실들을 살펴봤다.우리의 기존 지식 체계는 이러한 상황을 읽어내는 데 점점 더 한계를 드러
2일전
“사건은 법정에서 끝나지만, 사람의 마음은 이후에도 오래 아프다”그 마음을 잊지 않기 위해 쓴 시들, 가족법 전문 변호사 안귀옥의 3부작 시집 『내 안에 머물고 있는 순간들』 『조용히 무너지는 것들』 『이별, 그 이후의 나』이 출간됐다. 안 변호사의 30년 법정의 시간, 조용한 관찰을 시로 기록한 '법정에 선 마음 보고서'다.안귀옥 변호사는 이 법정 시집 3부작에서 법정과 삶의 경계에서 건져 올린 감정들을 시로 엮어냈다. 법률가의 기록이자, 인간의 마음을 오래 지켜본 증언, 그리고 상처와 회복에 대한 조용한 위로를 담아낸 문학적 결
이혼 갈등이 장기화되는 최근 추세는 단순한 감정 대립만으로 설명되기 어렵다. 각종 재산과 양육 문제는 결혼 기간 동안 얽혀 있던 생활의 궤적을 세밀하게 다시 들여다봐야 하며, 법원은 외형보다 실질을 우선해 판단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당사자들이 느끼는 ‘내가 더 많이 기여했다’는 주관적 확신과 법원이 현실적으로 인정하는 기여도 사이에는 큰 간극이 발생하기도 한다.이혼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는 요소 중 하나는 부부가 어떤 방식으로 공동생활을 유지해 왔는지, 그리고 그 생활을 구성하는 경제적·비경제적 기여가 어떻게
울산혁신도시가 조성 10년을 앞두고 있다. 공공기관 이전으로 외형을 갖췄고, 산업 수도 울산의 행정 축으로 자리 잡았다.그러나 여전히 ‘협력의 온기’는 부족하다. 기관은 있지만 상생은 약하고, 활력은 있지만 연결은 느슨하다. 혁신의 도시가 아니라 ‘출퇴근의 도시’라는 평가가 나온다.‘2차 공공기관 이전’은 이런 현실을 되돌아볼 기회다. 이전 경쟁의 구호보다 중요한 건 이전의 이유와 이후의 변화다. 1차 이전이 공간의 확장이었다면, 2차는 관계의 재설계여야 한다. 울산의 지난 10년은 그 차이를 보여준다.울산혁신도시는 산업안전, 에너
제주 제2공항 건설계획이 발표되고 10년간 여러 행정절차가 진행되고 있지만, 입지 적정성에 대한 의문은 아직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지난 2021년 7월 제2공항 건설사업의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반려한 환경부는 정권이 바뀌고 2023년 3월 '조건부 동의' 결정을 내렸다.당시 환경부는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조건부 동의 결정을 내리며, 행정계획 확정 및 이후의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지역 주민과 제주도에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제기되는 다양한 쟁점을 해당 계획과 사업 승인 등에 검토·반영하도록 조건을 제시했다. 입지 등 계
서울특별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학교 밖 청소년이 자신의 일상과 변화, 성장 이야기를 직접 표현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2025년 학교 밖 청소년 인식개선 공모전’을 개최한다.이번 공모전은 학교 밖 청소년이 겪는 현실, 도전, 편견 극복, 정서적 성장 등 다양한 경험을 글로 풀어내는 산문 공모전이다. 청소년이 스스로 자신의 목소리를 드러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이 학교 밖 청소년을 보다 다양한 시선으로 이해하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공모 주제는 △학교 밖 청소년이 된 이유와 이후의
“중년 이후에도 공부가 가능할까?” 많은 이들이 의문을 품는다. 그러나 나는 72세에 중학교 교과서를 펼친 한 할머니를 떠올린다. 늦깎이로 글을 배우던 그분은 “배우니 세상이 다시 열렸어요. 나이가 아니라 마음이 문제더라고요.”라고 얘기한다. 그 말은 삶의 본질을 꿰뚫는 답이었다. 결국 배움은 나이가 아니라 태도의 문제다.살아온 시간은 단순한 연륜을 넘어선다. 그것은 경험과 통찰이라는 또 다른 자본이 된다. 젊을 때의 공부가 빠른 기억과 경쟁 속에서 이루어진다면, 중년 이후의 공부는 느리지만 깊다. 기억력은 예전 같지 않지만, 축적
충남 청양군은 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 이후의 추진 방향과 재정운용 계획을 구체적으로 발표했다. 김 군수는 먼저 그간의 추진 과정을 직접 설명하며 “짧은 공모 기간과 복잡한 절차 속에서도 청양군이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군민의 열의, 공직자들의 헌신, 그리고 무엇보다도 준비된 행정의 힘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모가 시작되자마자 즉시 전담 TF를 구성하고 회의에 직접 참여해 실무팀과 함께 세부 계획을 조정했다”며 “사업 기획안 부터 발
울산시의회 문석주 의원은 5일 울산 북구 농소중학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개축공사 현장을 찾아 학교 시설 전반을 점검하고 학생들의 교육환경과 안전 문제를 논의했다.이날 현장점검에는 현재 공정률 82% 수준에서의 안전관리·품질관리 실태를 비롯해 △배치전환·배정 원칙 △통학 안전대책 △디지털 학습환경 구축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또 농소중 개축 이후의 학생 배치 문제와 학사 운영 안정성을 핵심 과제로 짚었다.문석주 의원은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학교에서 미래형 교수·습을 받아야 한다”며 “농소중 개축에 따른 배치전환·배정은
리얼 연애 예능 ‘나는 SOLO’ 28기가 종영 이후 발표된 현실 커플 현황을 통해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가장 큰 관심은 단연 정숙과 상철의 현실 커플 소식과 정숙의 임신 사실, 그리고 태명 ‘나솔이’의 아빠가 상철이라는 반전이었다. 방송에서는 정숙이 영수를 최종 선택했지만, 실제 현실에서는 상철과 새로운 관계를 맺으며 프로그램 내 흐름과는 전혀 다른 결과를 보여줬다.12일 열린 출연진 라이브 방송에서 28기 출연자 대부분이 근황을 알렸고, 이를 통해 최종 선택 이후의 관계 변화가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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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성 갑(甲), 미니미 블루투스 키보드 '브리츠 BZ-BK7'
도서관이나 카페를 둘러보다 보면 큰 노트북 대신 태블릿PC나 스마트폰에 블루투스 키보드를 연결해 사용하는 사람들이 종종 관찰된다. 이러한 현상은 블루투스 키보드가 휴대성과 간편함을 모두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에 맞춰 브리츠가 최근 슬림 블루투스 휴대용 키보드, ‘BZ-BK7’을 선보였다. 함께 BZ-BK7을 살펴보자. 제원제품명: 브리츠 BZ-BK7 슬림 블루투스 휴대용 키보드스위치: 가위형 스위치키 압력: 50~70g블루투스 버전: 5.3배터리: 180mAhOS: 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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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RS로 착각?…당진 양돈장 ASF 첫 발생 10월초
충남 당진 소재 양돈장의 첫 ASF 발생시점은 지난 10월초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농장은 11월24일 ASF 확진이 이뤄진 만큼 최소한 한달 이상 방역의 공백이 있었다는 의미이기에 충격을 주고 있다. ASF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충남 당진의 ASF 발생농장에 대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지난 10월초 부터 폐사가 증가, 청주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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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위, 공연법 등 42건 법률안 의결… 입장권 암표 근절·저작권 침해 5배 배상 도입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8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공연법 일부개정법률안」, 「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총 42건의 법률안을 의결했다.이번에 의결된 법안 중 특히 주목되는 「공연법」과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은 공연·운동경기 입장권에 대한 암표 행위 근절 및 유통 질서 확립을 주요 골자로 한다. 개정안은 ‘부정구매’, ‘부정판매’ 개념을 법에 명시하고, 통신판매 중개업자에게도 입장권 부정 유통을 방지하기 위한 의무를 부여했다.부정판매 행위자에 대해서는 판매 금액의 최대 50배에 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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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날씨]27호 태풍 고토 경로 등 지역별 오늘 및 주말날씨,강원동해안 대기 매우 건조,내일 곳곳 짙은 안개
26일 필리피 보라카이 해상에서 발생한 제27호 태풍 고토가 베트남 다낭 해상을 따라 북상하고 있다.제27호 태풍 고토는 29일 오후 4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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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봉쇄'가 일본의 존립위기? 대만은 왜 중국의 ‘발작 버튼’일까
일본과 중국의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불구경, 싸움구경이 제일 재밌다고 하던가? 카페에서 옆자리 연인끼리 다투기만 해도 다른 일 보는 척하면서 온 신경을 집중하기 마련이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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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없는 벽에 부딪혀"…송창현 현대차 연구개발 총괄 AVP본부장 전격 사의
현대차그룹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개발을 주도해 온 송창현 첨단차플랫폼 본부장 겸 현대차그룹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 포티투닷 대표가 사의를 표했다.4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송 사장의 사표는 이미 수리됐고, 내부 구성원들에게도 사직 메일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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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오네’, 지식재산대전 은상 수상
CJ대한통운은 통합 배송 솔루션 브랜드 ‘오네’가 ‘2025년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 상표·디자인권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오네’는 배송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한 순우리말 브랜드로, 고객에게 다가오는 배송 상자를 형상화한 로고를 적용해 배송 기술력과 고객 중심 서비스 철학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CJ대한통운은 2023년 오네 출시 이후 ‘내일 꼭 오네’, ‘오늘 오네’, ‘새벽에 오네’ 등 고객의 생활패턴에 맞춘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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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드릴코리아 지사장으로 이기열 디지털닥터 CEO 선임
미션 크리티컬 엔터프라이즈 기술 서비스 선도 기업 킨드릴은 한국 지사장으로 이기열 디지털닥터 CEO를 영입했다.이기열 지사장은 한국 내 전략적 비전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핵심 리더십 역할을 맡아 IT 인프라 및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혁신과 운영 우수성을 강화함으로써 킨드릴을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이끌 예정이다. 또한 통신·금융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의 시장 입지 확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지속 가능한 성장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조직 운영을 총괄한다.이기열 지사장은 AI, 블록체인, 양자컴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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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전 감독, 제자와 부적절 의혹 전 며느리 실명 청원 [소셜in]
류중일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제자를 상대로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의혹을 받은 전 며느리에 대해 '무혐의' 처분이 내려지자, 자신의 실명을 공개하며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교사 복직까지 준비 중이라는 상황에 학부모 보호 장치가 부실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류 감독은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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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광주서 민·관·경 합동 '음주 운전 없는 안전 귀가' 캠페인
오비맥주가 자사 대표 브랜드 '카스'와 '한맥' 생산 공장이 있는 광주시에서 광주 북구, 광주 북부경찰서와 함께 '음주 운전 없는 안전 귀가' 합동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오비맥주는 광주 북구 여성안심귀갓길 지원 사업 등에 1000만원을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