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밤 인적이 드문 골목길을 걷다 주운 돈다발을 주인에게 찾아준 고등학생의 이야기가 전해졌다.25일 하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월 27일 오후 9시쯤 하동군 하동읍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한 남성의 주머니에서 현금 뭉치가 툭 떨어졌다.이 사실을 눈치채지 못한 남성은 그대로 지나갔고 돈은 도로에 방치됐다.이후 길을 가던 고등학교 1학년 A양은 지폐 수십 장이 떨어져 있는 것을 보고 발걸음을 멈췄다. 도로에 놓인 돈은 120여만 원. A양은 주변을 둘러보며 잠시 고민하다 휴대전화 카메라로 돈을 촬영하더니 한 장씩 줍기 시작했다. 돈
창원 온천초등학교에서 조리 실무사로 일하는 정성미 씨는 처음 학교 급식실에서 일했을 때가 여전히 선명하다. "일이 힘든데 돈은 최저임금 수준이었지요. 손가락 하나 정도 화상 당하는 거는 일상이었고요. 근골격계 질환이나 폐암처럼 평소에는 듣기 어려운 말도 그 안에서는 일상처럼 오
서민 삶의 최후 보루 자영업이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 금리가 치솟고, 원부자재 인상에 높은 임대료·인건비 등으로 대출 이자마저 제때 내지 못해 폐업이 늘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와 내수 부진 속에 빚으로 버틴 자영업자들이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이 4년여간 50% 이상 늘었다. 신용평가기관 나이스평가정보의 '개인사업자 가계·사업자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현재 자영업자 335만9590명이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은 모두 1112조74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유행
수원축산농협 직원이 침착한 대처로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한 공로로 최근 화성동탄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13일 수원축산농협에 따르면 지난 3월 19일 수원축협 동탄테크노밸리지점에 근무하는 윤지선 과장대리는 지점 거래한 이력이 없는 고객 A 씨가 현금 900만 원을 인출해 달라고 요구하자 보이스피싱을 직감했다.윤 과장대리는 현금을 어디에 사용할 지를 물었고, A 씨는 자신을 분양사무소 직원이라고 소개하면서 "인출한 돈은 인테리어 업체에 대금을 지급하려고 한다"고 답했다.하지만 윤 과장대리는 A씨가 인테리어
성남시강사협의회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취약계층을 위한 무료 급식소 후원금 300만 원을 기탁했다.이날 후원금 전달식에는 김보령 회장, 사랑의메아리급식소 이영섭 대표, 장현자 성남시자원봉사센터장 등이 참석했다.성남시자원봉사센터가 전달받은 돈은 사랑의메아리급식소에 기탁됐다.김보령 강사협의회장은 “후원금이 무료 급식소에 전해져 외로운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밥과 정성이 담긴 찬을 만드는 데 쓰이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이웃과 정을 나누는 일에 회원들과 함께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장현자 센터장은 “더불어 사회의 온정을 나눈다는 점에서
더불어민주당은 24일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민생회복 긴급조치 제안에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무조건 반대만 외치는 여당은 처음 본다. 국민의힘은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여당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임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민생회복 긴급조치’제안에 대해 반대만을 위한 반대를 하고 있다. 줄어든 소비를 늘리고, 지역경제를 살리고, 자영업자의 숨통을 틔우자는 게 왜 포퓰리즘인가. 총선 전엔 공수표 날리며 수백조원 풀겠다더니 국민께 25만원 줄 돈은 없는것인가. 대
가천대학교는 교수들이 2년 동안 십시일반 모은 장학금을 학생들에게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가천대 교수와 직원들이 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덜어 주고자 2022년부터 자발적으로 장학기금 모으기를 펼쳐 총 7억여원을 조성했다.이 돈은 지난해부터 장학금과 학생들의 아침 식사 ‘천원의 조식’ 지원금으로 기부하고 있다.장학금은 스승의 날을 전후로 단과대학, 학과별 전달식을 열고 있다.먼저 경영대학 김완희 학장이 지난 14일 가천관 계단강의실에서 경영대학 학생들에게 ‘가천제자사랑 더하기’ 장학금 전달식을 했다.올해 지급되는 장학금은 총
한국형 전투기 KF-21의 공동 개발국인 인도네시아가 기술 이전을 덜 받을 테니 분담금을 깎아 달라는 황당한 제안을 했다.특히 분담금을 제때 납부하지도 않으면서 핵심기술까지 유출하려다 적발된 상황에서 이 같은 제안을 한 것은. 핵심기술을 빼내기 위해 계획적으로 시간을 끌어온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방위사업청과 한국항공우주산업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최근 “당초 분담금의 3분의 1 정도만 내고 기술 이전은 덜 받아가겠다”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돈은 적게 내고 기술도 덜 받는 방식’으로 자신들의 분담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되놈이 가져간다’는 말이 있다. ‘되놈’은 중국인을 낮잡아 부르는 말이다.그런데 최근 4.10 총선에서 참패한 뒤 진행되고 있는 여권 인사 행태를 보면 이보다 더 적절한 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TK와 PK, 일명 영남지역은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을 지탱해 주는 지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90석 가운데 2/3인 59석을 몰아주었다. TK 25석 전부, 그리고 PK 40석 가운데 6석을 제외한 34석이다.지역구 선거의 의석뿐만 아니라 비례대표 선거
정부가 외국 면허를 소지한 의사들도 국내에서 의료 행위를 할 수 있도록 추진한 것과 관련해 의사단체는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키웠다.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10일 의협회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헝가리 등 일부 해외 의과대학은 돈은 있고 지적 능력이 안 되는 사람들이 가는 곳이고 그런 사람들은 국가고시 통과 확률이 30% 이하"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보자 못한 사람들이 국내에 들어온다고 하면 본인 부모의 목숨을 맡길 수 있겠냐"며 정부의 정책에 대해 지적했다.최안나 의협 총무이사도 "정부 정책은 '기존 절차를 무시하고 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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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50대 남성이 숨져 관계 당국이 사인 규명에 나섰다.17일 유족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 29분께 대구구치소 4인실에 수감 중이던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A씨는 무면허 음주운전 혐의 등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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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는 지난 16일 12개 대학과 함께 개최한 ‘2024 천안 유니브시티 페스티벌’에 3만 여명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한 페스티벌에는 나사렛대·남서울대·단국대·백석대·백석문화대·상명대·선문대·순천향대·연암대·한국기술교육대·호서대·국립공주대 12개 대학이 참여하며 지역 사회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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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 3D프린팅 분야 교육부 매치업 사업 선정
건국대학교가 지난 10일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년 산업 맞춤 단기 직무능력 인증 과정 사업’ 3D프린팅 분야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매치업 사업은 성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인공지능·로봇·미래자동차 등 신산업·신기술 분야의 직무능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 기반 교육과정을 개발해 운영하는 사업이다.올해는 총 17개 컨소시엄이 신청했으며, 최종 3개의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건국대 컨소시엄은 3차원프린팅 분야로 선정됐다.건국대 문과대학 김경모 교수팀은 쓰리디시스템즈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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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표, 5.18 민주묘지 참배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15일 경남 김해에서 재배된 국화 1천송이를 들고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5·18 민주화 운동 44주년을 사흘 앞두고 이뤄진 이날 참배에는 이 대표와 이주영·천하람 비례대표 당선인이 함께했다.이들은 총 7시간 30분에 걸쳐 역할을 바꿔가며 묘지에 안장된 전체 995기 묘의 비석을 일일이 닦고, 헌화를 한 뒤 절을 올렸다.절을 하던 이 대표는 다리에 힘이 풀린 듯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였고, 이주영·천하람 당선인은 이마에 흐르는 땀을 연신 닦아내며 참배를 마쳤다.이 대표는 이날 새벽 김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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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보행약자 이동편의시설 개선책 모색
울산시의회가 보행 약자를 위해 도로에 설치된 볼라드와 점자블록 등 이동편의 시설의 점검과 개선책 마련에 적극 나선다. 이성룡 부의장과 이영해 환경복지위원장은 16일 시의회 다목적회의실에서 지역 장애인단체 관계자와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행약자 이동편의 안전 간담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지역 장애인단체 대표들은 지난해 24차례에 걸쳐 울산의 이동 경로상 볼라드와 점자블록, 도로변 빗물받이, 도로 턱높이 등 안전편의 시설을 직접 점검한 결과를 이날 간담회에서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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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칠서정수장, 환경부 위생점검 결과 유충 ‘불검출’
창원특례시 상수도사업소 칠서정수장은 올해 유충 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5월 17일 실시한 환경부 전국 정수장 위생관리 실태점검 결과 전 공정에서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점검으로 △정수처리시설물 및 주변 위생관리 적정 여부 △적정 유충모니터링 여부 △공정수 유충 여부 △급속·활성탄 여과지 내 유충 정밀 조사를 시행하여 수돗물 안전성 및 하절기 대비 선제적 유충 예방조치에 대한 검증을 완료하였다.칠서정수장은 자체적으로도 매년 △유충발생대비 대응계획 수립 △일일 유충모니터링 △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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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전국 최초 실외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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