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위기에서 벗어나 한국인의 권리를 누리고 있는 전남 영암의 한 다문화가정 청소년이 지난달 말, 영암군에 감사의 편지를 보내왔다.줄이 있는 노트에 베트남 말로 또박또박 편지를 써 내려간 김나영 학생은, 베트남에서 13년 동안 살다가 3년 전 입국했고, 올해 2월 전입신고와 함께 영암군민이 됐다.김 양이 편지를 쓴 이유는 “제게 여러 번 오셔서 많은 것들을 도와주시는 영암군청 사례관리사 선생님께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어서”다.한국인 아버지와 베트남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김 양은, 3살 무렵 부모의 이혼으로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