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죽음을 경험했어요. 지인들과 반주를 곁들인 저녁 자리였는데, 이야기는 겉돌고 머릿속이 복잡했거든요. 양심에 찔리는 행동을 했고 벌을 받는 게 아닐까, 혹시라도 우리 아이들에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지금이라도 잘못을 뉘우치고 용서를 빌고 싶지만 한편으로는 ‘바보야, 조금은 다르게 생각을 해봐. 가난을 벗어날 수 있는 두 번 없는 기회야. 세상이 그러는데 혼자 고고한 척 그건 쓸데없는 시간 낭비고 돌아서면 땅을 치고 후회할 거야. 부자에, 사회적으로 이름을 알린 이들도 겉으로만 그렇지 속을 들여다보면 고약한 악취가 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