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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열흘, 습기가 알려준 것

연구실 문을 열자마자 훅 하고 밀려드는 열기와 곰팡이 냄새, 그리고 늦여름 비가 남긴 습기. 열흘 동안 비어 있던 연구실 공기는 문틈과 바닥의 미세한 틈을 통해 머금은 비와 습기로 낯설어졌다.

특히 이번 늦여름은 비가 잦아 계절의 흔적이 연구실 구석구석에 남았다.

바깥은 아직 방학의 끝자락이지만, 연구실에는 개강보다 먼저 늦여름의 기운이 스며든 것이다.

사람이 머물지 않았던 시간은 이렇게 모든 것을 바꿔버렸다.

익숙한 책상과 커피잔조차, 잠시 공백을 거친 뒤 다시 만난 자리에서는 다르게 느껴진다.

문을 활짝 열고 선풍기를 최대 풍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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