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여고생 살인범 장윤기가 검사측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 뒤 처음으로 열리는 공판에서 지인들과 했던 음담패설 대화 내용이 공소사실과 연관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부인했다. 27일 광주지법 제13형사부는 이날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 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장윤기에 대한 3차 공판을 심리했다. 이번
전남광주에서 여고생을 성폭행할 목적으로 뒤쫓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장윤기가 여성들과 차량에서 나눈 대화 녹음 파일을 휴대전화로 옮겨 따로 보관하고 여성을 성적 대상화한 메모 등이 법정에서 공개됐다. 27일 광주지법에서 열린 장씨의 3차 공판에는 도움을 주기 위해 달려왔다가 장씨에게 상해를 입었던 남고생 고모군과 피해자의 부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장윤기 사건이 드러낸 것은 한 경찰서의 일탈이 아니었다. 같은 경찰서에 10년 넘게 눌러앉은 경찰관이 전국에 1만7130명. 아버지가 경찰이면 아들의 사건도 덮일 수 있는 구조는, 그 오랜 근속의 그늘에서 자라났다.국회에 제출된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이달 기준 동일 경찰서 10년 이상 근무자는 경위 8697명, 경감 5209명, 경사 3211명 순이었다. 조직 실무를 떠받치는 계급일수록 비중이 높아 전체 경위의 24.2%, 경감의 18%가 한 곳에 10년 넘게 머물렀다. 지방으로 갈수록 심했다. 경북청 20
열일곱 살 여고생을 살해한 장윤기의 장래희망은 아버지와 같은 경찰관이었다. 검찰 심리검사 과정에서 밝힌 답이다. 공교롭게도 그의 소원 일부는 이미 이뤄진 셈이 됐다. 현직 경찰 간부인 아버지는 아들의 강간살인을 가릴 핵심 증거를 지웠고, 아버지가 몸담은 경찰 조직은 그 은폐를 두 달간 알아채지 못했다. 살인범이 닮고 싶어 한 경찰의 민낯이다.장윤기가 지난 5월 경찰 신상정보공개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제출한 자필 의견서의 내용도 뒤늦게 알려졌다. 그는 범죄를 저질러 죄송하다면서도, 자신의 신상이 공개되더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 광주 광산경찰서가 과거에도 경찰 가족이 연루된 사건에서 부실·강압 수사를 벌였다는 법조계 지적이 나왔다.손수호 변호사는 20일 CBS 라디오 에 출연해 최근 국가수사본부 수사 상황을 전하며 광산경찰서 지휘부의 조직적 은폐 가능성을 제기했다.손 변호사는 "국가수사본부는 광산서 수사팀이 살인 범행 다음 날 이미 장윤기가 스토킹 강간 사건 용의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수사관이 관련 내용을 포함해 올린 수사
전남광주 여고생 살인 사건 피고인 장윤기가 범행 이전부터 피해자를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경찰청 진상규명 특별수사단의 중간발표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특별수사단은 지난 15일 중간 수사 결과 발표에서 "장윤기가 이전에 사용하던 휴대전화 공기계를 분석한 결과 피해자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특
16시간전
케이블 타이는 우연히 차에 실려 있던 물건이 아니었다. 장윤기가 여고생을 살해하기 약 5개월 전인 지난해 12월 생활용품점에서 미리 사둔 것으로 확인됐다. 자택에 보관하다 범행 당일 자신의 SUV에 옮겨 실었다. 우발이라는 그의 초기 주장이 무엇을 감추려 했는지, 구매 시점 하나가 말해준다.검찰은 케이블 타이의 구매 시기와 보관 경위를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물건은 장윤기가 여고생을 납치하려 할 당시 차량 안에 있던 결박 도구로, 광산경찰서 수사팀이 확보하지 않아 증거인멸 의혹이 제기됐던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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