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면-이상열/진해구 여좌로 85번길7 박영수 콩짜장 짬뽕 실장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사람들의 걸음이 빨라진다. 길가의 은행잎이 하나둘 떨어지고, 저녁 공기는 어느새 차가움을 머금는다. 짧아진 해와 길어진 그림자 속에서 우리는 또 한 해의 끝자락을 실감한다. 계절의 변화는 어김없지만, 그때마다 마음은 늘 새삼스럽다.겨울의 문턱은 언제나 조금은 쓸쓸하다. 거리의 온도는 낮아지는데, 사람들의 마음도 덩달아 식어버리는 듯하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찬바람이 불 때마다 세상은 오히려 더 따뜻해진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국밥집,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