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부터 전국 초중고에 본격 도입하겠다고 밝힌 AI 디지털교과서를 둘러싸고 현장의 혼란이 확산되고 있다. 대통령 거부권까지 동원해 ‘교과서 지위’를 지켜낸 교육당국의 자신감과 달리, 정작 학교 현장은 기기와 무선망 부족, 교사 연수 미비, 학부모 반발, 예산 불확실성까지 겹쳐 “기초도 안 된 정책”이라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교육부는 지난 4월 18일 AI 디지털교과서의 법적 지위를 기존 교과서로 유지하고, 추가 과목에 대해서는 오는 6월부터 검정을 받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실제 수업에 도입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