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악성민원으로부터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5월 1일부터 시 홈페이지에 게시된 직원의 이름과 사무실 직원 배치도를 비공개로 전환한다. 온라인에 공무원의 신상을 공개해 ‘민원폭탄’을 유도하는, 이른바 ‘좌표찍기’와 스토킹형 민원 등 각종 악성민원으로부터 직원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 8일 이재준 수원시장은 민원을 응대하는 젊은 공무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고충을 들었다. 한 공무원이 “좌표찍기로 수많은 사람이 민원을 제기해 고통스러울 때가 많다”며 “시 홈페이지에 있는 직원 이름을 비공개로 전환하면 악성민원이 줄어들 것”
봄이 오면 절로 생각나는 음식들이 있다. 그중 하나가 봄의 전령사 ‘주꾸미’다.따스함에 몸이 나른해지는 피로감과 춘곤증에는 맛도 좋고 영양도 좋은 봄 제철 주꾸미가 제격이다.머릿속에 알이 가득 찬 봄철 주꾸미는 산란기를 앞두고 영양분이 풍부하고 쫄깃하고 고소한 맛으로 여러 미식가들의 입맛을 자극한다.매콤한 양념과 함께 뜨거운 불판에 볶아낸 주꾸미 볶음은 봄을 맞아 나른해진 온몸의 피로를 싹 가시게 해준다.▶ 다양한 주꾸미의 이름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수산물인 주꾸미는 ‘쭈꾸미’라고도 불리기도 하지만 실제 표준어
국민의힘 홍석준 국회의원은 25일 국무총리 후보로 대구 출신 주호영 의원이 언급되고 있는 것과 관련, “주 의원이 6선 의원으로서 정말 합리적으로 의정활동을 하시는 분으로서 참 훌륭한 어떤 장점이 많이 있으신 분”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지금까지 역대 총리 사례를 보면 언론에 이름이 나오셨던 분들이 오히려 잘 안되는 경우가 많다”고 사실상 주호영 카드가 쉽지 않다는 뜻을 밝혔다.홍석준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에 출연해 “민주당에서 대놓고 호감을 표시하는 어떤 사람에 대해서 과연 대통령이 설사 그런 생각이 있더라도 받을 수
미국과 중국의 기술 전쟁이 한창이다. 중국 견제에 나선 미국과 반격을 도모하는 중국의 모습에 전 세계 기술·무역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최근 소리 없는 기술 전쟁의 불씨는 소셜미디어로 옮겨가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미국에선 중국 SNS인 '틱톡'의 강제 매각이 추진되고 있고, 중국 역시 애플 앱 스토어 내 미국 SNS를 퇴출하고자 하기 때문.지난 20일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하원이 최근 본회의에서 '21세기 힘을 통한 평화'라는 이름 하에 '틱톡 금지법' 수정안을 통
“10번째 봄이 왔지만 우린 잊지 않았습니다”16일 오후 3시 세월호참사 10주기 기억식이 열린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안산 단원고 250명 참사 희생자들 이름이 10여분 동안 불리자 시끌벅적하던 장내가 한순간 조용해졌다.저마다 가슴에 노란 나비와 리본을 단 3000여명의 유가족과 시민 등은 안타까움이 가득한 한숨을 내쉬거나 연신 눈물을 훔쳤다. 2014년 4월16일의 '기억, 약속, 책임'이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기억식은 특별히 단원고 희생자 250명 호명식으로 문을 열었다.올해도 어김없이 304명 희생
도내 각 지자체의 민원업무 공무원들이 악성민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자구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지난달 경기 김포시 9급 공무원이 숨진 것과 관련해 각 지자체에서 신상정보 공개 축소 움직임이 이는 것과 맥을 같이한다.창원시는 협박 등 악성 민원인들에 시달리는 공무원들 보호를 위해 홈페이지 직원 이름 비공개와 함께 보호장비를 보급하기로 했다. 진주시는 경찰서와 협약해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한 출동, 모의훈련실시, 민원실 내 비상벨 관리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창원시는 1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악성민원 예방대책
우리나라 굵직한 현대사의 사건들을 작품성 있는 영화로 만들어온 ‘사회 고발 영화 거장’ 정지영 감독이 제주4‧3 영화 ‘내 이름은’ 제작에 돌입한 가운데 국민을 만났다.제주4ㆍ3범국민위원회는 지난 13일 서울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 가치하다에서 열린 2024 서울 4ㆍ3 영화제 토크 ‘4ㆍ3 영화의 가치와 미래’를 마련했다.내년 개봉을 목표로 제작 중인 상업 영화 ‘내 이름은’은 1998년 여덟 살 이전의 기억을 잃고 매년 봄이 되면 발작 증세를 일으키는 정순과 고2가 된 아들 영옥이 ‘진짜 이름’을 찾아나서는 이야기다.4‧3을 중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은 오는 12일부터 범진용 작가의 개인전 '걷는 식물'을 연다.범진용은 세상을 면밀하게 관찰해 그리는 작가다. 버려진 풍경과 이름 모를 잡초의 생명력을 담아내던 그는 최근 주변인이 등장하는 기억에 초점을 맞춰 세계를 확장했다. 작품에서는 쉽게 휘발되거나 얽히는 기억의 속성을 반영하듯 다소 가벼운 표면과 추상적인 형상으로의 변화를 보여준다.전시명 '걷는 식물'은 삶의 흐름에 따라 이주하는 작가 자신이 마치 걸어 다니는 식물과도 같아 붙인 제목이다. 이번 전시에서 공개되는 그림들은 이주의
피리 연주가 고보윤 님이 들려주시는 ‘봉지가’는 성읍 지방의 소리꾼들이 부르는 민요라고 한다. 꽃봉오리가 꽃으로 활짝 피어도 아직도 돌아오지 않는 임을 기다리는 마음을 담은 피리 소리에 관객들은 숨죽여 듣는다. 미풍에 흔들리는 벚꽃마저 피리 소리에 젖어 가만가만 꽃잎을 열어 보이는 순간이기도 했다. 민요가 이리도 애절할 수 있음을 알게 되는 값진 시간이다. 고보윤 님은 봉지가의 애절함으로 곤을동을 물들여 놓고는 장윤정의 ‘초혼’으로 애간장을 녹인다. “살아서는 갖지 못하는 그런 이름 하나 때문에 그리움 맘 눈물 속에 난 띄워 보낼
시선의 위치에 따라 그림이 달리 보인다. 최근 렌티큘러 기법으로 변화를 꾀한 근정 서주선 화백이 인천 미추홀구 연정갤러리에서 초대전을 연다.3D 입체감과 변환효과를 회화에 도입해 마치 그림이 생동하는 것 같은 착시를 준다. 또 관람하는 각도에 따라 두 가지 그림이 서로 바뀐다.다람쥐와 호랑이를 소재로 한 서 작가는 이를 '렌티아트'라고 이름 짓고 한국화 분야에서는 최초로 시도했다.이번 초대전에는 대숲 아래에서 대금을 부는 다람돌이와 용맹한 호돌이 등이 전시된다. 독보적인 입체 현상으로 이 작품들은 현장에서 봐야 진가를
인기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서울초등교사협, 현장체험학습 학교장 필수 동행 요구
현장체험학습에 대한 교사들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한 교원단체가 현장체험학습에 학교장 필수 동행을 요구하고 나섰다.서울초등교사협회는 24일 서울시내 초등학교에 공문을 보내 학교에서 실시하는 현장체험학습에 교장의 필수 동행을 요구했다.초교협은 현장체험학습 시 학교장의 직접적인 동행은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관리책임을 강화하고 현장에서 발생할수 있는 위험을 신속하게 관리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현장체험학습이 학생들에게 실제적인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교육활동이지만 동시에 다양한 위험요소를
Generic placeholder image
[경상시론]슬도, 매력적인 관광자원으로 육성해야
최근 울산 동구의 슬도는 증평 에듀팜, 함안 무진정, 제주 성안올레, 청도 신화랑풍류마을 등과 함께 한국관광공사의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선정됐다. ‘강소형 잠재관광지’는 인지도는 낮으나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 관광지를 발굴해 육성하는 사업으로 2019년부터 관광공사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슬도는 예부터 파도가 바위에 부딪칠 때 거문고 소리가 난다고 하여 붙여진 명칭이고, 슬도의 파도 울음소리를 ‘슬도명파’라고 했다. 슬도를 바다에서 보면 마치 시루를 엎어 놓은 것 같다고 하여 ‘
Generic placeholder image
테슬라 로보택시 '사이버 캡' 윤곽 속속…8월 정식 공개
23일 테슬라가 1분기 실적 보고서를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사이버 캡'이라는 자율주행 로보택시 계획에 대해 중점적으로 언급했다.오는 8월 8일 공개될 로보택시와 관련해 머스크는 "회사가 자체적으로 소유하고 운영하는 자동차가 몇 대 있을 것"이라며 "최종 사용자는 원할 때마다 차량을 추가하거나 뺄 수 있고, 지인들만 차를 사용하게 할 것인지, 별 다섯개 사용자만 사용하게 할 것인지 등을 결정
Generic placeholder image
즐거운 생활 ‘체육’ 분리 국교위 내부서도 "졸속" 비판
초 1~2학년 즐거운 생활에서 체육 교과를 분리하는 것에 국가교육위원회 내분에서도 졸속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장석웅 등 국가교육위원 5명은 27일 성명을 내고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잉크도 마르기 전에 교육부가 교육과정 개정에 나선 것은 교육현장을 심각하게 교란하는 것이라며 전날 국교위 전체회의 결정을 비판했다. 성명에는 장석웅, 김석준, 이민지, 전은영, 정대화 위원 등이 서명했다.앞서 국교위는 26일 제29차 회의를 열고 초등학교 1·2학년 ‘즐거운생활’에서 체육을 별도 교과목으로 분리 신설하는 교육과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Generic placeholder image
영주시 평생학습센터, 제2회 원데이클래스 수제청 만들기 진행
영주시 평생학습센터는 26일 ‘제2회 원데이클래스 수제청 만들기’를 진행했다. 이번 원데이클래스는 산뜻한 봄을 맞이해 레몬, 딸기 등의 과일 수제청 만들기로 진행됐다. 영주 특산품 중 하나인 인삼으로 만든 수제청은 수강생들에게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번 회차에는 정기적으로 시간을
최신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이론·실기 핵심만 집약"…숭실사이버대 평생교육원, 자격증 과정 '눈길'
숭실사이버대학교 평생교육원은 취업에 어려움을 겪거나 경력 단절로 재취업을 준비하는 성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21개 맞춤형 자격증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개설된 자격증 과정은 ▲사회복지사 ▲손해평가사 ▲청소년상담사 ▲소방설비기사 ▲전기기능사 ▲건축기사 ▲직업상담사 ▲
Generic placeholder image
세계한인언론인대회 개막…동포청장 "공공외교 언론 역할 중요"
'군부-반군부 간 교전 격화' 미얀마 라카인주 여행금지 추가무장갱단 폭동으로 무법천지가 된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 전 지역에 대한 여행금지가 내려졌다.외교부는 29일 여권정책협의회 여권사용정책분과협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아이티와 미얀마 라카인주에 대해 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한다고 밝혔다.발령 시점은 한국 시각으로 다음달 1일 오전 0시부터다. 현지 시각으로는 아이티는 30일 오전 11시, 미얀마는 30일 오후 9시30분에 해당한다.외교부가 운영하는 여행경보는 '여행유의-여행자제-출국권고(
Generic placeholder image
소진공-12개 플랫폼사, 소상공인·전통시장 위해 힘 합친다
기획전, 할인 이벤트 등으로 내수활성화 집중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2024년 동행축제’를 위해 12개 플랫폼사와 힘을 합친다.중기부와 소진공은 30일 서울 마포구 드림스퀘어에서 ‘소상공인·전통시장 디지털 역량강화를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위해 ‘상생’의 뜻을 모은 플랫폼사는 ▲십일번가㈜ ▲㈜그립컴퍼니 ▲롯데쇼핑㈜e커머스사업부 ▲㈜브레이브모바일 ▲㈜우아한형제들 ▲㈜위대한상상 ▲㈜페이타랩(
Generic placeholder image
야4당, 이태원특별법 재의결 촉구…"5월 국회서 반드시 통과"
"총선 민심 받들어 윤 정권 탄핵의 길 걸어 나가야 할 것"더불어민주당·정의당·새진보연합·진보당 등 야4당이 21대 국회 내 '이태원참사 특별법' 처리를 촉구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인 국민의힘을 압박했다.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장혜영 정의당 의원, 용혜인 새진보연합 의원, 강성희 진보당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월 국회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재의결하자"고 입을 모았다.용 의원은 "오늘 저희 야4당은 다가오는 5월 임시회에서 이태원참사특별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기 위해
Generic placeholder image
한중 조선업 수주 점유율 3.7%p 차이…"경쟁 더 치열"
카타르 LNG 운반선 잭팟 영향으로 점유율 확대중국, 고부가가치선 계속 확대, 기술력도 늘어나글로벌 선박 시장 1~2위를 다투는 한국과 중국이 올해도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국내 조선사들이 친환경 선박을 중심으로 상승 국면을 마련하면서 올해 1분기 양국의 수주 점유율은 3.7%포인트까지 좁혀졌다.다만 가격경쟁력과 고부가가치 기술을 갖춘 중국이 빠르게 시장을 장악하며, 업계에선 국내 조선사들이 독자적인 입지를 굳힐 수 있는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30일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