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않았습니다”또 4월. 어김없이 찾아오는 사무침. 산에 들에 상춘객들의 아우성 속 흩날리는 벚꽃은 야속하기만 하다. 그날도 그랬다. 476명의 '봄'을 싣고 인천항을 출발한 여객선...304명의 '봄'은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벌써 10년, 어김없이 잔인한 4월이 찾아왔다. 우리는 노란빛으로 젖어있던 10년을 잊지않았다. 또 황금빛으로 물들어 갈 10년을 다시 기억하려 한다. 세월호 10년의 발자취를 기록해 온 인천일보가 잊지않기 위해 다시 한번 그날의 기억을 꺼냈다. ▲노란리본 꽃이 피었습
“유가족들끼리만 10년을 걸어왔다면 과연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을까 싶어요. 시민분들이 세월호 희생자들을 잊지 않고 함께 기억해주셔서 그 힘으로 버틸 수 있었습니다. 그분들이 유가족들한테는 든든한 빽이에요.”10년 전 4월16일, '세월호'를 타고 수학여행을 떠났다가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안산 단원고 당시 2학년6반 신호성군 엄마 정부자씨는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진행한 인천일보와 인터뷰에서 “어쩔 땐 포기하고 싶었고, 그만둬야 하나 싶을 때도 있었지만 시민들을 보면서 다시 힘을 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10년이 흘렀지만 세월호 참사의 아픔은 아직 아물지 못하고 있다. 세월호 10주기를 앞두고 시민들은 세월호 참사를 기억했다.세월호 참사가 터진 직후 1000일이 되던 해인 2016년부터 노란 리본을 만든 영통노란리본공작소는 올해도 노란 리본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전달했다.광명시에서 마카롱 전문점을 운영해 온 김소희씨는 4년째 '잊지마롱'이라는 마카롱을 만들어 세월호 참사를 추모해왔다. 김씨가 만든 마카롱은 세월호 10주기를 맞아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전달됐다.수원 4·16연대도 2년전부터 매년 4월
“여러분이 교복을 입고 설레는 마음으로 떠났던 그 여행,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여러분이 꿈꾸던 미래는 지금 저희가 살고 있는 현실이 됐습니다.”16일 오후 인천시교육청 정보센터에서 열린 '그날을 기억하고 희망을 열어가는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문화제'에 인천 학생 대표로 참석한 인천해양과학고 3학년생 김명연군은 자신이 직접 쓴 추모 편지를 읽기 시작했다.김군이 추모하는 대상은 10년 전 세월호 참사로 하늘의 별이 된 안산 단원고 선배들이다.이어 “세월호 참사는 단순한 숫자로 기억돼선 안 될 일로 304명의 소
“10번째 봄이 왔지만 우린 잊지 않았습니다”16일 오후 3시 세월호참사 10주기 기억식이 열린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안산 단원고 250명 참사 희생자들 이름이 10여분 동안 불리자 시끌벅적하던 장내가 한순간 조용해졌다.저마다 가슴에 노란 나비와 리본을 단 3000여명의 유가족과 시민 등은 안타까움이 가득한 한숨을 내쉬거나 연신 눈물을 훔쳤다. 2014년 4월16일의 '기억, 약속, 책임'이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기억식은 특별히 단원고 희생자 250명 호명식으로 문을 열었다.올해도 어김없이 304명 희생
“미안합니다.” 언제부턴가 이 말을 들으면 세월호 희생자들이 먼저 떠오른다. 구해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자주 기억하지 못해서 미안하다. 대한민국을 슬픔과 상처로 관통하는 세월호가 돌아오지 못한 지 꼭 10년이 됐다. 누군가는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선 그 기억을 잊어야 한다고 했던가. 하지만 세월호는 결코 감히 잊을 수가 없다. 계속 미안해하고 아파해야 한다. 그럴수록 대한민국에 안전의식이 뿌리를 더 깊게 내려 제2의 참사가 일어나지 않을 터. 또한 유가족들의 슬픔을 달래주는 일이기도 하다. 인천일보는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유족을
거짓말 같던 참사로부터 10년이 지나 올해도 4월의 봄이 찾아왔다.지난 9일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에는 벚꽃 사이로 노란 리본 같은 개나리꽃이 피었다.노란 발자국을 따라가면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이 나온다.추모관 안팎에 걸려 있는 노란 리본에는 한 글자씩 눌러 담은 그리움과 추모의 마음이 가득하다. “잊지 않겠다”는 다짐도 눈에 띄었다.이곳에서 만난 전태호 세월호일반인유가족협의회 위원장은 여느 때처럼 아버지를 그리워하고 있다.10년 전 70세였던 아버지 전종현씨는 세월호 참사로 목숨을 잃었다.강산도 변할 10년이
정부는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대대적으로 재난 대응 체계를 손질했다.그동안 흩어져 있던 재난 안전 기능을 통합하고 안전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안전과 관련된 법과 제도를 개편했다.그러나 참사가 발생한 지 10년이 지났음에도 국민 10명 중 6명은 여전히 우리나라가 세월호와 같은 대형 재난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관련기사 : 국민 10명 중 6명 “우리 사회, 세월호 같은 대형 재난에 안전치 않다”그동안 세월호가 바꾼 것은 무엇이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부와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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