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으로 고향을 떠나야 했던‘흩어진 사람들’이 예술계로부터 조명됐다.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4‧3평화재단, 제주민예총은 지난 2일 오후 7시 제주아트센터에서 제76주년 4‧3전야제 ‘디아스포라, 사삼을 말하다’를 개최했다.이번 전야제는 제주4‧3을 중심으로 국내‧외 연대 및 창작 가능성을 다채롭게 보여준 무대였다.1부는 제주 출신으로 미국에서 퍼포먼스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이도희씨의 춤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설문대할망이 제주와 육지를
“돌의 물성이나 질감이 할머니들을 떠오르게 한다. 지나온 삶의 궤적을 모두 알 수는 없지만, 돌은 시간성을 고민하게 만드는 재료다.”오는 17일 전국 개봉을 앞둔 제주4·3 다큐멘터리 영화 ‘돌들이 말할 때까지’의 김경만 감독을 비롯한 양동윤 제주4·3도민연대 대표, 김영란, 강미경 제주4·3도민연대 조사연구원, 한권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를 찾았다.‘돌들이 말할 때까지’는 제주4·3 생존 수형인들의 생생한 증언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다큐멘터리 영화다. 김경만 감독이 9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7
제주4·3 제76주년 특별기획 공연 '바람의 소리'가 6일 제주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바람의 소리'는 재일동포 2세 김창생 작가의 소설 ‘바람 목소리’를 각색한 작품이다. 제주4·3의 광풍을 피해 일본 오사카로 건너간 쌍둥이 자매의 삶을 통해 재일동포들의 불안한 삶과 차별, 상흔을 담고 있다. 일본에서 제1회 간사이연극대상 우수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제주4·3 수형인 재심재판을 맡아 1000여 명이 넘는 수형인들의 억울함을 풀어준 장찬수 광주지방법원 부장판사가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서 ‘제주4·3 재심심판 이해하기’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는 오는 30일 오후 2시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제8회 4·3정담회 ‘4·3 열린 강연:장찬수 판사편’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장찬수 부장판사는 2020년 2월부터 2023년 2월까지 3년 동안 제주지방법원에서 근무하면서 4·3 수형인 재심재판을 맡
제주특별자치도의회 4.3특별위원회는 오는 30일 오후 2시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제8회 4.3정담회 '4.3 열린 강연: 장찬수 판사 편'을 개최한다.장찬수 광주지방법원 부장판사는 지난 2020년 2월부터 2023년 2월까지 3년간 제주지방법원에서 근무하면서 4.3 재심사건을 맡아 1191명에게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그는 이날 정담회에서 그동안 4.3재심 사건의 무죄 판결 과정과 관련해 '제주4.3 재심재판 이해하기'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또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 김종민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오는 3일 열리는 제76회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석한다.1일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제주를 방문해 3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에서 거행되는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4·3 영령 등을 기린다.이 대표는 추념식 이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로 자리를 옮겨 문대림, 김한규, 위성곤 등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지역 민주당 후보 3명과 합동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 행정안전부는 1999년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해 제주4·3사건에 대한 공식적인 진상조사를 실시했다.현재까지 1만4822명의 희생자와 11만494명의 유족이 결정됐으며, 2022년 1월에는 희생자에 대한 피해보상의 근거가 마련돼 보상금이 지급되고 있다.그러나 안타깝게도 희생자와의 가족관계가 사실과 달리 기록돼 유족으로서의 명예를 회복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혼인·출생신고를 적시에 하지 않는 관행도 있었고, 1980년 연좌제가 폐지되기 전까지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 후보는 4월 1일 오전 10시경, 제주시 신산공원에서 봉행 된 ‘제76주년 4·3해원방사탑제’에 참석했다.이번 방사탑제는 ‘제주4.3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가 주최해 4·3 영령에 대한 묵념, 경과보고, 추도사, 제례, 분향 배례 등 순으로 진행됐다.이날 제례에는 양동윤 공동대표,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김종인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강병삼 제주시장 등 주요 인사와 유족 등이 함께 했다.문대림 후보는 “4·3의 정의로운 해결이 유족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상생과
제주4‧3평화재단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오는 5월 11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제7회 학생4‧3문예대회를 개최한다.학생4·3문예대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된다. 4‧3평화공원 등을 소재로 하거나, 4‧3과 관련된 평화‧인권에 대한 생각을 문학과 미술등 2개 부문에서 실력을 겨룬다. 참가자에게는 간단한 간식이 제공된다. 4‧3어린이체험관 교구재 체험, 동백 석고 색칠하기, 오월 이야기 퍼즐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다.참여 신청기간은 5월 3일
“아직 거두지 못한 숨이 있다고/성글게 덮은 흙을 들썩거렸다/돌담 밑의 수선화의 피가 더 솟아도/수평선이 조금 더 눈금을 올려도/사월은 항아리 같아서/죽은 꽃나무 같아서”제12회 제주4·3평화문학상 당선작으로 시 부문에 김은순의 ‘사월은 예감도 예고도 없이’, 논픽션 부문에 하상복의 ‘칼라스의 전사-관용의 사상가, 볼테르’가 선정됐다. 장편소설 부문에서는 당선작을 내지 못 했다.제주4·3평화문학상 운영위원회는 10일 이 같이 발표했다.올해 공모에서는 국내ㆍ외에서 30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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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시론]슬도, 매력적인 관광자원으로 육성해야
최근 울산 동구의 슬도는 증평 에듀팜, 함안 무진정, 제주 성안올레, 청도 신화랑풍류마을 등과 함께 한국관광공사의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선정됐다. ‘강소형 잠재관광지’는 인지도는 낮으나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 관광지를 발굴해 육성하는 사업으로 2019년부터 관광공사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슬도는 예부터 파도가 바위에 부딪칠 때 거문고 소리가 난다고 하여 붙여진 명칭이고, 슬도의 파도 울음소리를 ‘슬도명파’라고 했다. 슬도를 바다에서 보면 마치 시루를 엎어 놓은 것 같다고 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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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YMCA, 2024년 노인 일자리·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 교육 실시
포항YMCA가 22일 포항중앙아트홀에서 공익형 노인 일자리 참여자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교통안전교육, 계절성 안전교육, 노인 일자리 직무활동교육 순으로 진행됐다. 노인 일자리 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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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우크라이나에 8500억원 군사비 추가 지원
영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영국 총리실은 23일 최근 우크라이나에 한화 약 8500억원의 추가 군사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로써 2024~2025 회계연도 동안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군사 지원은 총 한화 약 5조1000억원에 이르며, 2022년 2월 전쟁 시작 이래 총액은 한화 약 12조9000억원가 된다.이번 지원 패키지는 우크라이나에 시급히 필요한 탄약, 방공 시스템, 드론, 엔지니어링 지원 등을 포함하고 있다.드론은 영국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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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지역기관 이장 행정업무용 가방 기부
산청군 오부면은 익명을 요구한 지역의 한 기관이 마을 이장들을 위한 행정 업무용 가방을 기탁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기탁은 누구보다 먼저 주민 의견을 듣고 행정과 연결해 주는 이장들의 사기 진작과 효율적인 활동을 위해 추진됐다.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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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지원금 울산 모든 지자체에 배분
원자력 발전소 지역자원시설세 재원이 발전소가 위치한 울주군에만 쓰이고 있었으나, 앞으로 울산의 모든 기초자치단체에 배분될 수 있을 전망이다. 울산시의회 김종섭 행정자치위원장은 원자력 발전소 지역자원시설세의 재원을 울산 중구·남구·북구·동구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울산시 특정시설분 지역자원시설세 특별회계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울산은 그동안 세계적으로 원자력 발전소 밀집도가 높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원전 소재지를 제외한 인근 지자체는 정부로부터 별도의 예산지원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원자력 방재의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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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12회 제주4·3평화문학상 시상식 개최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4·3평화재단이 주관하는 ‘제12회 제주4·3평화문학상 시상식’이 26일 오후 2시 제주문학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제주4·3평화문학상은 4·3의 아픈 상처를 문학으로 승화시켜 4·3희생자와 유족들의 인권신장과 민주발전 및 국민화합에 이바지하기 위해 매년 진행하고 있다.올해는 ‘4·3의 진실,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평화와 인권’을 주제로 지난해 8월 28일부터 올 1월 26일까지 시, 소설, 논픽션 부문을 공모했다.공모 결과 시 1,880편, 소설 115편, 논픽션 7편이 접수됐다. 예심과 본선을 거쳐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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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도서관-해병대 제92대대, 책 읽는 제주 조성 책문화 지원사업 운영
제주특별자치도 한라도서관이 독서문화 진흥으로 ‘책 읽는 제주’를 조성하기 위해 해병대 제9여단 92대대와 손잡고 책문화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한라도서관은 지난 3월부터 해병대 제92대대 내에 꾸며진 작은병영도서관에 효율적인 독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보유 장서의 다양성 확보와 원활한 순환을 위해 매월 200여권의 도서를 지원하며, 테마별 북큐레이션 전시와 추천도서 목록을 제공해 이용률을 높이고 군 공동체에 독서문화가 확산되도록 노력하고 있다.작은 병영도서관 내 동아리를 구성하고 전문강사를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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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친절’은 소통의 수단
공직자에게 민원 응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업무이고, 가장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업무이다. 나 역시 민원대에 앉아 매일 민원인들을 맞이하고 있다.나에게 민원 응대란 업무에 대해 습득한 지식을 가지고 민원인에게 명확하게 안내하고 처리하는 것이었다. 업무에 대한 공부가 곧 신속한 민원 처리로 이어진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물론 업무 숙지도 중요하지만 민원 응대를 하면서 느낀 것은 민원인과의 소통의 수단은 ‘친절함’이라는 것이다.요즘 업무 중 걸려오는 전화 또는 직접 방문한 민원인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본인이 알고자 하는 업무를 정확히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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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어린이집 보육교직원 연수회 실시
서귀포시와 서귀포시어린이집연합회는 최근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어린이집 보육교직원 연수회를 서귀포 김정문화회관에서 관내 보육교직원 160명 대상으로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오늘이 내일이 되는 나는 교사입니다.’라는 주제로 실시한 이번 연수회는 아동학대예방 전문가를 초빙 어린이집 원장, 보육교사, 기타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교육 및 신고 의무자의 역할, 아동학대의 개념, 아동학대 발견 시 신고 방법을 중심으로 진행됐다.올해는 아동학대예방 및 신고의무자 교육을 시작으로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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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 황희찬, 4개월 만에 귀중한 득점포
'황소' 황희찬이 4개월 만에 득점에 성공하며 골 갈증을 해소했다.28일 영국 버밍엄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울버햄튼과 루턴 타운과의 경기에서 울버햄튼의 공격수 황희찬이 전반 39분 팀의 귀중한 첫 골을 작렬시켰다.이 골은 황희찬의 리그 11호 골이자, 지난해 12월 브렌트포드전 이후 넣은 올해 첫 득점이다.또한 EPL 개인통산 19번째 골을 기록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퀸즈 파크 레인저스에서 활동했던 박지성의 프리미어리그 득점 기록과 동률을 이뤄냈다.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