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9명은 원자력발전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거주 지역에 원전이 건설될 경우에는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이 27일 발표한 ‘2025년 1차 에너지 국민인식 조사’ 결과, 응답자의 87.0%가 ‘원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지난해 4분기보다 6.2%p 상승한 수치로, 재단이 2023년 조사를 재개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내 원전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75.5%가 ‘안전하다’고 평가했으며, 방사성폐기물 관리 안전성에도 71.2%가 동의했다. 원전 계속운전에는 70.
앳된 얼굴의 애순이 어린 딸아이 금명을 등에 업고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면서 샛노란 유채꽃밭을 걸어가는 장면을 무심코 지나칠 수 없었다. 스마트폰으로 냉큼 사진을 찍었다. 세상에서 가장 포근하면서도 든든한 곳이 엄마의 등이란 생각이 마구 용솟음쳤다.내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다. 아직 한 발 두 발 걷지 못해도 괜찮았다. 어서 걸어라, 뛰어라 보채는 이도 없었다. 업어달라고 응석을 부리기도 전에 엄마의 손은 이미 포대기를 잡고 있을 때가 많았다. 그때 엄마의 등에서 듣던 자장가 소리는 얼마나 뭉근했던가.드라마가 끝난 뒤에도 시들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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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조금씩 풀리는 5월, 주말을 맞아 오랜 기간 신경 쓰지 않았던 옷장을 정리해보기로 마음먹었다. 지금껏 나름대로 신중한 소비를 해왔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정리를 시작하니 입지 않는 옷이 꽤 많았다. 낡고 찢어져 도저히 입을 수 없는 옷들은 바로 버렸기 때문인지, 유행이 지난 옷이나 마음에 들지 않아 옷장에 고이 잠들어 있던 옷들이 대부분이었다.당장 버리기엔 상태가 괜찮아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던 중, 예전에 ‘아름다운가게’에 기부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이 떠올라 기부를 결심하게 되었다.옷장을 샅샅이 뒤져 정리를 마치고
바나나가 엄청난 고급 과일이었던 때가 있었다. 가족 중 누군가 입원하여 병문안을 가면 병실 한편에는 노란 바나나가 놓여 있었다. 그 병실 방문의 단골 메뉴는 전복죽이었다. 환자용 식사가 부실해서인지 평소 아껴두던 보온병에 정성을 담은 뜨거운 죽을 전달했다. 전복도 당시에는 바나나처럼 평소에는 맛볼 수 없는 특식이었다. 고소한 참기름 향에 톡톡 씹히는 전복의 맛은 몸이 아픈 분들에게는 큰 위로가 됐다. 몸 대신 마음의 휴식이 필요했던 지난 2008년, 많은 사람은 제주 올레길을 걸었다. 그때 숙소 주변에는 오분자기 뚝배기집이 많았다.
tags :#전복과
농촌진흥청은 사과, 복숭아 생산량 감소 원인 중 하나인 과수 탄저병 예방을 위해 5~6월 사이 집중 방제와 철저한 과수원 예방 관찰을 당부했다.지난해 경북 내륙의 복숭아 과수원에서는 평년보다 이른 5월 하순에 탄저병이 발생했다. 당시 5월 평균 기온은 평년과 비슷했지만, 강수량이 40% 이상 많았다. 사과의 경우, 탄저병에 걸리기 쉬운 ‘홍로’ 등 조·중생 품종 재배가 늘어나고, 여름철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며 병 발생이 늘고 있다. 사과와 복숭아에 주로 발생하는 탄저병은 병원균 포
증평군은 10일 송산리 764번지에서 개최된 ‘청보리밭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이번 축제는 송산초 예정부지 1만2770㎡에 조성된 넓은 청보리밭에서 펼쳐졌다.아파트가 밀집된 신도심 중심부에 위치해 주변 어디서도 보기 힘든 ‘도심 속 보리밭’이라는 색다른 풍경에 궂은 날씨에도 주민과 외부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특히 사진 촬영을 즐기는 관람객이 많았다.아이부터 어른까지 각자 개성 넘치는 포즈로 인생샷을 남기며 축제장은 마치 거대한 야외 스튜디오처럼 활기를 띠었다.단순한 꽃 구경을 넘어 관람객
금리 인하 기대감과 토지 거래 허가 구역 ‘잠시 해제’ 등의 영향으로 1분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4년 만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2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만9376건으로 집계됐다.1분기 기준으로 지난 2021년 1분기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았다. 월별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5개월 연속 3000건대를 벗어나지 못하다가 2월 6441건, 3월 9511건으로 급증세를 나타냈다.서울시가 2월12일부터 3월23일까지 강남3구(서초·강남
서울시는 5월 2일부터 6월 5일까지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를 대상으로 ‘종합소득세 신고 지원 및 세무상담’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배달라이더 등 ‘플랫폼 노동자’와 다양한 분야의 ‘프리랜서’들은 개인사업자 또는 자유직업 소득자로 분류되며, 매년 5월에 전년도 소득에 대한 종합소득세를 신고해 세금을 정산해야 한다.하지만 세무신고가 익숙하지 않아 신고를 잘못하거나 아예 신고하지 않아 불필요한 가산세를 내거나 환급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2021년부터 전문 세무사를 통해 세무 상담과 소득세 신고 지원을 제공
최근 발생한 경북·경남 지역의 대형 산불은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무려 31명이 목숨을 잃었고, 이 가운데 80대 이상 고령자의 희생이 가장 많았다. 울산 울주군 온양과 언양에서도 1190㏊에 달하는 산림이 불에 탔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이번 산불은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닌 사회적 약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구조적 문제가 고스란히 드러난 사례였다.특히 주목할 점은, 많은 고령층이 재난 문자조차 제대로 받지 못한 채 화마에 휘말렸다는 것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기와 통신망이 동시에 끊기며 문자 시스템이 무용지물 되
배우 박서준이 꾸준한 선행으로 주변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박서준은 데뷔 초 자선 바자회 참여하는 방식의 선행을 시작으로 여러 사회 재난 상황에 기부하는 등 꾸준히 선행을 펼쳐왔다. 주변에 알리지 않고 개인적으로 기부를 진행해 뒤늦게 알려진 사례가 많았다. 지난 2019년 강원 지역 산불 피해가 커지자, 그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본명 ‘박용규’로 1억 원을 기부했다. 고액 기부자의 정체가 박서준인 것이 뒤늦게 알려지자, 소속사는 당시 “따로 회사에 알리지 않아 알지 못했다”라는 입장을 냈다. 또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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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피링크, 차세대 네트워킹 월드 2025서 ‘오마다 센트럴’ 공개
글로벌 네트워크 솔루션 기업 티피링크는 ‘차세대 네트워킹 월드 2025’ 세미나에서 차세대 네트워크와 보안감시 통합 솔루션 ‘오마다 센트럴’을 공개하고 미래 통합 네트워크 환경의 비전을 제시했다.티피링크는 기업영업팀 김홍강 차장이 발표자로 나서 SD-WAN과 L3 스위칭 기술 등 최신 네트워크 트렌드와 업계 이슈를 소개하며 발표를 시작했다. 이어 와이파이 7 기술과 무선 네트워크 최적화 방안을 설명하고, 글로벌 1위 와이파이 공급업체이자 세계 최초 가정 및 기업용 와이파이 7 제품 제조사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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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고인쇄박물관, 시민과 함께하는 여름맞이 행사
충북 청주고인쇄박물관은 다음달 6일 여름맞이 행사를 펼친다. 이번 행사는 ‘6월의 특별한 날, 두근두근 박물관’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현충일을 기념하기 위한 태극기 포일아트, 태극기 및 무궁화 타투스티커, 태극기 바람개비 동산 만들기 등의 체험이 운영된다. 창포물 손 씻기, 단오빔 입어보기, 떡 만들기, 전통 민속놀이 등 여름철 세시풍속 관련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청주민예총 음악위원회는 이번 행사에서 ‘음악을 칠하다’를 주제로 퓨전 음악 공연을 펼친다. 이외에도 국가무형유산 임인호 활자장의 금속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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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서면대교 건설공사, 총사업비 31억원 증액... 재공고 추진
강원특별자치도는 무응찰로 유찰된 ‘서면대교 건설공사’에 대해 물가 변동분을 반영, 총사업비를 31억 원 증액하여 조달청에 재공고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앞서 서면대교 건설공사는 2022년 단가 기준의 낮은 예정 공사비로 인해 최근 원자재 및 노무비 상승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지난 4월 입찰에서 무응찰로 유찰된 바 있다.이에 도는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와 수차례 협의를 거쳐 물가 변동분 반영을 지속 건의하였으며, 최근 개정된 '총사업비 관리지침'을 적용한 첫 사례로서 어려움 속에서도 최종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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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전속계약 유효’라면서 뉴진스만 보호하지 않아
“같은 회사 소속인데, 왜 우리만 지켜주지 않죠?” 2024년부터 2025년까지 하이브는 자사 소속 아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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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024년 강세장 패턴 재현하나…폭풍 랠리 전야
미국 부채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지난해 말 비트코인에서 보였던 강세 패턴이 또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18일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가 전했다.차트 분석 플랫폼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향후 며칠 안에 '골든크로스'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골든크로스는 50일 단순 이동평균선 200일 SMA를 상향 돌파할 때 발생하는 패턴으로, 단기 추세가 장기 추세를 앞지르고 있으며, 향후 강력한 강세장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나타낸다. 골든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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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울진에 국립동해안산불방지센터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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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동해안지역 대형산불 대응을 담당할 국립동해안산불방지센터가 2026년까지 울진에 들어선다. 25일 울진군과 남부지방산림청에 따르면 산림청은 2026년 말까지 울진군 기성면 봉산리에 86억5000만 원을 들여 동해안산불방지센터를 건립한다. 센터는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 등 산불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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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육상스타 총출동…구미서 역대 최대 규모 아시아육상선수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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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구미시민운동장 일원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아시아의 꿈, 구미에서 세계로!’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는 구미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종합육상대회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이번 대회에는 43개국에서 선수단 1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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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교육청, 제주 교사 추모 분향소 설치...윤건영 교육감 “슬픔 함께할 것”
제주시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충북에도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충북도교육청은 오는 30일까지 본청 화합관 입구에 제주 교사를 추모하기 위한 분향소를 운영한다.추모를 원하는 교직원, 학생, 도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윤건영 충북교육감은 지난 23일 개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중학교 선생님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제주에서 또 발생했다”며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가슴이 미어진다”고 밝혔다.이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충북 교육 가족도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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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오늘부터 마약 단어 간판·메뉴판 변경비용 지원
충북 청주시는 오는 26일부터 ‘마약 김밥’처럼 마약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영업장 간판 및 메뉴판 변경 비용을 지원한다.간판을 바꾸면 최대 200만원, 메뉴판 변경 시 최대 50만원까지 영업자에게 각각 지원된다.이 사업은 2024년 7월부터 개정 시행 중인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이다.해당 법은 마약류 및 이와 유사한 표현을 사용한 광고를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현재 청주시 관내에서 마약 관련 단어가 표시된 간판을 사용하는 업소는 12곳으로 조사됐다.시는 해당 업소에 사업 안내문과 신청서 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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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랜드 기후변화체험관, 8개월간 임시 휴관
충북 청주랜드 어린이회관 기후변화체험관이 다음달 16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임시 휴관한다. 시는 사업비 24억원을 투입해 탄소중립을 주제로 최신형 ICT 기술을 도입한 전시·체험콘텐츠로 기존 노후화된 시설을 전면 개편할 예정이다. 또 탄소중립체험관으로 이름을 바꾸고 가족‧단체 단위 관람객을 위한 휴식공간, 작은도서관 등 편의시설도 확충한다.  내년 3월 재개관을 목표로 개선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안효용 청주랜드관리사업소장은 “기후변화체험관은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14년 개관했으나 노후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