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녹색당은 10일 새벽 제주에서 택배 차랑이 전신주와 충돌하는 사고로 배송 노동자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새벽 배송 노동자의 죽음을 애도한다"며 추모했다.이어 "연이어 발생하는 쿠팡 새벽 배송 노동자들의 죽음 속에서 이번 사고는 다시 한 번 '초심야 노동'은 누구의 편리와 이윤을 위해, 어떤 생명을 대가로 유지되고 있는지를 묻는다"며 "새벽 배송 강제하는 사회를 바꾸고, 숨쉴 수 있는 공적 안전망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새벽 장보기를 통해 유지되는 삶이 과연 정상인가"라고 반문한 후, "더 많은 시간을 일해야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현장에서는 사고가 난 6일 오후부터 꼬박 24시간이 넘도록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인명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소방대원들이 사고 위험을 불사한 채 빽빽하게 얽히고설킨 철 구조물을 헤치며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속속 발견되는 매몰자들이 끝내 사망했거나 숨진 것으로 추정되면서 현장 안팎에서는 가슴 먹먹한 안타까움만 늘어가고 있다.무너져 내린 높이 60m가량의 타워는 처참한 형상이다.반듯했던 육면체의 대형 철재 구조물은 흡사 바닥에 떨어뜨린 케이크처럼 본래 형체를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로 찌그러져 버렸다
제주로 수학여행을 온 고등학생이 숙소 8층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5일 제주소방안전본부와 서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1시 59분쯤 서귀포시 서귀동 한 호텔에서 10대 ㄱ군이 화단 아래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이 사고로 ㄱ군이 머리를 크게 다쳐 숨졌다.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ㄱ군이 이미 숨진 것으로 판단해 현장을 경찰에 인계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8층에 있던 ㄱ군이 창문을 통해 7층으로 넘어가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한편, 이 고등학교는 남은 수학여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 숨진 배우 고 이선균씨 관련 수사 정보를 외부에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경찰관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3일 인천지법 형사11단독 김샛별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된 A 전 경위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구형 이유는 별도로 설명하지 않았다.A 전 경위는 2023년 10월 이선균 씨 마약 의혹 수사 과정에서 작성된 '수사진행 보고서'를 촬영해 평소 알고 지내던 기자 2명에게 전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보고서에는 사
교단에서 헌신하던 한 중학교 교사가 결국 학교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유서엔 “학생·가족과의 갈등으로 힘들었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수 차례의 민원 전화, 학생 가족의 반복된 압박이 교사의 일상을 집어삼켰다는 증언이 나왔다. 제주도교육청의 진상조사가 우여곡절 끝에 이루어졌지만, 5개월 넘게 지연되고 있다. 진상조사가 1차례 연기된 이후 여전히 석연치 않은 이유로 진상조사가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 오히려 교육청은 경찰 조사를 지켜보며 공개 일정도 미루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다루는 사안과 교육청이 다루는 사안은 결이 다르다
GS칼텍스재단은 이웃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하며 사회의 본보기가 된 시민들에게 ‘GS칼텍스 참사람상’을 수여했다고 29일 밝혔다.시상식은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GS타워 오픈홀에서 열렸으며, 올해는 의인 부문 8명과 선행 부문 3명 등 총 11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의인 부문에는 고 정재연 씨가 선정됐다. 정 씨는 지난 3월 강원도 영월군의 한 터널 인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에 나섰다가 뒤따르던 차량에 치여 숨졌다. 평소에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온 그는 사고
#공무원 A씨는 이달 중순 알코올 중독이 걱정되는 세입자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집주인의 신고를 받고 급히 현장으로 향했다. 열린 창문 너머로는 술에 취해 잠든 것처럼 보이는 세입자가 있었다. 걱정된 마음에 즉시 119에 신고했고, 119종합상황실 담당자의 지시에 따라 세입자의 호흡을 확인했다. 확인 결과 세입자는 이미 숨이 멎은 상태였다. 그날의 충격은 지금도 A씨의 마음을 짓누른다.#지난 6월 울주군 선바위도서관 일원을 산책 중이던 B씨는 목을 맨 채 숨진 사체를 발견했다. 놀란 그는 급히 119에 신고했는데, 돌아온 답변은 “
‘오픈런 베이글 맛집’으로 알려진 유명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일하던 20대 청년이 지난 7월 회사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은 고인이 장시간 노동에 시달린 끝에 과로로 숨졌다고 주장하는 반면, 회사 측은 근로시간 과장과 자료 은폐 의혹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26세였던 고인은 지난해 5월 입사해 1년 2개월간 근무했으며, 신규 지점 오픈을 앞두고 인천 매장 업무를 맡던 중 숨졌다. 유족은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 신청서를 제출했고, 정의당과 진보당 등 정치권도 회사의 책임을 촉구하고
서울 강서구의회 김희동 의원은 지난 20일 제314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환경미화원 사망 사고를 행정 관리·감독 부실이 초래한 인재로 규정하며 강서구청과 구청장의 감독 책임 부재를 강하게 비판했다.지난 9월 18일 화곡동에서 생활폐기물 수집 작업 중 발생한 사고로 숨진 근로자는 2025년 5월 13일 자로 근로계약이 종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재계약 없이 계속 작업에 투입되고 있었다.더욱이 해당 근로계약서에는 “근로자 과실로 인한 사고는 전적으로 근로자가 책임진다”라는 부당한
인천시교육청이 격무에 시달리다 숨진 인천 학산초 특수교사에 대한 1주기 추모식을 개최한 가운데 교원단체는 보여주기식 행사라고 반발했다.시교육청은 21일 시교육청 본관 앞 추모 공간에서 고 김동욱 교사의 순직 1주기 추모식을 진행했다.추모식은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시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묵념, 헌화, 추모사 순으로 이어졌다.시교육청은 오는 27일까지 추모 공간을 운영하며 누구나 고인을 기릴 수 있도록 헌화대와 추모 메시지 게시판도 마련했다.도 교육감은 “앞으로도 교직 사회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경주시는 13일 외동읍 구어2산업단지 내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에서 ‘공유배터리 안전연구센터’ 준공식을 열고, 국내 배터리 산업을 선도할 핵심 인프라 구축을 기념했다.경주시는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전기이륜차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에 선정돼 국비 208억 원, 도비 44억 원, 시비 104억 원, 민자 25억 원 등 총 381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이번에 준공된 ‘공유배터리 안전연구센터’는 이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시설로, 총사업비 94억 원이 투입돼 부
원주시는 지난 10일, 시의회 모임방에서 원주시 학부모회 협의회 회원 23명과 원주교육지원청 관계자,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자유로운 소통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번 간담회는 지난여름 학부모와 함께한 권역별 교육 토크콘서트에 이어, 학교별 학부모회 임원으로 구성된 학부모회 협의회와의 만남을 통해 교육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시와 학부모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원강수 시장이 주재한 이번 간담회는 사전에 취합한 건의 사항을 바탕으로 학교별 안건을 제시하고, 시가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인천 미추홀구는 10월 22일 신기시장에서 시작해 11월 12일 용현시장에서 마무리된 민원 현장 상담을 끝으로 ‘찾아가는 민원 상담의 날, 현장 미추홀’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현장 미추홀’은 구청장이 직접 지역 곳곳을 찾아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생활 속 불편 사항과 건의 사항을 함께 해결해 나가는 소통 중심의 현장 행정 서비스로, 단순한 민원 접수를 넘어 주민과 행정이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참여형 소통 행정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이번 상담은 옛 시민회관 쉼터와 제물포역 남광장 등 주민이 자주 이용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 시가 총액을 70%대까지 추격하며 국내 반도체 양대 산맥의 '체급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전일 시총은 449조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시총 610조원의 7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한 달 만에 약 20%p를 따라잡은
사회공헌과 ESG를 내세워온 국제식품이 청년 소상공인에게 위탁을 제안한 ‘루프탑 웨딩’ 사업을 불과 석 달 만에 일방 해지해 거센 논란에 휘말렸다. 불법 구조물 민원과 내부 부실을 이유로 계약을 파기했지만, 투자와 노력이 물거품 된 피해자는 정신적·신체적 충격까지 호소하고 있다.국제식품은 지난 3월 웨딩컨설팅 업체 ‘웨딩을 그리다’와 위탁 운영 계약을 맺으며 11층 루프탑 웨딩홀 사업을 출범시켰다. 계약 조건은 수익 배분 6대4였으며, 업체 측은 사업 비전을 제시하며 적극적인 수탁 의사를 밝혔다. 국제식품도 이를 믿고 약 10억 원
1995년 전국 최초로 응급구조과를 개설한 선린대학교가 개설 30주년을 기념하는 ‘2025 선린대학교 응급구조과 학술제’를 개최했다.지난 14일 열린 학술제에는 포항북부소방서 김장수 소방서장을 비롯해 소방·해양경찰·의료기관 관계자, 대학 구성원, 동문 및 재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선린대는 올해 학술제를 통해 지난 30년간 응급의료 인재 양성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교육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이날 학술제에 앞서 열린 ‘외상센터에서 응급구조사의 역할’을 부산대학병원 염석란 교수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김기환 의원은 17일 열린 제44회 제2차 정례회 교육행정질문에서 "학교 내 불법촬영 사건이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응 체계와 매뉴얼이 미흡하다"며 "이에 대한 교육청의 개선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지난해 5월 자신이 대표발의해 제정된 '디지털 성범죄 예방에 관한 조례'를 언급하며 "조례 제정의 중요한 배경은 불법촬영으로 인한 불안감이 도민 사회 전체에 확산됐기 때문으로, "공중화장실은 물론, 학교 내에서도 상시 점검 체계와 정기 조사 강화가 반드
영덕소방서가 겨울철 난방기기 사용 증가에 따른 화재 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난방기기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최근 기온이 떨어지면서 전기히터·전기장판 등 전기난방기기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화재가 매년 겨울철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난방기기 화재는 전기적 요인과 부주의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영덕소방서는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지켜야 하는 난방기기 안전수칙을 제시했다.첫째,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을 금지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