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에서 발생한 로드킬 사고로 숨진 야생동물 가운데 절반가량이 노루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는 중산간 마을 안길에 가장 집중됐다.제주시는 야생동물관리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와 협력해 로드킬 사체를 신속히 처리하기 위한 24시간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사고 신고가 접수되면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야생동물 로드킬 처리반’이 즉시 현장에 출동하고 있다.지난해 처리반이 긴급 출동해 수습한 야생동물 사체는 총 1197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노루가 554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족제비 110건, 꿩
서귀포시는 중산간 지역에 지속적으로 출몰하는 야생화된 유기견으로 인한 행인 위협과 가축 피해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집중포획한 결과 24마리를 포획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당초 이달 1~7일로 계획했으나, 추가 출몰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3일 연장해 10일까지 진행했다.특히 출몰 신고가 많은 대정읍 중산간지역을 중심으로 집중포획 결과 총 24마리를 포획해 제주특별자치도 동물보호센터로 인계했다.지역별로는 대정읍 동일리 11마리, 영락리 7마리, 일과리 5마리, 보성리 1마리를 포획했다.서귀포시는 이번 유기견 집중
15일 제주시 해안동 중산간 목장지에 고사리가 돋아나기 시작하면서 도민들이 고사리 꺾기에 한창이다. 고봉수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제주농업생태원 내 전통초가 지붕잇기 작업을 실시하며 봄맞이 준비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지붕잇기는 비바람 등으로 훼손된 묵은 지붕을 걷어내고, 잘 말린 띠풀인 '새'을 새로 덮는 작업이다.이 풍습은 오래전부터 매년 이어져 온 제주 고유의 생활문화로, 볏짚을 사용하는 타 지역과 달리 오름과 중산간 지역에서 자생하는 '새'를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새'는 가을에 수확해 건조한 뒤, 매년 1월부터 4월 사이 지붕잇기에 사용된다.지붕 재료로 쓰이는 '새'는 억새보다
어제, 올해 첫 햇고사리를 꺾고 돌아왔습니다.매년 찾는 서귀포시 예례동 중산간 지역에는 어느새 고사리들이 하나둘씩 고개를 내밀며 봄을 알리고 있었습니다.부지런히 2시간 반가량 산길을 오르내린 끝에, 작은 배낭이 가득 찰 만큼 넉넉한 수확을 얻었습니다.제주의 청정 자연이 길러낸 고사리는 한라산이 내어준 봄철의 소중한 선물입니다. 매년 4월 말이면 서귀포시 남원읍 한라산 중턱 일대에서는 고사리 수확의 기쁨을 나누는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도 열립니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은 ‘2026년 예술곶산양 레지던시’ 입주작가 7명이 선정됨에 따라 오는 4월 말부터 본격적인 레지던시 운영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예술곶산양 레지던시’는 제주 서쪽 중산간 지역의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예술가의 창작 몰입과 실험적 작업을 지원하는 창작 거점이다. 입주작가들은 일정 기간 창작·연구 활동을 수행하고, 상호 교류와 협업을 통해 작품 세계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앞서 입주자가 공모에는 전국에서 활동하는 시각예술가 86명이 지원해 약 1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제주문화예술재단은 심의를 통해
제주문화예술재단은 '2026년 예술곶산양 레지던시' 입주작가 7명을 최종 선정하고, 오는 4월 말부터 본격적인 레지던시 운영에 들어간다고 전했다.'예술곶산양 레지던시'는 제주 서쪽 중산간 지역의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예술가의 창작 몰입과 실험적 작업을 지원하는 창작거점이다. 이번 2026년 레지던시는 총 7명의 작가와 함께 운영되며, 입주작가들은 일정 기간 동안 창작·연구 활동을 수행하고, 상호 교류와 협업을 통해 작품 세계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특히 재단은 이번 레지던시를 단순한 창작 지원 공간을 넘어, 지역과
4월 어느 날이다. 중산간 애조로를 따라 봉개동 지역에 이를 때쯤이다. 시야는 자연스럽게 삼양 해안 바닷가로 향한다. 주변 바다와 해안 일부 지역에만 안개가 뒤덮여 있다. 너무 신기해 달리는 차량을 언덕 편에 세우고 해안 저지대를 본다. 그런데 원당봉이 보이지 않는다. 저 지점에 있을 것 같은 데 아무리 눈을 씻어 찾아봐도 없다.이처럼 4월의 제주는 바다에서 발생하는 안개가 잦다. 바다 안개를 해무라고 한다. 이는 바다 수온과 내륙 기온의 차이로 발생한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햇빛을 받은 땅은 빨리 데워져 내륙은 어느새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생명연구원은 오는 18~19일 제주마방목지에서 제주마 입목 문화 축제 ‘히잉 페스티벌’을 개최한다.입목은 겨울 동안 마을 근처에서 관리하던 말을 봄에 중산간 방목지로 보내는 제주의 오랜 전통이다. 이번 축제는 이 전통을 재현하고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행사로 기획됐다.특히 평소 일반인 출입이 제한되는 문화유산 보호구역인 제주마방목지를 축제 기간에만 특별 개방해 광활한 초지 위 제주마와 흑우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축제의 백미는 ‘제주마 입목 퍼포먼스’다. 100여 마리의 제주마가 말테우리
서정희 작가의 사진전 ‘잃어버린 4·3 마을’이 다음 달 1일부터 26일까지 추사박물관 인근에 있는 무경갤러리에서 열린다.서 작가는 수년 동안 지도 위에만 남은 지명과 행정기록 속 지번, 그리고 지역 노인들의 희미한 증언을 따라 중산간 일대를 걸으며 제주 전역에 흩어져 있는 사라진 마을의 자취를 사진에 담아냈다.작가가 마주한 것은 더 이상 ‘마을’이라 부를 수 있는 형태가 아니었다. 담장과 우물, 집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밭과 대나무숲, 깨진 도자기 파편만이 남아 있었다.기억의 실타래를 따라 도착한 장소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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