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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속의 작은 평화

6개월전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보행자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달리던 차들이 서서히 멈추더니 이어 신호가 바뀌었다.

신호등에 있는 숫자가 초 단위로 변하면서 내 마음도 빨라졌다.

한데 이십여 초라는 시간이 길게 느껴진 걸까. 옆을 지나가던 사람이 가방에 있는 스마트폰을 꺼냈다.

고개를 푹 숙이고 아래를 바라보더니 반대 방향으로 건너던 사람과 부딪칠 듯 휘청이다가 아슬아슬하게 비켜나갔다.

그는 여전히 같은 자세로 걸어가고 있었다.

언제부턴가 우리는 스마트폰 없는 삶을 견디지 못한다.

잠시 외출했다가도 손에 스마트폰이 없으면 다시 가져와야 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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