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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빛바랜 사진

바라볼 때마다 쉽사리 눈길을 뗄 수 없는 사진이 있다.

빛바랜 사진 한 장이다.

엘피판 가운데 동그랗게 오려 붙인 흑백사진이다.

사진 속 인물은 젊은 아빠와 어린 딸이다.

두 손을 바지 주머니에 꽂아 넣은 아빠는 딸이 올려다보는 든든한 존재처럼 보였다.

사진은 아내가 찍었다.

쏜살같이 지나간 세월이 어느새 스무 해 남짓이다.

옷차림으로 보아서는 늦가을과 초겨울 사이였다.

화석의 기록을 몸에 새긴 나뭇잎들이 포장된 도로 위로 떨어지고 있었다.

푸른 하늘로 시원하게 뻗은 붉은빛 감도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 아름다운 장소였다.

차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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